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릅니다.
어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지지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야기 말미에 문선생님께서 "각자의 독자성이 있는데, 엄격한 사람일 경우 유연성이 부족하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순간 걱정이 들었어요. 혹시 제가 이곳에서도 엄격한 잣대를 드리밀면서 모인 분들을 힘들게 하지 않을까? 하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저도 여전히 안바뀌는 부분이 많으면서, 환경문제에 관심없는 사람들을 답답해 했던 것들이 반성되고요. 혹시라도 저의 그런태도로 이미 마음이 힘든 분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스스로를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위기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문선생님이 언급하셨던 영국정치인들처럼 우리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격려하면서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함께 살다보면, 주변 사람들과 다름보다 조금이라도 같은 부분이 보여 더 살만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고요.
저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부모 책모임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어요. 이 모임은 엄마들이 읽고 싶은 책을 정해서 책을 읽고 나누기도 하고, 한달에 한 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해요. 또 학기별로 책읽으러 오는 애들에게 선물을 주고요. 모임을 참여한 지 2년차인 작년에 엄마들의 요청에 학부모 대상 "환경교육"을 했어요. 환경을 주제로 한 강의는 처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2학기 아이들에게 선물을 줄 때 아이들에게 포장지 없는 선물을 주었지요. 작은 것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알맹이만 선물로 주기위해 고민하고 준비하던 엄마들 모습이 참 신나보였어요. 올해는 코로나로 전혀 모임을 못했지만~ 다른 동아리에서 천마스크를 만들어서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것을 보고 감사했지요~ 작은 변화지만, 고마운 변화이기도 했고요.
소소한 듯 하지만, 자기 생활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분들은 곳곳에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미 알고계신지 모르겠는데요, 숲과나눔이라는 재단을 소개할께요.
https://koreashe.org/publication/
이곳은 다양한 환경활동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자료실에서 풀꽃, 풀씨활동자료를 소규모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어요.
지난시간에 이야기 했던 "에너지 자립마을을 위한 지침서" 입니다. 화일로 올리려고 했는데, 용량때문에 어렵네요. 위에 언급한 숲과나눔에서 환경단체 아카이빙을 만들었어요. 클릭해서 들어가면 자료집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2009년 기반으로 만들어져서 그 이후로 새로운 마을들이 많이 나왔을거예요~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들기 위해 다른 곳들에서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했는지 참고하시라고 공유합니다.
http://ecoarchive.org/items/show/5363
https://youtu.be/D3Xrx747k64
이 영상은 동작구 성대골의 에너지자립마을 활동하시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동네 마을도서관에서 시작된 에너지에 대한 고민이 이제는 대표적인 서울의 에너지자립마을로 소개되고 있는 곳이지요. 최근 성대골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하나 올릴게요~
https://youtu.be/FrefKgYe61A
아래의 영상은 2012년~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성북절전소의 이야기입니다. 현재의 이야기부터 어떤식으로 절전소를 만들어갔는지, 또 어떤 부족한 점이 있는지 내용이 담겨있어요~
https://youtu.be/3uZuvwu9z6U
대전 에너지카페도 소개합니다. 에너지전환에 대한 부분을 일반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많이 가는 카페와 협업해서 1호점이 만들어 졌고, 2,3호점이 추가로 좀 더 다양하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https://youtu.be/-fIlMU-6L7w
다음주에 이야기 나눌 4강 온실가스가 뭐예요? 는 교재13쪽에 6대 온실가스의 특징을 정리해 놓았어요.
우리가 자주 이야기 하는 이산화탄소, 소에게서 많이 나온다는 메탄, 질소비료와 폐기물을 소각할 때 많이 나온다는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화합물, 육불화황까지.
각각의 온실가스를 언급한 것은, 미세먼지 배출원처럼, 온실가스를 우리가 얼마나 배출하는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어떻게 감소시킬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 생각해요. 다음시간에는 온실가스 배출원중에 가장 비중이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원이자 미세먼지 배출원이기도 한 화력발전소와 방사능 유출이나 핵폐기물에 대한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파지는 원자력발전소를 통해 만들어져 우리 집으로 오는 "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먼저는 자신들의 전기 고지서를 잘 살펴볼께요. 아래 사진은 저희집 전기고지서예요. 저희는 콘센트에 꽃혀있는 플러그는 400리터가 안되는 냉장고와 가스렌지 환풍기 그리고 보일러예요. 다른 전기제품은 노트북 2대, 모니터로 사용하는 TV, 프린터, 플레이스테이션, 전기레인지, 세탁기, 핸드폰이 있어요. 작년에 비해 전기제품이 늘어나서 사용량도 늘었어요. ㅠ.ㅠ 지난 시간에 김지은 선생님이 대기전력소비를 줄이려고 애쓰신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셨는데요, 대기전력을 줄이는 방법, 그리고 그렇게 줄이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야기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위의 공유한 영상을 꼭 보고 오세요. 영상을 보시고 함께 절전소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께요.
그리고 3강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떠셨는지 후기도 부탁드려요~
첫댓글 먼저 자료들을 일찍 공유해주셔서 고마워요. 전 집에 있는 주부인데, ㅎㅎ 바쁜 주부예요. 냉장고속 재료를 소진시키려고 맛있는 메뉴를 개발하기도 하고, 아이랑 학교공부도 같이하고, 가끔회의도, 글쓰기도 있으니까요. 잠들기전에 시간을 낸다는게 30분정도 동영상보는 시간밖에 없어서 며칠만 일찍 올려주십사 부탁드렸어요. 주말보내며 틈틈 봐둘게요.
네~의견주셔서 저도 감사해요~~~선생님의 메뉴개발 궁금하네요~~저는 요리를 잘 못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며 따라해보는데 쉽지 않네요. 뭘 해먹을지 늘 고민이예요~~~ ~~^^;;;;
@김희정농부 메뉴는 묵은지를 지져먹지 않으려고 묵은지 참치김밥^^ 양배추채먹기위한 쫄면^^ 이렇죠.
희정씨만이 아니죠. 덕분에 저도 그랬겠다 알게 됐어요. 올려주신 자료를 다 보진 못해도 틈틈이 챙겨볼게요. 고마워요~
네~ 저도 감사해요~
대기전력을 줄이는 건, 혼자살거나 애 키울때는 생각을 못했어요. 약속시간이 늦지 않는게, 콘센트를 뽑아두는거보다 중요했거든요. 아이 어릴땐 물티슈를 안써보겠다고 손수건을 끓인물에 담갔다가 정수에 식혀 닦는걸 해보던 차라 전기주전자는 늘 꽂혀있었어요. 그럴 땐 가끔 플러그를 빼놓으란 얘기를 들어도 저의 바쁜 사정을 모르고서 하는 얘기란 생각에 흘려들었어요. 그런데도 동장님 권유로 에코마일리지에 들어가 작년대비 동월 전기세를 몇퍼센트 줄이는 달성치에 도달해서 두번이나 마일리지를 받기도 했고요. 올해 갑작스런 폭염에 밤에 잘 때 에어컨을 끌 수 없었어요. 같이 사는 사람은 덥게 자면 아침에 많이 피곤해하니까요.
계속 전기를 써야 하는 상황중에 제가 그걸 불편하게 보였던거죠. 그래서 멀티탭에서 안쓰는 스위치는 꺼보자 하나씩 끄게 되었지요. 그러니까 꽂혀있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플러그를 보면서 나머지를 열심히 끄고, 뽑아두게 된거예요. 뭐가 달라졌을까.예전에 신경쓰지 않던 on off에 민감해진걸까요. 대화의 내용들이 전기와 관련해서 환경을 많이 말한다는거. 내가 말한만큼 우리집 플러그들을 생각해본다는거 이 정도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난 모임은 저에게 강사님과 더불어 다른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또 잘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다른 나라를 도와줄 때 물품전달보다 그 나라 산업의 자립을 도와주는거라는 강사님의 깨달음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힘이 미미하다하니 '그래서?안 할거야?', '적어도 내가 지나온 길은 깨끗하잖아요' 라는 광고문구, 꼭 기억하고 싶습니다.
'아, 저거는 나도 다시 해보자' 하면서 그동안 못했던 스위치끄기를 다시 시작했고요.
한 마디로 혼자가 아닌 연결의 힘을 다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저와 성향이 다른 사람을 잘 불편해하고, 성향이 같은 사람하고만 잘지내려 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어떠한 면에 가진 엄격한 잣대를 상대도 똑같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면이 많았습니다. 절실함이 다르고 인식하는게 다른게 당연한데도 그 부분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아직도 심각성을 모른다고 답답해했습니다. 나와 상대는 다름을, 나도 부족하고 모순되는 사람임을 다시 또 알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환경운동과 정신건강 운동이 같이 가야한다는 걸 배우는 시간이었고 지난모임에서 같이 병행하는 시간을 보낸것 같아감사했습니다. 바쁘신중에도 강의해주시는 희정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해요~
에너지 자립마을 멋져요~ 서울에서 가능하다니! 한사람의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드는군요!
네 그럼요~~~ 이제는 변화하는 사람들이 뭉쳐야 할 시기예요. 이 과정에서 건강하게 소통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예요. 알트루사의 마음이 건강한 분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