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차례의 야간 출조 때 마다 부실했던 전자찌로 인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차에 대미야 전자찌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두어시간 정
도 유료낚시터에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전자찌를 사용하는 분들은 모두가 공통
적으로 느끼는 불편한 점이 바로 깔끔하지 못한 입질 표현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
이 듭니다. 물론 다소 둔한 표현을 순전히 전자찌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긴 하지만 채비나 사용하는 떡밥을 달리 하지 않은 동일한 조건에서 낚
시를 한다고 가정해도 전자찌가 표현하는 간혹 짜증나는 입질 형태는 야 간낚시
에서 집어의 불리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주간찌에 써치를 사용하고픈 시도를 하게
하지요. 이번에 사용해 본 대미야 전자찌는 1호부터 6호까지가 있었는데 저는
1mm 톱을 탑재한 2호찌를 선택하여 바닥 낚시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2호찌라고
해도 푼수가 꽤 나가 보이는 듯한 몸통 형태였으며 배터리를 끼우는 순간 놀라움
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아마도 여태까지 제가 봤던 그 어느 전자찌보다도 밝은
시인성에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이로서 전자찌가 가져야 할 첫번째 기능은 별
다섯개를 주고도 남겠습니다. 양바늘 단차는 5센치로 준 상태에서 찌부력은 4목
에 맞추고 +2목으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이 후 +1목, 정목, -1목까지 여러 변화
를 주면서 낚시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당일의 낚시에서는 정목이나 오히려 마이
너스에 조금 가까운 맟춤에서 가장 기대했던 입질 표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일렁일렁'하다가 마는 것이 아니라 낚시내내 정확하게 한목을 내려
찍는 표현력을 가졌으며 간혹 한마디 이상 두마디까지 뚝! 떨어지는 입줄을 보이
기도 하였습니다. 혹시 중층에서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에 충분한 짜릿
함이 있었기에 급하게 가벼운 글루텐 떡밥을 조금 만들어 바닥에서 한 20센티정
도 띄워서 낚시를 해 보았는데 글루텐 한바늘에 찌 한목 정도가 잠길 정도로 무
게 조정하여 투척 후 찌 톱 한마디 나온 상태에서 찌가 서서히 딱 좋은 속도의 되
될림을 하다가 세목정도가 나올 즈음에 여지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입질표현을
보여 주였습니다.
대미야 찌는 여태까지 써 본 적이 없었지만 그간 제가 써 본 몇개 되지 않는 다른
전자찌들보다는 확실히 진일보된 찌였음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가장 인상깊게
느낀 점은 마치 주간찌에서 두 바늘의 떡밥이 풀리면서 복원되는 과정이 정직하
게 표현되는 것에서 입질 타이밍,챔질 타이밍들을 미리 대비하거나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처럼 이날 써본 대미야 전자찌는 전자찌 답지 않게 그런 예민함과 섬세함
이 제품 기능에 상당 부분 들어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전자찌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인 시인성과 표현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포부로 만들어 진 찌라면 이 찌의 건승을 충분히 기대해 봐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첫댓글 톱부분이전에제품은회전식이엇는데지금나온제품은꼿는식인가요궁금하네요
기존 제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제품은 꼿는식으로 이중 바킹으로 제작 되여 있습니다...
톱이 파손 되었을때 톱 5.000원으로 교체가 가능 합니다...
몸통은 갈대로 제작 하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