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드 솔베르그"(Harald Sohlberg·1869~1935)의
"론다네산의 겨울밤"(WINTER NIGHT IN THE RONDANE MOUNTAIN) 1914년
캔버스에 유채, 160.4x180cm, 오슬로 국립미술관 소장.
1899년 파리에서 돌아온 "솔베르그"는 오슬로에 작업실을 얻고, 미술, 음악, 문학계의 친구들과 잦은 교류를 하였다.
친구들은 입을 모아 "론다네"(Rondane)山 스키장이 노르웨이 최고 스키장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스키 마니아였던 "솔베르그"는 눈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12월 초, 야간기차를 타고 오슬로를 출발하여 300km 정도 떨어진 "론다네" 산에 도착한다.
이른 아침에 도착한 "론다네" 산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솔베르그는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내려 몸을 돌려 내려다 본 순간 새하얗게 펼쳐진 풍광.
왼편에는 "외스터달렌"(Østerdalen)계곡의 깊고 푸른 골짜기와 "피오르드"(Fjord)가 보였고,
정면과 오른편에는 론다네(Rondane)산맥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론다네 (Rondane)山은 정말 아름다웠다.
스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그는 보았던 "론다네" 풍경을 스케치해뒀다.
파도가 일렁이듯 겹겹이 이어진 높은 산마루, 날카롭지 않고 둥글둥글 부드러운,,,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세상은 한밤인데도 어둡지 않고 푸르게 빛난다.
왼편 하늘 높이 있는 북두칠성과 한가운데 또렷이 박혀 있는 샛노란 금성.
솟아오른 침엽수외에는 생명의 흔적이 거의 없이 고요한 겨울 풍경속에 온화하고 신성한 대자연의 기운이 느껴진다.
그는 오른쪽 제일 높은 산봉우리에 십자가를 그려 넣었다.
한 달 후 "솔베르그"는 론다네 산 전체를 관찰할 수 있는
"외스터달렌"(Østerdalen) 계곡 아트나(Atna)라는 곳에 작업실을 얻어 작업을 했다.
1900년부터 1902년까지 이 "론다네" 山을 계속하여 그렸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무려 15년 걸렸다고 한다.
이 "Winter Night in the Mountains"과 비슷한 "버전"(Version)의 그림이 무려 20여편에 이른다고 한다.
신비한 푸른 빛, 청회색의 배경 속 검은 형체로 표현된 나무, 산 아래에 펼쳐진 어두운 형상.
환상속에 상상한 장면이고 사실이지 않은듯한 느낌을 준다.
실제하지 않은 것 같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노르웨이"의 겨울 산의 모습이다.
이 작품은 1995년에 노르웨이 방송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르웨이 국민 그림"으로 뽑혔다.
그의 대표작인 "겨울밤"은 노르웨이의 동전에도 인쇄되어 있다고 한다.
1960년대에 노르웨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론다네"산은
울창한 수목과 산세가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하이킹과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곳이다.
"론다네"의 여름 최고기온은 15도 안팎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해 오고 있다.
언젠가는 이 그림 속의 겨울 모습이 전설의 한 장면이 될지도 모른다.
실제로 노르웨이의 빙하는 매년 녹아 없어져 점점 높은 곳으로 가야 볼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