@ 2026년 6월 16일 화요일, 맑음, 28℃.
이번에는 무라노 섬을 향해 출발이다. 미술관(The Sandretto re Rebaudengo Foundation)이 있는 섬을 지나간다. 우주선도 있고 기울어진 건물 작품도 보인다.
여러 가지 조각 작품이 외부에 전시되어 있어 배에서도 눈길을 끈다. San Giacomo in Paludo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근처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이 섬은 베네치아 라군(석호)에 속하며, 중세 시대에 세워진 수도원이 있던 곳이다. 베네치아 본섬과 무라노 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섬은 한때 군사 시설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폐쇄된 상태란다. 우리는 무라노 섬에 도착했다.
높이 솟은 하얀 등대가 우리를 맞는다. 무라노(Murano Faro)선착장에서 내렸다. 무라노는 베네치아 석호에 있는 섬으로 5~7세기에 세워졌으며, 유리용광로를 베네치아에서 이곳으로 옮긴 1291년 이후에 발전이 이루어졌다.
무라노 섬은 베네치아제 장식유리그릇 제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생산된 그릇의 상당량이 유럽 전역으로 수출되었다. 3만 명 이상의 주민이 살았던 16세기에 최전성기를 누렸다.
이후에도 장식유리그릇 제조는 계속되었지만 규모가 상당히 축소되었다. 이러한 무라노 섬의 역사는 기우스티니아 궁(宮)에 있는 유리그릇 박물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라노 섬에 있는 가장 중요한 건축물은 산타마리아에도나토 바실리카이다. 7세기에 처음 건립되어 수차례 개축되면서 13세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바실리카 동쪽의 반원형 부분으로, 성가대 뒤쪽인 후진에 새겨진 아름다운 돋을새김조각으로 유명한 이 건물에는 사이에 기둥이 없는 큰 도리지붕과 교회당이 지어졌을 당시의 바닥이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다.
후진에는 금빛 배경에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13세기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가 있다. 우중충한 공장 건물이 줄지어 붙어있지만 깨끗한 도로는 잘 정돈되어있다.
아래층에 자리 잡고 있는 가게들에는 환상적인 유리 제품들이 예술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저마다 가게들은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유리 공예 작품들로 개성을 갖고 있다.
유리로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신기했다. 수수한 것에서부터 화려한 작품까지 다양하다. 아주 작은 소품에서부터 커다란 작품까지 볼거리가 많다.
귀여운 동물 모양은 가격표도 붙어있다. 10유로(20,000원) 정도 한다. 여기도 수로를 끼고 동네가 형성되어있다. 수로를 따라 걷다보니 성당(Church of Saint Peter Martyr)이 나온다.
14세기에 세우고 1509년에 재건한 산 피에트로 마르티레 교회에는 조반니 벨리니, 파올로 베로네세, 틴토레토 등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간다. 좀 어두워 그림들을 구분 할 수 없었다.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성당 건너편에 우뚝 선 시계탑도 벽돌로 지어졌다.
교회도, 수로 위의 다리도 건물들도 모두 벽돌로 지어졌다. 시계 방향으로 돌아간다. 유리 접시 공장을 잠시 들어가 구경한다.
고급스러운 모양이다. 다시 나와 걸어가니 등대(Murano Lighthouse)가 나온다. 1934년에 지어져 지금까지 작동 중인 유명한 석조 등대로 북적이는 여객선 터미널 옆에 자리하고 있다.
1912년에 지어진 첫 번째 등대는 말뚝 위에 세워진 금속 골조 탑이었으나, 현재의 등대가 가동되기 시작한 1934년에 바뀐 것이다.
등대는 높이 35미터의 2단계 원통형 석조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발코니와 랜턴이 있다. 탑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고, 상부 무대에는 동쪽 레인지 라인을 향해 두 개의 검은색 가로 띠가 칠해져 낮 동안 등대가 더 잘 보이도록 했다.
기울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다시 선착장이다. 리도 섬을 가려면 여기서 산 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워터버스를 타야한다.
로마 광장으로 가는 배는 자주 있는데, 산 마르코로 가는 배는 좀 기다려야했다. 로마 광장으로 가는 배는 4.1번이고 산 마르코로 가는 배는 7번이다.
오후 2시 34분 도착 예정인데, 20분 정도 남은 것 같다. 목적지를 말하면 안내하는 직원들이 잘 구분해 준다. 떠들며 기다리다가 배가 와서 기쁘게 탑승했다.
무라노 등대를 뒤로 보면서 섬을 빠져나온다. 배는 잘 달려간다. 배는 동쪽으로 달려 제법 달려간다. 마조레 섬의 마조레 성당 건물이 낯익은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두칼레 궁전도 보이고 산 마르코 광장의 두 타워와 종탑도 보인다. 살루테 성당도 보이면서 우리 배는 이제 베네치아 섬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