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홈스쿨러는 오늘 몸공부 시간에는 어제 사온 모종을 심었다.
늘 그러하듯이 몸공부 대상자는 민지, 승관, 석주, 석하.
경진이와 하림이는 공부를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고, 혜인이는 한다고 해도 말려야 하고.

파, 청양고추, 아사기 고추, 풋고추, 토마토, 호박고구마, 겨자채, 치커리, 웰빙상추, 치커리 닮은 맵싸한 채소.
모종에 먼저 물을 뿌려줘야 한다.
옆에 차양막을 뒤집어 쓰고 있는 건, 원푸리가 직접 뿌려둔 들깨란다.
잘 나오면 심어야지.

이건 쥐똥나무 씨앗 심어 놓은 거고, 요 옆에는 좀작살나무 열매 심어 놓은거다.
나오면 거의 100주의 쥐똥나무와 좀작살나무가?

원푸리가 파 심는 방법을 그룹 홈스쿨러들에게 설명해주고, 파를 심는다.


고추 패밀리 심기

물을 줄 때, 호스가 작물을 다치지 않도록 요주의. 조리개로 물을 주기도 했다.

호스가 이렇게 나무를 다치니 조심해야 한다.
저어기 보이는 그룹 홈스쿨러의 학습채는 나무가 그래도 있는데.

요번에 평지 잡은 본채 아래는 황량하다. 내년에는 좀 더 낫겠지.
요기 비탈에 심은 꽃잔디가 거의 죽었다. 장마때 다시 보식을 해야겠다.

모종심고, 풀을 뽑았다. 세상에 쑥뿌리가 얼마나 무서운지.
쑥대밭이 무섭고, 쑥이 지금도 자라고 있을 생각을 하니, 어서 내일이 와서 또 쑥을 뽑아야겠다.
내 안에 쑥뿌리는 뭐가 있는지, 정말 제초가 필요함.

그룹 홈스쿨러는 몸공부가 끝난 후에는 1분 스피치 시간을 갖는다. 무엇을 느꼈는지 묻는다.
일과 공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

요즘 누구가 하고 있는 산마늘밭 김매기, 정교하게 일이 되게끔 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듬성듬성 한 자리, 안 한자리 구분할 수 없게 하는 것을 고쳐서 제대로 하기를 배우고 있다.
공부도 듬성듬성 한 자리, 안 한 자리 구분할 수 없게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반성했다.

이 밭을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꽃잔디로 아름답다.

승관이와 고미의 기념사진. 고미는 이참에 앞마당으로 집을 옮겨서 더욱 행복한 견공이 되었다.

원푸리가 작년에 마당이 너무 밋밋하다며, 마당 한 가운데 동산을 만들었다.
그때는 홍단풍과 회향목과 돌이 있었는데, 요번에 재래종 단풍나무와 철쭉을 옮겨심었다.
원푸리말대로 마당이 보다 리드미컬^^, 운치있어졌다.

원푸리가 드디어 내가 노래부르던 빨랫줄을 걸어줬다.
어찌나 기분지 좋은지^^, 이제 여름 빨래는 햇빛에 한 두시간이면 마를거다.
빨래건조대여, 안녕~~

그룹 홈스쿨러인 풀꽃애들이 빨래집게를 매달고 있다.
원푸리는 요즘 철쭉에 홀릭되어서, 내년에는 이 동산 위를 철쭉으로 도배를 하고 싶단다.
원푸리는 철쭉과 단풍나무를 좋아한다.
첫댓글 승관이 머리카락과 고미털과 같은 색!^^/저도 철쭉 좋아해요~~ 학교안에도 철쭉이 많은데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져요~^^
철쭉 라~인을 만들었어요. 거기 뭐가 있는지 알려면 일년이상 기다려야 하지만요^^;;
멋지게 가꾸어 놓으셨네요.
원푸리님은 정말 재주꾼입니다.
일찌기 끌과 대패를 잡으셨더라면 지금쯤 대목수가 되었을 듯..
고맙습니다.^^
험험.. 제가 손도 되고 머리도 됩니다....마는
체력이 안돼서 못해요~-_-! OTL
모종들도, 빨래줄도 참 아름답습니다...저도 볕에다 빨래줄 걸고 빨래를 널고싶은 소망을 가졌는데...
우리집 무촌은 언제나 들어줄란지....하여간 초록손이 언니는 좋겠어요~~^^
아파트자너요!
저번 해에는 제가 직접 심지 않아 몰랐는데
이번엔 직접 심은것이 많아서 소중함을 알 것 같아요^^ // 첫번째로 빨래를 널었는데
거참 잘마르더라고 ㅋㅋ
이제 황량했던 풀꽃이 제가 처음 왔을때처럼 점점 컬러풀해져가네요 ㅎㅎㅎ
이제 벌써 1년이 다됬다니..... 또다시 1년이 지난 후에는 내가, 풀꽃이 어떤모습으로 ??
단풍...그러고보니까 단풍에 대한 사진이 없는듯???저거때문에도 엄청 고생을 했는데..
예쁘게 자라면 좋겠네요~//내가 좋아하는 깻잎은 언제 심지??
꽃잔디도 그렇고 모종들도 그렇고 점점 예뻐지는 것 같아요ㅎ
나중모습도 기대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