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경전선 진주-마산구간의 폐선은 10월 23일, 10월 23일부터 새로운 신선으로 운행이 시작되어, 무궁화호 기준으로 진주↔마산 소요시간이 84분에서 43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엄청난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요금도 4200원에서 3200원으로 소폭 하락하여 복선전철화 이후 창원까지 이용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진주시에서 조성한 경전선 폐선구간 자전거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현재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가 협의하여 장기적으로 '남도순례길'을 조성하여 영남과 호남지방의 화합을 꾀한다고 하는 아주 좋은 목적으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가 알기론 현재 창원시에서는 마산 임항선에 '그린웨이(Green Way)'를 조성하여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데요.
진주시에서도 드디어, 폐철길을 이용한 여러가지 시민편의시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현재 희망교 인근 철길은 레일바이크로 오늘부터 영업에 들어갔구요,
이번에 제가 소개할 것은, 현재 1단계로 사업이 완료된 '구)진주역~경상대학교'간 자전거도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철도관광객을 위한 진주역~남문산역 구간과, 반성역~반성수목원 구간을 추가적으로 공사중인데요,
제가 예전에 코레일네트워크에서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위 2구간이 추가적으로 개통이 될 경우 코레일네트워크에서 자전거 대여사업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진주시에서는 철로 변에 있는 자갈을 이용하여 예산을 절감하고, 터널에는 범죄 사각지대 방지를 위하여 CCTV 설치, 스마트폰 등의 통신기기가 원할하게 작동하도록 기계를 추가적으로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야간에도 자전거/도보이용승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설치하였습니다.
또, 곳곳에 자전거 이용객이 쉴 수 있는 쉼터와, 자전거바퀴 충전기 또한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의 승차감을 좋게 하기 위하여 철교는 제거하고 그 위에 나무로 된 다리를 설치하고, 건널목도 새롭게 포장하여 승차감을 높였고, 곳곳에 안전을 위한 표지판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주약동~경상대학교 구간을 최단시간에 연결하여 사대부중, 부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 새로운 진주시의 도심힐링코스가 될 것이라 에상하고 있습니다.
구 개양철교가 있었던 곳입니다. 경전선의 폐선이 이루어진 후 철거가 되었지요.
이 곳에서 좌회전을 하면 됩니다.
자회전을 하고 쭉 달려가다 보면 갈래길이 나옵니다.
사대부중,부고방면으로 좌회전을 해 주세요.
그러면 이렇게 길이 쫙! 나옵니다.
처음 보자마자 깜짝놀랐습니다!
조성이 너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도보구간에는 이렇게 또다른 차별화를 주고자 곳곳에 그림을 새겨 넣었습니다. 가면서 그림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디자인이 아름다운 가로등.
진주시에서도 최근 디자인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지 디자인도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스테인리스 재질에 진주시 로고를 크게 박아 넣었을 것 같은 느낌...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이 때 하늘이 너무 아름답고 주변풍경도 한적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진주 도심에서 볼 수 없는 그런 풍경이랄까요^^
이 도로의 특징은 제한속도 20km/h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자전거도로도 20km/h로 제한하고 있는데, 진주시에서 자전거길에 속도제한 표지판을 걸어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표지판을 무시하고 쌩쌩~ 달리더군요!!
저도 친구들과 최고속력으로 달려보니 속도가 35~40km/h정도로 나오더라구요!!
선형이 좋은 편이고 경사도 별로 없는 편이니 말이죠^^
계속 달리다 보면 나오는 터널.
이 곳부터 슬~슬 냉기가 밀려오기 시작하는데요,
더웠던 우리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죠~!!
하지만 겨울에 눈이 내릴 경우 쉽게 녹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조금은 되네요.
진주는 눈이 거의 안오는편이지만 2012년인가 2013년에 엄청난 폭설이 내린 적이 있었어요...
이 때 시내버스가 오전 10시 쯤 운행이 시작되었고 교통은 몇 일동안 마비되다 싶기까지 했어요. 인도는 2주가 넘게 녹지 않아 낙상사고도 굉장히 심했어요 (수도권은 평소에 눈이 많이 내려 대비가 잘 되지만 남부권은 거의 눈이 안 와서 눈이 조금이라도 내리면 난리가 나거든요) 결국 군인들과 공무원이 총동원되어 인도 얼음깨기작업을 했지요...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로 시원해 보이죠??
터널 진입 전 보이는 물줄기.
육안으로 보기엔 물이 굉장히 깨끗해 보이는데, 과연 깨끗할 지는 잘 모르겠어요~
만약 이 물이 마실 수 있는 물이라면 식수대로 만들어도 좋을 듯 해요...(지속적인 관리는 필수지만요^^)
터널 가까이 진입해 볼게요..
처음엔 조금 무서웠지만 은근히 기대되는 곳이예요..
한번 쯤은 기차를 타고 가면서 한번 터널을 걸어보고 싶었거든요!
이름은 '진치령터널'이네요.
안전을 위해 일부 보수한 흔적이 보이지만, 그래도 예전 터널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보여요!
곳곳에서 보이는 벽돌의 흔적.
옛 경부선 터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가까이서 보면 멋져요~
터널 내부.
폰카메라로 찍은 거라 화질이 약간 안좋아요 ㅠㅠㅠ
양해 부탁드려요.
터널로 들어가니 정말로 시원하더라구요!
위의 등은 LED등을 채택하여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대요~
특이한 점은 LED 등의 색은 똑같은데 멀리서 보면 터널 등이 조금 달라보인다는 점...
착시효과일까요?
터널을 나오고 나면 보이는 쉼터.
간이역처럼 생겼네요~
그리고 해바라기 접사도 한 장.
너무 이뻤어요!
진주역 진입 전.
진주역 인근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어있네요~
진주역 도착 전...
너무 아쉬워서 찍은 사진입니다.
풍경이 정말로 아름답네요^^
진주역 도착.
지금은 구)진주역이 음식점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보존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진주시에서 진주역 부지에 꽃을 심었는데 정말로 아름답네요.
개발 전까지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자전거를 타면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 몇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특화될 만한 것이 없다.
이 노선이 제대로 관광화 되려면 다른 지역과 다른 특이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부족하다. 주변에 도로 주변에 코스모스도 심고, 위의 사진에 있는 쉼터는 간이역을 컨셉으로 만든 쉼터, 터널에 진입하기 전, 태양광조명을 이용한 유등설치(진주가 유등축제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등으로 조금 차별화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터널 안에 잔잔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틀어주거나, 색이 다른 조명등을 사용하여 이쁘게 꾸몄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2. 아직까지 이용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이 구간의 거리가 짧은 것이 한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자전거 공기 충전소가 경상대 입구 1개소만 설치되어 있다. 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헷갈렸다. 그리고 곳곳에 식수대와 화장실 등을 설치/운영하였으면 어떤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우연히 개통전에 달려 보았는데
터널 안을 지날때 시원하고
그땐 전기 시설이 안되었던 때라 엄청 무서윘어요
나름 조용하고 깨끗하고 신선하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좀더 많은 사람이 즐길수 있도록
자건거 빌려 주는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밌게 잘 봤어요^^
이 터널이 좀 더 활성화 되길 바랍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