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군 사이에 있는 수도산 등산지도입니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눈산행으로 적당한 산입니다.
특히 김천시 수도리에서 오르면 3시간 40분이면
수도암-수도산(1317.1m)-아홉사리재-수도리까지
산행을 완주할 수 있습니다.
수도산은 가야산 북서쪽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해발 1,317m의 준봉으로 불령산,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신라 말 때의 수도암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도산 동남 능선을 따라가면 단지봉(1,327m)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이른다. 청암사와 해인사를 잇는 수도산~ 민봉산~ 가야산 능선과 나란히 하고 있는 덕유산 산봉의 백두대간 산줄기를 조망 할 수 있는 이곳은 영호남권에서 최고의 조망을 자랑한다고 한다.
산행의 들머리는 수도암 아래 김천시 중산면 수도리 숙박마을에서 시작한다.
수도산은 해발높이가 1,300m가 넘는 꽤 높은 산이지만 경북내륙에 위치해 있고 관광차량이 제법 오르막 도로로 올라온 지점이라 벌써 반 정도는 따먹고 오른다고 보면 될 것이다.
숙박마을촌에서 수도암으로 향하는 길은 아스팔트인데 오르막이 숨이 헉헉할 정도로 가파르다 약 1㎞쯤 거리를 20분정도 올랐을 때 수도암이 나온다. 계곡위에 자리 잡고 있는 수도암은 바로 옆에 있는 청암사와 함께 도선 국사가 쌍계사 소속 암자로 창건한 사찰로 대적광전, 약광전, 나한전 등으로 유명하다.
수도암은 운동장 반만큼 크기의 마당을 두고 그 위에 명당에 위치한 약광전의 계단을 타고 약광전을 둘러보니 놀랍게도 금빛의 부처가 아닌 흰색 돌에 조각한 약사여래상이 신비롭고 놀랍다. 산속의 절간의 이런 부처의 모습은 처음 접하는데 다른 회원들은 신비롭고 효험 있다는 약사여래상을 지나치고 그냥 절간 마당 아래로 해서 뒤편 오르막 등산길로 이어다. 대적광전 석조비로자나불(보물 제 307호) 약광전의 석불좌상(보물 제296호) 그 앞에 있는 두 개의 삼층석탑(보물 제297호) 모두 보물로 지정될 만큼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운 사찰문화재이다.
사찰 뒤 등산로를 오르면 다시 평평한 길이 나타나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면 드디어 돌탑이 서있는 수도산 정상을 만난다. 정상에는 그야말로 온통 사방이 트여 장관을 이루고 모든 산줄기가 내가 서있는 정상에서 펴져 가지로 뻗어 나가듯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과연 영호남의 최대 조망이 빈말이 아니다.
수도암 아래를 흐르는 계곡은 곳곳에 폭포와 소(沼)를 만들며 장장 10km나 이어진다고 하며 놀기 좋은 마당바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