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5 (수) ◈ 수 10:1-15 뜻을 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싸우라.
◈ 오늘의 말씀 수 10:1-15
10:1 그 때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빼앗아 진멸하되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한 것과 또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그 중에 있다 함을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듣고
10:2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임이요 아이보다 크고 그 사람들은 다 강함이라
10:3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헤브론 왕 호함과 야르뭇 왕 비람과 라기스 왕 야비아와 에글론 왕 드빌에게 보내어 이르되
10:4 내게로 올라와 나를 도우라 우리가 기브온을 치자 이는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화친하였음이니라 하매
10:5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함께 모여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10:6 기브온 사람들이 길갈 진영에 사람을 보내어 여호수아에게 전하되 당신의 종들 돕기를 더디게 하지 마시고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 우리를 구하소서 산지에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왕들이 다 모여 우리를 치나이다 하매
10:7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용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올라가니라
10:8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
10:9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살륙하고 벧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니라
10:11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를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더라
10:12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 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10:13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0:14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10:15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길갈 진영으로 돌아왔더라
◈ 본문 주해: 성령님의 조명
여리고와 아이성을 점령한 후, 에발산에서 주의 말씀을 순종할 때 가나안의 모든 왕들은 일심으로 이스라엘과 싸우기로 하였으나 기브온 주민은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속였으나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가나안 족속을 멸하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듣고 두려워서 속였다고 자백하였다. 그리고 조약을 맺을 때 당신들의 종이라고 한 것처럼 대대로 종이 되라는 여호수아의 명령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가나안 족속들에게는 배신자요, 이스라엘 족속에게는 속이는 자로써 대대로 종이 된 기브온은 번제단을 위하여 장작을 패고 물을 긷는 직임을 맡는다.기브온은 이스라엘을 속인 죄로 저주를 받아 용서와 화목의 통로인 번제단을 섬긴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저주는 축복이 되고, 진멸은 구원이 되었다.
1. 기브온 사람들은 언약 백성이 되기 위하여 대대로 종 됨을 선택하였다.
기브온은 대대로 종이되는 것 외에 또 치러야 할 댓가가 있다. 바로 가나안 족속들의 공격이었다. 이스라엘 편에서는 속이는 자요 가나안 쪽에는 배신자였다. 가나안 족속들 편에서는 배신자이기에 기브온은 쳐서 진멸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여리고와 아이성의 함락, 그리고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화 친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두려워하였다. 왜냐하면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이며 그 사람들은 강하였기 때문이다. 기브온이 크고 강함에도 불구하고 종을 자처한 일은 쉬운 일이 아님을 다시 보게 된다. 기브온은 하나님의 능력의 소문을 듣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었다
(수 9:24).
그러나 예루살렘 왕은 이스라엘의 주권자 하나님의 소문을 듣고 크게 두려워 하면서도 오히려 기브온을 치려는 연합군을 형성했다. 기브온과 예루살렘 왕은 모두 두려워 하였으나 정반대로 반응하는 것을 보게 된다. 기브온은 두려움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나아왔고 예루살렘 왕은 하나님과 싸우러 나온다.
2.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과 함께 기브온과 대진하고 싸운다.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사람을 보내 “당신의 종들 돕기를 더디게 하지 마시고 속히 올라와 우리를 구하소서”라고 도움을 요청하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를 이끌 고 그들을 도우려고 밤새도록 기브온으로 올라간다.
기브온은 누구에게 피하고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줄을 알았다. 그들은 의지하면 부러질 갈대지팡이와 같이 도울 힘이 없는 인생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피하였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반면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동족 아모리 왕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둘 다 요청한대로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다.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자들은 살았다. 이것은 만물 위에 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과 만물 아래 땅의 것을 의지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3. 하나님께서 기브온으로 올라가는 여호수아에게 적들을 넘겨주셨다.
아모리 족속들을 네게 넘겨주었으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8). 아모리 족속들과 싸울때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셨다(10). 또한 아모리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할 때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를 내려서 그들이 죽었는데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다(11).
여호수아의 요청에 하나님은 전무후무한 응답으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다.
수 10:12...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수 10:13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수 10:14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하늘에서 큰 우박이 내리고 태양과 달이 멈추게 하시면서 하나님이 싸우신 전쟁에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여호수아서에서 계속 강조되듯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여호수아는 승리하게 된다. 이 전쟁의 지휘관은 하나님이시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전쟁을 하는 동안 오직 말씀을 묵상하며 준행하며 주 안에 거한다.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기브온과 평화조약을 맺은 것에 대하여 하나님은 한 마디도 책망하지 않고 오히려 기브온을 위하여 싸우는 여호수아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우신다.
하나님은 요단 강을 건널 때, 여리고와 아이성을 점령할 때도 함께하시고 도우셨다. 그러나 기브온을 도와주는 이 전쟁에서처럼 도운 것은 전무후무하다.
진멸 받아 마땅한 기브온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기 위하여 조약을 맺은 것을 하나님은 지지하셨다. 속임 자체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안에 거하기 위하여 기꺼이 종되기를 자처하고, 아모리의 다섯 왕이 쳐들어와도 굴하지 않고 싸우는 것은 뜻을 정한 마음이다.
기브온이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서 이스라엘을 속였다고(9:25) 했지만 그들은 단순히 육체적인 목숨만 구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었고 하나님께 속하기 위하여 조약을 맺은 것을 알 수 있다. 계명에 순종하는 자는 주안에 거하기 때문이며, 주님은 주 안에 거하는 자를 돕기 때문이다.
4. 오늘 본문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주 안에서 하나되어 싸우는 교회를 보는 것 같다.
성향, 기질, 출신, 환경은 너무나 다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가 되고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싸우심으로 우리는 하나가 되어 주의 영광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모든 인생들에게 행하신 최고의 기적은 아들을 보내신 기적이다. 하나님은 아담 안에서 태어난 모든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셨다. 그리고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주시고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셨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영생 얻은 자를 오직 은혜로 돌보시고 인도하신다. 영생 얻은 자라도 여전히 세상 가운데에서 살며 신앙한다.
그러나 궁극적인 전쟁은 하나님과 사탄과의 전쟁이다. 오직 아들을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 그는 하나님 편에 서며, 은혜로 돌보심을 받고 승리를 누린다. 전에 하나님의 원수된 자가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편에 서게 된 것이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롬 5:10).
기브온이 여호수아에게 나아갔듯이 우리 역시 매 순간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힘입어 자기에게 나오는 자를 능히 구원하시며 넉넉히 승리케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아무도 우리를 대적할 자가 없다.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으로 넉넉히 승리하는 것이다.
◈ 나의 묵상
아버지와 아들은 창세 전부터 지금까지 내어주는 사랑과 복종하는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 여호수아는 복종하는 기브온에게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며 전쟁에 참여한다. 하나님은 기브온 처럼 오직 주님만을 나의 도움으로 삼을 때,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나를 지키시고 나를 위하여 싸워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나는 하나님께 헌신하고, 복종하고, 댓가지불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었다. 십자가도 알고 부활도 알았지만 생명의 교제는 몰랐다. 주님을 열심으로 믿고 따랐으나 무지하고 무모하게 주를 따르던 자, 마침내 공의의 심판이 임하였다.
인생과 신앙의 무덤에 들어가 죽기를 구하였다. 그러나 심판의 자리에서 놀라운 은혜,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이 내게 부어졌다. 나의 무덤은 그리스도의 무덤이 되었고, 창세전 약속된 새 생명으로 사는 자 되었다.
하나님이 도우셔야 한다. 하나님이 도우시는 방법은 마른 하늘에 우박과 해와 달이 멈추는 것과 같은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방법이다. 하나님은 내가 예상할 수 있는 방법보다 훨씬 수가 앞서신다. 도무지 내가 따라갈 수가 없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 잔꾀 부리지 말자 하나님께서 열렬하게 싸워주신다. 나에게 맡겨 주신 목양 사역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은 인간의 실수와 연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이루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호와께 여쭙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순종하며 따라가는 것이다.
바울은 그의 생애 마지막에 이런 고백을 하였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
이는 그가 한 것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되어진 것이리라(고전 15;10). 나 또한 이 은혜를 간절히 절실히 사모한다. 날마다 사모한다.
◈ 묵상 기도
기브온 주민도 하나님과 원수된 자요, 멸절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으로 조약을 맺고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이전에 함께 하였던 자들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습니다. 그러나 언약을 기억하며 여호수아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돌봄을 받습니다.
오직 은혜로 치루어지는 전쟁에서 승리를 누리게 됩니다,
주님,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옵소서. 여호수아인 줄 착각하는 어리석은 종에게 내가 기브온임을 항상 알게 하옵소서.
진멸 받고 심판받아 마땅한 비참한 자를 위하여 태양을 멈추는 일보다 더 큰 일,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 사랑을 알고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기브온처럼 하늘 아버지께 도움을 구하며 뜻을 정하여 싸울 힘을 주시옵소서. 십자가의 언약 때문에 자격 없는 저를 끝까지 보호하시고 싸워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아버지 어제 파주로 이사 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교회에 맡겨 주신 직임을 잘 감당하게 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오늘도 복음충신 교회 성도들을 은혜로 돌보시고, 그 사랑으로 인해 넉넉히 이기게 하소서.
그 은혜로 인하여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게 하소서. 끝까지 충성하게 하소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