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제철 해산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주꾸미(쭈꾸미X)입니다. 예년에 비해 어획량이 적어놔서 값도 많이 올랐지만 일년에 한 번 정도는 먹어 둘만한 제철음식이죠.
서해안에서 주로 나는 주꾸미는 충남 서천에서 주꾸미 축제도 매 해 마다 열리는데 그러다 보니 전문점도 여러 곳이 성업중입니다.
마량포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한적한 시골길에 자리잡고 있는 집.
서천에 있으며 이웃 군인 서산의 이름을 딴 이유는 뭘까요.
테이블 번호표 참 시원 합니다.
주꾸미 철판볶음과 샤브샤브가 대표메뉴입니다. 이 날은 철판볶음을 주문했고...
기본 찬.
망한 오리구이집 비품을 재활용하는 듯.
주꾸미 볶음 제일 작은 접시입니다만 둘이서는 다 비우지 못할 만큼 많습니다;
냉동저장품이 아닌 생물 주꾸미도 적잖이 들었습니다.
몸통과 다리 부분을 잘라 넣은 이유는 둘이 각기 익는 시간이 달라서죠. 몸통(머리라고 잘못 알고 있는 둥근 부분)은 제일 나중에 먹어야 합니다.
볶기 시작합니다.
디카를 바꿔 찍었더니 사진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몸통은 익기 시작하면 탱탱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살짝 몸통을 잘라 봤더니 알이 가득합니다. 아직 덜 익어놔서는 씹는 맛이 떨어지니 놔뒀다가 제일 나중에 먹습니다.
양념이 크게 강하지 않습니다. 너무 맵거나 짜면 많이 먹을 수가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