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모 일간지에 ‘지역을 빛내는 별’ 문화관광해설사라는 칼럼을 쓴 바 있다.
‘문화관광해설사! 그들의 눈빛과 표정, 열정과 내공에 따라 내방객들이 받는 감동의 크기가 달라진다.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그 지역이 좋아지기도 하고 싫어지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문화관광해설사를 움직이는 제2의 지역문화재라 부른다’라고.
그렇다. 그들이야말로 문화관광 현장에서 지역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첨병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확대 재생산해 내는 빛나는 별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1일 오후 2시, 충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160여명의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속리산유스타운에 모였다. 충청북도문화관광해설사협회(회장 김인동)가 마련한 ‘제1회 충청북도문화관광해설사 한마음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뜻하지 않게 필자도 그 자리에 함께 했다. 문화관광해설사를 조명하는 칼럼을 쓰고, 현장해설과 전문성 제고에 도움이 될까 해서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발간하는 서적과 자료들을 협회에 제공한 게 쑥스럽게도 감사장이란 메아리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하여 그들의 선한 모습을 그리며 가을의 뒷모습을 애잔하게 보이고 있는 추억의 말티고개를 넘어 행사장에 당도했다.
행사장에는 만추의 속리산 속살만큼이나 울긋불긋 곱게 차려입은 해설사들로 북적였고, 그들이 내뿜는 열정의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문화관광해설이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일을 하면서도, 각기 맡은 현장이 다르고, 같은 지역에 살아도 순번제로 일을 하다 보니, 좀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다. 그런 그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왜 아니 그러겠는가?
남이 알아주건 말건 외진 현장에서 내방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다가, 이 날만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잔치를 하는 것이니 어찌 좋지 않으랴. 서로 반갑기도 하거니와 할 말 또한 많으리라.
한마음대회는 개막식에 이어 해설능력 향상에 대한 전문소양교육, 보은 지역 문화유적 현장답사와 현장 해설 청취, 한마음 체육대회 등으로 꾸며져 있어 나름 의미 있고 유익해 보였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화가들이다’라고 한 정상혁 보은군수의 환영사가 새삼 뇌리를 스친다. 진정 그렇다면 이 화가들이 더 멋진 그림을 그리도록 우리 사회가 응원해야 마땅하다.
아무튼 이번 제1회 한마음대회가 회원들의 우의증진과 역량강화는 물론 문화관광해설사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되었으리라 확신하며, 본 대회를 기획하고 주관한 충청북도문화관광해설사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축원한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여! 그대 있음에 문화재가 빙그레 웃고, 지역이 빛남이니, 부디 힘내시라. |
첫댓글 우리 문화관광해설사 을 알아 주시는 분이 있서서 즐겁 습니다
이번대회로 인하여 우리는 한마음이 되였 습니다
166명의 회원님들의 열정과 참여가 값진 결과을 가저왔다고 생각 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