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벌써 끝이야?" 하는 아쉬운 마음과 함께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하니
역시나 익숙한 혼돈의 질서가 나를 반긴다.
줄이 있는 듯 없는 듯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여기가 카트만두지!" 하며 적응 완료.
카트만두를 떠나 방콕 도착!
방콕공항 S111 맞은편 흡연실
봉오리님 덕분에 맛있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방콕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예상대로 고요한(?) 침묵의 시간이었다.
다들 피곤한 듯 조용히 잠을 청하고
나는 기내식을 한 입 베어 물며 마지막 여행의 감상을 정리했다.
공항에 내리자 익숙한 한글 간판들,
그리고 쌀쌀한 공기가 네팔과 완전히 다른 세계임을 실감하게 한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으면서도 머릿속에는 계속 네팔에서의 순간들이 떠오른다.
안나푸르나의 끝없는 설산...
지누단다의 온천과 양고기 파티...
카트만두의 소란스럽지만 정겨운 거리...
그리고 네팔에서 만났던 사람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인천공항에서 소주 한잔으로 마무리 하며...
블랙봉님이 하는 얘기가....
이 여행이 끝났다고 해서 진짜 끝이 아니다.
마음속엔 이미 또 다른 여행 계획이 떠오르고 있다.
"네팔, 또 보자!"
이제 다시 한국의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히말라야의 추억은 영원할 것 같다~~
첫댓글 이번에 함께 하진 못 했지만
여행기 보는 내내 가슴이 쿵쾅거리며
콧 끝이 찡 하게 울림이 오네요.
몇 년 전 다녀온 길 이
그 때 그 느낌 그대로 되살아나
또 다시 그 길을 함께 걷는 느낌이였습니다.
언젠가 함께 할 그날을 기대 합니다.
고맙습니다.오선생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여행기의 한 줄 한 줄이 그때의 감동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니 저도 참 기쁩니다. 몇 년 전 걸었던 그 길이 여전히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는 건, 그만큼 깊이 새겨진 특별한 여정이었기 때문이겠지요.
언젠가 함께 걸을 그날을 저도 기대하며, 또다시 설레는 발걸음을 내디딜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멋진 여행길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