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설연휴가 시작 되는군요.
곳곳에서 귀향행렬로 교통정체가 시작된다는 뉴스입니다.
(이제부터는 귀성이라 하지 맙시다, 歸鄕이라 하면 되는데 왜 자꾸 귀성이라 하는지... 歸省은 중국식 표현 입니다.) - 방원주 생각
이곳 康津(편안한 나루)은 간밤부터 간간히 눈발이 내립니다.
立春도 지났고 세상빛은 분명 봄빛인데 기온은 아직 찬바람이 불면서 차갑습니다.
설 명절이 시작되면 저도 설 전날인 내일은 인천에 올라 가야겠습니다.
눈발도 내리고 딱히 할일이 없군요.
꿀벌 단속도 야무지게 잘 해 놨고 새벌통 페인트 칠하는 일도 오늘 몫은 다 해놨으니 무료합니다.
칠갑산을 한번 올려 봅니다.
칠갑산은 충남 청양군 대치면에 있는 해발 561m의 산으로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괸리 되고 있습니다.
칠갑산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산이기는 합니다만,
무엇보다도 주병선이라는 가수가 부른 '칠갑산'이 히트 하면서 부터 더욱 유명 해졌죠?
칠갑산에 다녀온 많은 사람들은 '칠갑산엔 콩밭이 없다' 라고들 할정도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러한 공로로 칠갑산엔 주병선의 노래비가 세워졌습니다.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 주던 산새소리만 어린 가슴속을 태웠소’라는 가사가 알려지면서부터, 자연 속에 묻혔던
칠갑산이 세상에 드러났고, 중심지인 청양읍은 1979년에야 겨우 읍 승격이 이루어진 인구 1~2만의 소도시입니다.
먼저 주병선의 칠갑산을 들어 보겠습니다.
가수 주병선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칠갑산을 부른 가수 주병선은 아이러니 하게도 충남 청양출신이 아니고,
1964년 11월 16일생으로 전남 여수 출신입니다.
여수공고 재학시절 그룹사운드 활동을 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으며 추계예술대학에 진학 합니다.
그러나 그는 대중음악과는 거리가 먼 국악과에서 타악을 전공하였습니다.
그 후 주병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고인돌'이라는 노래로 금상을 차지 하였고, 1989년 '칠갑산이라는 노래로 정식 데뷔 합니다.
가요 칠갑산이 처음부터 유명했던건 아니고 유명하게된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가수겸 뮤지컬 배우인 진주 씨의 모친인 재즈가수 출신의 유정금이 음악 프로그램이었던 주부가요열창에서〈칠갑산〉으로 출전하여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입니다.
갑자기〈칠갑산〉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이 곡의 원곡자였던 주병선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주병선은 워낙 칠갑산의 유명세가 커 2집을 내었지만 실패하고 이렇다할 히트곡이 없다가,
드라마 대조영의 OST등을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8집 앨범까지 발표 되었습니다.
여성올드맨의 아마츄어 연주자(김영숙)의 섹소폰 연주로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멋지시네요.
그런데 꼭 저처럼 강약의 기교나 감정처리없이 꼭 초딩들 동요처럼 부시네요. ㅋ~
그래도 멋쟁이십니다.
다음은 최종걸 프로의 색소폰 연주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대금연주 감상 해 보겠습니다.
저도 한번 무반주로 불어 봅니다. 산조대금 입니다.
역시 아직은 아니네요. 오늘 휴대폰 카메라 틀어놓고 불어 보니 어렵습니다.
앞에 카메라 녹화를 한다 생각하니 힘이 잔뜩 들어 가고 갑자기 악보도 잘 생각나지 않고 머리속이 하해지네요.
갑자기 호흡도 빨라지고 장난이 아닙니다.
마치 데코더 부는것처럼 농음처리도 전혀 안되는군요
창피하지만 그냥 놔 둘렵니다.
연습 많이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저의 대금 선생님은 대중가요를 절대로 못하게 합니다.
산조가 완성 될때까지는 안된다 하십니다. 최소한 6년동안은.... ㅎㅎㅎ (조그만 변명 입니다)
아래는
저의 강진 시골집의 장독대 모습입니다.
30년째 빈집을 지키던 모습 그대로 입니다.
그새 장독은 다 깨지고 이제 몇개 안남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아직 추운 날씨에 건강 하시고,
행복한 설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6년 2월 6일 강진에서 방원주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