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서울의 부유층에 몇 만원 씩이나 하는 노니 주스가 유행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별 신기한 주스에 목숨 건다는 생각뿐이었지만, 역시 좋다면 별걸 다 먹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다 보니, 이번엔 노니 주스가 일부 중산층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노니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신문에서 소개되었습니다만, 스포츠조선에 실린 기사가 가장 내용이 알찬 것 같습니다. 노니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은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노니 과일은 폴리네시아에서 자생하는 모린다 시트리폴리아라는 나무의 열매입니다. 폴리네시아 지방에서는 이 나무를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해왔습니다. 이 노니를 1994년에 존 워즈워드와 스티븐 스토리라는 사람이 주스로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1996년에 모린다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노니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노니의 효능이 인삼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하와이 대학의 하이닉 박사는 노니에서 제로닌이라는 알칼로이드를 분리하였으며, 이것을 섭취하면 인체가 미네랄이나 비타민 등의 흡수를 촉진시킨다고 주장합니다.
노니에 대해서 이렇듯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자세히 확인해 보면 거기에 상당히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니에 대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이야기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먼저, 노니가 약이 아니라는 사실부터 말해야겠습니다. 약이 아니라고 하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사람들은 곧잘 음식이 약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이 아니라는 말에도 시큰둥하고, 몸에 좋은 음식이라서 효과가 있겠거니 하고 쉽게 돌려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어떠한 제품을 약이 아니라고 반박할 때는 주로 의학적인 효과가 없다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정말로 어떤 건강식품이 약효가 있다면 그 효능에 대해서 미국의 FDA의 허가를 받을 수 있고, 건강식품의 라벨에 분명히 그 내용이 표시되어 있을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기능성 식품이 바로 이런 것들이죠. 노니는 기능성 식품도 아닙니다.
노니가 기능성 식품도 아니라면, 단순히 음식일 뿐이고, 그 약효는 과학적으로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식약청에서는 약효가 있다고 주장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광고를 중단하라는 경고서한을 보내게 됩니다. 많은 건강보조 식품들이 이러한 경고를 받았으며, 노니 역시 이러한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반인과 관련 연구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 약효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실, 반드시 연구를 통해 증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오만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원래 약효가 있는데 아직 그것이 증명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이 말 장난일 뿐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제품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주장하는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며,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반문해 보면 단지 자신만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품의 판촉자들은 제품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은, 오직 실험 혹은 조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제품을 먹어보고, 좋다고 느끼고, 남들에게 소개시켜 주었는데, 효과를 봤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 부분을 보통 사람들은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분명히 생각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고, 누구의 생각보다 자신의 생각이 더욱 중요하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먹어보고 효과가 있었고 다른 이들에게 권했을 때도 대부분 효과가 있었는데, 왜 이 제품이 효과가 없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은 우리가 가장 흔하게 받을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이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엄청나게 많은 돌팔이 처방들이 거의 대부분이 (의도적인 사기를 제외하고는) 효과가 있다고 증언해줄 사람들을 충분히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이들은 결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막상 실험을 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효과가 없다고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간단한 것 같지만 사실은 몇 가지 이유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위약효과(Placebo Effect)라고 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우연(chance)일 수 있습니다. 사실 대개 건강보조식품을 먹거나 혹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건강이 나쁜 상태이거나, 몸 상태가 안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안좋다고 해서 항상 안좋은 것은 아니죠, 대개는 좋다가 나쁘다가 합니다. 만약 나쁠 때 뭔가를 먹었다면, 곧 좋아지기 때문에 마치 약효가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세 번째로는 편향확증(confirmation bias)이라고 불리는 선택적 사고 때문인데, 뭔가 좋은 쪽으로 자꾸 생각하려고 하는 경향이 인간에게는 있습니다. 성공한 경우와 실패한 경우를 엄격하게 정의해서 생각하면 확률은 반반이지만, 실패한 경우는 사실 잊기 쉽고, 성공한 경우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인간은 이러한 인지능력상의 결함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 과학적 방법을 이용해서 알아보는 것뿐입니다. 특히 임상시험 결과에 익숙하지 않은 과학자들은 자신의 인지능력을 지나치게 자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사들이 자꾸 임상결과를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인지능력의 결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는, 사람들은 결과를 긍정적으로 말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친구에게 건강식품을 주고, 좋았냐고 물었을 때 설사 별로 안 좋았다고 해도, 그 친구는 대부분 좋았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생각하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누가 효과를 봤다고 하는 증언은 가치있는 자료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임시방편 가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말이 조금 어렵지만,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건강식품을 먹었는데, 막상 당뇨병이 나아지지 않으면, 원래는 그 건강식품은 효능이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과가 없는 원인을 억지로라도 찾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효과가 없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며, 건강식품은 몸에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임시방편 가설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바로 명현현상입니다. 명현현상이라는 단어만큼 편한 용어가 없죠. 우리나라에서, 대체의학자들은 같은 현상이라고 해도, 약을 사용해서 일어나는 경우는 부작용이라고 부르고, 자신들의 치료법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는 명현현상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결코 부작용이라는 말은 안할 겁니다. 아주 편하죠.
임시방편 가설은 아주 골치 아픕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와도 바로 임시방편 가설을 만들어내서 이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임시방편 가설이 쉽게 실험으로 부정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고 형이상학적인 개념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아주 끈질기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종요법도 그렇고, 카이로프랙틱도 그렇고, 기타 체계가 복잡한 대체의학은 모두 임시방편 가설을 만들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임시 방편 가설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임시방편 가설을 많이 만들면서 실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체의학자들이나, 기타 사이비의학을 하는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임시방편을 만들어 사용하기 보다면 대부분이 임시방편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면 맞을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과학자들은 특히 임상시험을 강조하게 되었으며, 다른 무엇보다도, 대조군을 설정하여 실험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노니는 인간을 대상으로 그들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어떠한 질병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니가 건강에 좋다는 일반적인 수준이 아니라, 질병을 고쳐준다는 주장은 모두 범법행위입니다.
노니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
앞서 노니에 대해서 심각한 질병에 대해서 인간을 대상으로 한 과학적인 연구가 거의 없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심각한 질병이 아닌 경우에는 몇가지 효과를 주장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스를 바르면 자외선이 차단된다는 것과 같은 내용인데, 이미 좋은 자외선 차단제가 있는 데 그런 것을 이용할 필요는 없죠.
동물 실험 결과는 몇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쥐에게 암을 일으킨 다음에 노니를 투여한 결과 암이 줄어들고, 생존 기간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실험도 있으며, 쥐를 이용해서 실험하여, 항산화로 인한 발암물질의 저해를 실험한 것도 있습니다. 특히 이 실험을 한 왕 미안밍 박사는 최근 노니에 대한 리뷰 논문도 썼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들의 실험 결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들은 실험 결과는 자신들도 인정했듯이 예비실험일 뿐이며, 실험의 근거가 활성 산소론입니다. 활성산소가 암을 일으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노니를 먹는다는 것은 가격을 생각하면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세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항산화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항산화제들의 화학적인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 가지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더 건강에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5 접시의 과일이나 채소(미국의 식사 지침서의 내용)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 노니 주스 한 가지를 많이 먹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입장은 미국 암학회에서도 노니가 암을 예방한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이기도 합니다. 물론 노니의 어떤 특정한 성분이 약간의 약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세상에는 수 많은 물질이 임상을 준비하고 그 물질들이 모두 실험실에서는 매우 효과가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임상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노니에 대한 주장은 과장된 것일 뿐입니다.
마케팅
많은 사람들은 노니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아주 치밀한 연구를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면, 연구는 쉽겠죠.
대부분의 판촉자들은 식품은 특허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연구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이 아니라고 해서, 연구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확실하다면 연구해보려고 하는 많은 연구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노니에 대한 연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 개 동물 실험을 한 것이 대부분이고, 연구 자체도 많지 않으며, 일부 논문은 모린다 회사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연구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별로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맞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이 이제 처음 시장에 나온 제품이 아니라면 임상결과가 있는지 항상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니는 이러한 기준으로 보면 형편없습니다. 노니의 2001년에 4억불이 넘었을 정도로 매출액은 엄청납니다. 그런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는 전혀 없습니다. 정말로 놀라울 지경입니다. 정말로 제대로 된 회사라면 임상연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연구는 거의 안하면서도 마치 노니라는 제품이 건강에 무척 좋은 것처럼 포장해 놓았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미국 내 노니의 판매를 주도했던 모린다 회사의 사이트나 한국 법인의 홈페이지를 가보거나 몇몇 노니 관련 다단계 회사의 홈페이지를 가보면, 도저히 정상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마주치게 됩니다. 사이트를 아무리 살펴봐도 약효가 있다는 근거 자료를 거의 찾을 수 없고 오직 다단계만을 광고합니다. 즉, 노니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은 이러 이러한 효과가 있다.. (물론 효과에 대한 근거 자료는 거의 없습니다.) 이 제품을 판매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당신도 한 번 해봐라.. 이것이 대부분의 노니 관련 홈페이지의 주된 내용입니다.
노니가 정말로 좋다고 설득하기 위한 홈페이지가 아니라 다단계를 이용해서 방문자를 현혹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 특히 다단계에 몸 담은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팔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인데, 더군다나 몸에 좋다는 효과가 분명하다고 믿게 되고, 그것을 근거로 판매합니다. 사실 판매에 있어서 가격은 중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싸도 먹는 사람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바로 노니주스의 성공은 바로 네트웍 마케팅에 있지 제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단계 혹은 네트웍 마케팅의 경우 아주 큰 장점이 하나 추가됩니다.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약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약효를 주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공식적으로 약효를 주장하는 경우에는 제조회사가 이를 책임져야 하지만, 제조회사는 최소한의 법적으로 허용이 되는 부분만 광고를 하더라도,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알아봤다고 하거나, 혹은 누구에게 들었다고 하거나, 혹은 자료라고 하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판촉을 할텐데,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생각하면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며, 법적인 책임을 묻기도 어렵습니다. 사실 선의를 가지고 소개한 사람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해 보이죠.
노니에 관한 여러 가지 경고들
미국 FDA의 경고
노니 자체는 식품이기 때문에 식품 자체로서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식품이라고 해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도 아닙니다. 식품도 항암 물질도 포함되어 있으며 영양가, 특히 비타민이 많은 경우에도 항암 효과를 비롯한 여러 가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마토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가 우리가 약이라고 불릴만큼 큰 것이 아니라 아주 미약한 것이라면, 이를 과장 광고하는 것은 제제를 받습니다.
미 식약청은 노니 제조업자들에 대해서 과장 광고로 경고를 했으며, 경고는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 내리는 것으로 경고가 나갔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됩니다.
보시다시피 최근까지도 미국 FDA에서 경고문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아한 것은 실제로 미국에서 노니를 가장 많은 판매를 하고 있는 모린다라는 회사가 빠진 것입니다. 저는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추측하건대, 모린다 회사가 이미 미국의 여러 주의 검찰(attorney general)로부터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자사의 광고에서 경고를 받을 만한 부분을 빼 버린 후여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아시겠지만 모린다라는 회사는 최근에 타히티안 노니 인터내셔널이라고 회사 이름을 변경했는데, 홈페이지를 가보시면 흔히 듣는 약효에 관한 내용이 매우 빈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사이트의 한국어 페이지들을 읽어보면, 약효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내용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노니가 잘 팔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리진 광고는 공식적인 광고들뿐입니다. 실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말들은 법으로도 없애 버릴 수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다단계로 판매되는 것입니다.
핀란드의 경고
핀란드에서도 노니에 대해서 1998년 11월 23일 수입을 일시 금지시킨 경우가 있습니다. 노니가 식품이기 때문에 식품으로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수입상들이 이것을 약효가 있는 것으로 주장했기 때문에 이를 입증하기 전에는 수입을 중단시킨 사례입니다. (확인)
미국 암학회의 노니에 관한 주장
미국 암학회에서도 노니가 암에 좋다는 주장에 대해서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암학회에서는 대체의학계에서 암에 좋다고 알려진 많은 물질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여 이를 평가하고 있는데, 그 자료 중의 노니(자료 확인)가 다행스럽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료를 보면, 제가 다른 영양제 관련 글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채소와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식사 대신 이처럼 한 가지 식품에만 의존하는 것이 결코 좋지 않다는 것과, 노니 주스 복용과 같은 방법에만 의존하고 정상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 매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론
현재 다단계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노니 음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말은 길게 했지만, 항상 결론은 단순하죠. 이 세상에 건강한 식단을 지키는 것보다 더 좋은 음료나 식품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건강한 식단이라는 것은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식단이지만, 결코 육류나 우유가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채식주의가 가장 완벽한 식단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채식주의자들도 안전한 식단을 구성할 수는 있으나, 그렇게 안전한 식단을 구성하려면 전문적인 영양학 지식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영양제를 복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의 채식주의자들의 글은 영양학적으로 엉터리 글도 많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라면, 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대로 식품구성탑을 이용해서 식단만 구성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약국에서 비타민을 권장받은 적이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의사와 상의를 해 보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식단을 잘 짜줄 수 있는 영양사를 찾는 것이 낫습니다.
노니 주스의 열풍은 곧 사라질 것입니다.
※ 자료출처 : http://hs.or.kr (건강과 과학) |
첫댓글 이런 도발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이 전혀 의미없는 것은 아닙니다. 꼭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족이나마 하나 붙인다면, 도발적인 주장에 더해 좀더 합리적인 설명이 있어야 객관적인 가치를 갖게된다는 것입니다.저는 단순 글 몇개만으로 노니를 접했을 뿐, 실제로는 노니 노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벌써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노니관련 연구자료를 몇편 접해봤고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위의 글 내용을 전부다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듯 합니다.어느 개인의 사견이라면 충분히 받아들일만한 주장이라고 봅니다.뭐 글을 쓴 당시엔 그런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하지만(계속)
분명한건, 위의 글쓴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 의견대로라면,지구상에 인간에게 유익한 약용식물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다 과학적 검증이 안된 전설속의 처방같은 것이라고... 나는 다른건 몰라도 인간이 자연과 접한다는것 그 자체만으로 치유의 길을 열릴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