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 끝없는 설렘을 비행기에 싣고 날아요
떠나요 둘이서 모든걸 훌훌버리고~♪♬♪♬
늘 그렇지만 육지에서 섬으로... 그것도 비행기를 타고 떠난다는 사실이 며칠전부터 설레게 했습니다. 늘 이용하시는 분들은 에고~ 촌스럽게 하실지도 모르겠네요..ㅋㅋ 제가 많이 촌스럽습니다. 고지식하고 고리타분하고.... 두번째 이용하는 비행기인데요. 국제선을 당연 못타봤습니다. ^^ 이번 여행길에서는 이스타항공과 함께 했고요. 전에 군산공항갔을 때 이스타항공 마크를 보고 그런 항공사도 있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이용하는 기회도 오는군요.
집에서 출발하면서 뭐 빠뜨린거 없나, 춥다는데 옷을 더 챙겨나하나 빼나하나.. 전날 밤부터 이것저것 꺼냈다 넣었다를 반복하면서 밤을 보내고 담날 오후에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가도가도 닿지 않을 것처럼 오랜시간이 걸려서 도착. 일행들을 확인하고 출발시간을 기다렸는데요. 공항 내부를 좀 찍어볼까 하고 카메라를 꺼냈더니 이런 낭패가....... 충전시켜놓은 배터리를 두고 충전기만 챙겨온 거 있죠. 그나마 여유배터리를 갖고 와서 어찌나 다행한 일인지... 도대체 전쟁터가면서 총알을 빼놓고 온 격이잖아요. 거참 어찌나 한심한지. 여유배터리가 얼마나 충전되어 있을지 오늘 하루종일 조마조마할 일을 생각하니 아득해집니다. 에잇 모르겠다.일단 일이 닥쳐오면 해결방법도 생기겠죠. 우선 2층 이스타항공 카운터에서 표를 받고 출발해봅니다. ^^
김포공항 항공사 카운터가 죽 나열되어 있는 2층인데요. 이스타항공은 젤 오른쪽 붉은 바탕에 흰글씨네요. 전에는 진에어를 이용했었고, 이번엔 이스타항공. 저가항공시대가 도래했나봅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이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일반적인 선입견에 마치 경운기처럼 덜덜거리지는 않을까, 안전에는 이상이 없을까.. 불안해 하는데요.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그리 걱정하지 않습니다.
선입견은 신입견일뿐 최단기간 100만돌파가 괜히 나온 결과이겠습니까...ㅎ
김포공항 내부 깨끗하죠..금요일 오후라서 인지 조금씩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티켓을 받아드니 정말 내가 제주도로 가는구나 싶네요.^^ 그래 떠나는거야~~
제주 5시30분 비행기입니다.
우리도 시간이 다 되어가니 이제 들어가볼까요. 혼자가 아니라 일행이 있어서인지 든든한 맘으로 호호깔깔 발길을 옮겨봅니다.
티켓과 신분증을 보여주세요.. ㅋㅋ
첨 갔을때 신분증을 미리 준비안해서 찾느라 조금 미안하더라구요..제가 한마디했죠.."비행기 타는게 첨이라~..."
오호라... 탑승하러 가는 길에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이 예술입니다.
모두들 한번씩 감탄을 하며 카메라를 찾게 되더라구요.
일출도 그렇고 일몰도 그렇고 왜이리 아름다운 건가요.. 서쪽으로 떨어지는 해가 붉게 타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비행기입니다.
유리창을 통해서 봤더니 반사가 되었군요.. 옆의 큰 비행기에 비해 작아보이지만 전혀 불안해할 정도는 아니죠. 이스타항공이 1년도 안되어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해요. 그건 아마도 이스타만의 경영노하우가 있을듯 한데 이 부분도 한번 포스팅해야겠지요..^^
좋은점은 모두와 공유를 하는 것이 서로가 발전하는 길이죠.
비행기를 앞에두고 마지막 검사.. 그 옆에 우람한 한 여성이 서있죠.
장미란 선수가 이스타항공의 얼굴입니다. 외형이 아름다운 많은 연예인을 두고 장미란 선수라니..하실수도 있겠는데,
뭔가 힘이 느껴지지 않나요.
안전하게 역기를 들어올리는 장선수의 이미지와 이스타항공이 조금 닮은거 같기도 하구요.^^
멈춰있을 때 열심히 찍어보자 하고 보이는 창마다 한컷씩 담았습니다.
비행기창이 두겹이라 늘 깨끗하지 않고 뿌옇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마나 이렇게 나오는 것도 감사해야 하는거겠죠.ㅋ
공항이 전에 폭설이 내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지요.
서쪽하늘을 보겠다고 기웃거리고 있었더니 어느새 제주도 도착입니다. 도착시간 6시45분.
정확히 도착했군요.창밖으로 제주공항이 눈에 들어옵니다.
버스가 반가이 우리를 데려다 줄거구요.
우리를 데리고 버스가 공항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에고 좀더 일찍 왔음 밝은 모습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주위가 무척이나 어둑해졌습니다.
도착.. 제주도야 우리가 왔다.
오늘 저녁부터 어떤 모습을 보여줄건지 살짝 얘기해주면 안될까...^^
제주 올레가 워낙 인기있는 코스라 그것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여행길에서는 제주도의 유명한 곳보다 숨은 관광지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듯 하고요, 또 제주도라 갖고 있는 제주다운 곳들을 만나게 될 것 같아요.
버스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해서 뒤돌아 봅니다. 비행기를 타고 1시간왔을 뿐인데 참 다른 곳에 닿은 듯한 풍경이죠.ㅎ 야자수나무도 그렇구요. 이 부드러운 공기도 그렇구요. 겨울같지 않은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가방에 챙겨온 두꺼운 옷이 슬며시 고개숙여질 겁니다. 2박3일 동안 머물 제주도.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이 무척 기대가 되고 또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 느긋하게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제주도에 대해서 좀더 알고자 하는 여행길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가벼운 발길 눈길로 보지 않기 위해, 잘못된 시선을 갖지 않기 위해서 조금의 긴장은 약이 될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제주도를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이스타항공에 대한 얘기도 다시 한번 풀어놓아야겠지요.
첫댓글 이스타 항공 덕분에 즐겁고 편한 여행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게말야..이제 이스타항공 홍보도 좀 시작해야겠지...이 포스팅은 간접광고용..ㅎ
이스타항공에 대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ㅋㅋㅋ~ 역시 마리안님이시군요... ^^
글이 잔잔하면서도 모든걸 다 말씀하셨네요... 마리안님의 성격을 보는듯해요
암튼 글을 예쁘게 잘 써요~~
제주도 갈때 마일리지의 압박으로 대한항공만 탔는데...갈아타야할까봥
덜렁대는 성격... 저랑 비슷해 한참을 웃었습니다.
저는 산에 그 무건 카메라 메고 올라갔다가.... 밧데리 방전인걸 모른채로 낭패를....ㅎㅎㅎ
정말 아름다운 모습들도 많고 알게 된 사실도 많고 그런걸요.
시작하는 희망과 설레임.. 보내는 아쉬움에 일출과 일몰의 풍경에 모두 넋을 빼앗기는가 봅니다.
저가 항공이라... 새로운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모두모두 감사요.. 좋은사진 글로 올리고 싶은데..맘같이 따라주지 않는 실력입니다.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나도 일몰사진 있는데 대한항공 비행기위로 지고 있더라고...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