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불광과 인연이 된 지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불교에 입문하기 훨씬 전부터 「불광」을 구독해왔으니 「불광」이 저를 부처님 품안으로 이끈 스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연히 군법당에서 불광을 접하게 되었는데, 아니 우연이라기보다 마음이 스산하여 문득 법당에 새벽기도를 갔다가 불광을 보고 열심히 구독해왔습니다.
저는 불광을 읽으면서 점차 불자가 되어갔고 본격적으로 불교에 입문한 지는 3년쯤 되었습니다. 시댁이 기독교 집안이라 불교에 귀의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절에만 가야 부처님을 만난다는 생각을 버리고 생활 속에서 부처님을 만나려고 노력하며 집에서 열심히 경전을 읽고, 염불하며 기도정진하고자 100일, 21일 기간을 정해놓고 계율을 지키고자 노력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야심경, 천수경 등… 몇 가지의 경전을 달달 외우게 되었습니다. 뜻은 잘 모르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예불부터 시작하여 아침을 지으면서도 외우고 무엇을 하든지 머리 속에는 나는 불자다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입으로는 경전을 달달 외웠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금강경 사경하고 하루종일 기도가 끝나면 불교에 관한 책을 읽으며 불교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몇 년 부처님의 가피가 계셨음인지 기독교 집안의 장남인 남편이 절에 나가라고 허락하였습니다. 남편은 지금은 저보다 더 적극적인 불자가 되었으니 그 또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얼마 전 원인 모르게 몹시도 아팠습니다. 머리가 쏟아지는 통증에 일어서지도 못하고 누워서만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위장병까지 나서 음식만 먹었다 하면 소화를 못 시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역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병원을 제집 드나들듯 하였지만 신경성이라고만 하지 뚜렷한 병명이 없었습니다.
약으로만 의지하던 저는 관세음보살님께 매달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는 어떠한 어려움도 다 해결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생각으론 관세음보살님을 관하고 입으로는 쉬임없이 불렀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 도와주세요라구요.” 그랗게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다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꿈에 관세음보살님께서 저의 옆구리에서 뱀 한 마리를 떼어내려하는데 그 뱀이 극구 떨어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관세음보살님께서 힘껏 잡아당겨 떨어지는 뱀을 어느 바위에 던지니 그 바위에 그 뱀이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꿈을 꾸고 난 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며칠 동안이나 저를 괴롭게 만들던 통증이 언제 아팠느냐는 듯 몸이 날아갈 듯 가뿐하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고 전 관세음보살님의 몽중가피를 많이 받았습니다. 아픔이 있을 때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꿈에 관세음보살님만 나타나시면 어려움이나 아픔이 사라졌습니다. 지면 관계상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전 지금도 관음기도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피와 관세음보살님의 가호하심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제가 불자로서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까요?
불법을 만나기 전에는 항상 제 잘못은 없고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는 듯 생각하고 상대방에 대해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했는데 불법을 만나고부터는 상대방의 잘못보다 나의 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도 왜 이럴까 하는 마음보다 제 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시어머님께서도 교회에 나가시지 않으시고 적극적으로 제가 불자로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시어머니께서는 몇 년 전에 제 손을 잡으시면서 우리 집안을 맏며느리인 저에게 다 맡겨도 되겠다고 하시면서 여러 가지로 큰 힘이 되어주십니다.
일상생활 처처마다 만나는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의 가피에 보답코자 불자로서 하루하루 보람있게 항상 불보살님을 잊지 않고 생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기도정진하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