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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백합조개    <br><br><br> <br>함부로 입 열면 안 된다고<br>발설하면 죽음이라고<br>말을 삼키고 사는 백작부인<br>파도가 들려주는 검푸른 노래 <br>물살에 떠 밀려오는 <br>수초들의 춤 사위에도<br>입 채우고 몸 닫고 <br>말을 삼키고 사는 귀족부인  <br>무슨 비밀 물고 있길래<br>입을 그리 꼭, 채우고 있는 거니<br>칼 들이대도 입 열지 않으니 말야 이따금 짠물 토하면서까지<br>할 말 참는다는 거 힘들지 않니<br>그러니 이제 그만, <br>말 좀 하고 살려므나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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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이병화詩人┃
백합조개
소화
추천 1
조회 355
24.11.10 19:5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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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백합조개와 백작부인..
그 고귀함 때문에 입을 열지 않았던 거군요
백씨들이 입이 무거운가 봅니다..ㅎ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