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13코스 [바다노을길]
13코스 바다노을길은 이름처럼 저녁 노을 명소들을 엮어가며 바닷가를 걷는 길이다.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출발한 길은 잠시 내륙의 숲속 농로를 이용하다 예계마을부터 눈이 시원해지는 바닷길을 걸어 북쪽을 향한다. 다만 주변이 어두울 때는 걷기가 불편한 해안 비포장길이 중간중간 있으므로 코스가 끝날 무렵 노을을 볼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노구마을의 신령스런 보호수가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만조 때 약간 우회해야 하는 구간이 있다.
♧일 자 : 2023년 8월 19일
♧코스 : 남해스포츠파크 - 예계항 - 상남항 - 적장항 -남상항 - 염해항 - 유포체험마을 - 노구마을 - 중현보건지소
♧거리 : 12.93km [누계: 705.04km]
♧시간 : 3시간 58분 [누계 : 189시간 41분]
▶오전에 12코스를 걸을 때는 비를 맞으며 걷다가 오후 들어 13코스를 걸을 때는 비가 개이고 해가 나면서 높은 습도를 함유한 한여름의 열기가 그야말로 찜통 더위다. 여태껏 아무리 덥고 뜨거운 날씨에도 양산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오전에 쓰던 우산을 양산 대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매우 뜨거운 날씨다.
코스 거리도 오전 12코스에 비해 약 1km정도 짧아 3시간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너무 더운 날씨 탓에 조금 걷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예정 보다 1시간이나 더 걸려 버린 무척이나 힘들게 느껴진 코스였지만 망운산 노을길에서 멀리 여수항과 광양만의 '국가산업단지'를 바라보며 비록 몸은 더위에 지쳐 힘들어도 눈은 호사한 아름다운 코스로 기억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