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여전히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맘때 가장 많이 겪는 증상은 목이 붓는 것인데, 코로나 인후통과도 증상이 비슷해 단순 감기임에도 불구하고 ‘혹시 코로나 인후통은 아닐까?’하는 걱정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필수 관문이 되었다.
2022년 1월 국민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연구팀에서 발표한 논문을 참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0명의 대상으로 임상증상 보고를 보면
인후통(25%)이 가장 많은 증상, 발열(20%), 두통(15%), 기침, 가래 (12.5%)가 뒤를 따르고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 인후통은 코로나 최초 발병 이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단순히 목 감기 후 나타나는 칼칼함이 아닌, 목이 찢어질 듯한 통증과 침이나 물을 삼키면 귀가 찌릿한다는 느낌을 호소한다. 이미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훌쩍 넘은지 오래인데, 각기 다른 증상을 겪었다는 경험담을 쏟아내고 있다. 일반 감기처럼 가볍게 경증,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있는 반면 매우 심한 코로나 인후통, 근육통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발병 후에도 2개월 이상 지속되는 후유증을 ‘롱 코비드’라고 정의했는데, 롱코비드 증상으로는 기침, 흉통, 피로감, 후각/미각 상실, 코로나 인후통, 우울/불안, 인지 장애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인후통과 인후염
인은 위, 후는 폐와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음식물이 들어가면서 숨을 쉴 수 있는 통로이다. 이 주변으로 염증이 생기게 되면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목구멍에 통증이 발생하며, 귀와 목의 신경도 아주 가까워 귀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감기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후염과 후두염과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하는 질환으로, 증상을 방치하게 될 경우 폐렴, 중이염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와는 구별해야 …
감기는 가장 흔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약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그중 30~50%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10~15%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이다. 때문에 엄연히 감기와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
구분 | 단순 감기 | 독감 | 코로나19 |
증상 발생 위치 | 주로 상부 호흡기관(상기도) | 주로 상하부 호흡기관 | 주로 하부 호흡기관(하기도) |
주요 증상 | 콧물, 인후통(인후염, 열과 두통으로 인한 무기력증 | 두통, 근육통, 기침, 한기를 동반한 고열 | 인후통, 발열, 마른기침, 근육통, 피로, 후각 및 미각 상실 |
잠복기 | 잠복기 없음 | 1 ~ 5일 (편차 심함) | 잠복기 평균 7 ~ 14일 추정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1~4일) |
회복 소요 기간 | 일주일 안에 회복 | 일주일 ~ 수 주 | 약 13 ~ 18일(국내 기준) |
감염 판단 방법 | 별도 검사 없음 | 독감 바이러스 검사 | 코로나 유전자 유무 검사 |
코로나 인후통 관리하기
바이러스가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만큼, 개인위생과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상기도 감염증이자, 비강과 구강 등 상기도 점막에서 주로 증식하고 활동하는 점을 감안할 때, 구강 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음식 섭취 후, 수면 전후 수시로 양치질, 가글을 해주는 것은 구강 내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을 감소시키게 된다. 또한 입이 건조할수록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이 쉽기 때문에 충분히 점액이 분비될 수 있도록 수분 섭취를 하는 것도 코로나 인후통에 도움이 된다. 이외 주기적으로 청결제 또는 소독재를 입안에 뿌려주는 것도 세균을 줄여주는 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