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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보고서의 제출과 함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합니다. (1) 수집/이용목적: 참여후기 수집 및 공개용 (2) 수집항목: 성명, 파견교, 전공, 프로그램, 파견시기 (3) 보유/이용기간: 최대 10년 (4) 개인정보 수집/이용의 거부가 가능하며, 거부할 경우 학점인정 불가 및 장학금 환수 |
내용
Disney Internship Program은 7월 중순쯤에 출국하여 Delaware State University(이하 DSU)에서 2주간의 경영과목 수업 받은 후 Disney World로 넘어가 근무를 시작합니다.
DSU는 매일 6시간 정도의 경영과목 수업을 받으며, 함께 수업을 듣는 타대생 친구들과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팀프로젝트 과제도 진행합니다. 2주안에 수업과정을 마쳐야하다보니 조금은 강도높게 수업이 진행됩니다. 경영학과라면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않으나, 타과생 친구들은 낯설어 힘들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개인 과제와 시험도 여러번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중간고사와 같이 바쁘지는 않기 때문에 DSU에서 2주는 여유롭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추천드리는 것은, DSU 교내의 다양한 시설 이용입니다. 최신식은 아니지만 DSU 학생 신분으로 대부분의 활동은 제약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DSU 내에는 교내 기념품 가게, 도서관, 헬스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이 있습니다. 실내체육관 내 헬스장은 이용해보지 않았으나, 프랑스 친구들이 이용하는 것을 보아 충분히 이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실내 체육관 내에 간단히 당구나 포켓볼을 이용할 수 있는 당구대도 있어 수업 마친 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셔틀이 5~6시에 오기 때문에 그 전까지 학교에서 가까이에 있는 도버몰이나 농수산물 도매시장, 그리고 티제이맥스 등 방문하여 쇼핑을 즐겨도 좋습니다.
DSU에서 지내는 동안의 숙식에 대해 말씀드리면 큰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는 학교에서 2-30분 거리에 위치한 super 8이라는 미국 프랜차이즈 Inn(모텔)을 제공받습니다. 2인 1실로 사용하지만 모든 방이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 다들 크게 고생하였습니다. 또한 숙소에 지내는 동안 절대로 절대 절대 절대 택배는 주문하지 마세요. 실제로 2주 지내는 동안 타대생 한 분은 숙소로 고가제품을 주문하였고 숙소에 제대로 도착하였다고 하나 모텔 내에서 증발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CCTV 자료를 요구하고 끈질기게 추궁하였더니 다행히 찾을 수는 있었지만, 분실 시 그 누구도 그 책임을 지지 않으니 절대로 고가의 제품을 택배 시키지 마세요.
식사는 등교를 하는 주중에는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교내식당을 이용하게 됩니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2주간 먹으면 질립니다. 주변에 판다익스프레스, 인도식당, QDOVA 같은 음식점도 있으니 질릴 때는 외부 식당을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주말에는 식사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해야합니다. 학교 주변에 한식 파는 곳이 없으니 주말에 먹을 간단한 한식을 챙겨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미국 생활 중에 초반 2주가 가장 한식이 그립습니다.
핸드폰 개통 관련해서 궁금증이 많으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와 저를 포함한 상명대 학생들끼리는 숙소 주변에 위치한 AT&T에서 유심 개통한 후 요금제를 이용하였습니다. 2명에서 최대 5명까지 결합하여 통신 요금을 내는 경우 훨씬 저렴합니다. 같이 지내는 친구분들과 함께 요금제 결합하여 저렴하게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고, 저희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여 한달에 $45 정도의 통신비를 지불하였습니다. (첫 달에는 유심 개통비가 포함되어 조금 더 지불하게 됩니다.) AT&T 제외하고도 타 통신사를 이용하셔도 요금 결합 시 할인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신 문제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니, 숙소에서 걸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AT&T에서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초반에는 여러 문제가 있어 통신사를 여러 번 방문했어야 했습니다.)
DSU에서 지내는 동안 토요일에는 워싱턴 D.C와 뉴욕 필드 트립을 떠납니다. 다같이 대형버스로 이동 후 자유시간을 보내는 일정이니 미리 일정을 준비하셔서 알차게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SU에서 2주 보낸 후에는 플로리다로 이동합니다. 플로리다까지는 비행기표가 제공되고 다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플로리다 공항에 도착하여 디즈니 숙소까지 이동은 각자 움직이게 됩니다. 우버 이용하여 3명씩 함께 이동해서 가시면 됩니다.
디즈니에 근무를 시작하고 첫 날에는 H버스를 타고 월마트 가셔서 생활에 필요한 기초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침구류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기숙사 입주하는 날에 다른 프로그램 사람들도 함께 입주하기 때문에 정말 빠르게 동이 납니다. 침구류부터 저렴하고 좋은 것으로 빠르게 구매하세요. 저는 4개 남은 베개 중에 하나 선택했습니다..
디즈니 도착 후 첫 일주일 정도(3일?)는 다같이 교육을 받습니다. 교육 받는 기간 동안에는 비즈니스 룩으로 입고 가야합니다. 여름용 비즈니스룩(단정한 옷) 여러벌 준비해가시면 좋습니다. 교육 후에는 일하는 곳을 안내받고 코스튬을 받고 일하는 장소에서 또 2주간의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Role이 바뀌는 경우에는 다시 하루 이틀 정도 파크 및 role교육을 받은 후 다시 2주간의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매직킹덤에 위치한 피노키오 빌리지 하우스(F&B), 앱캇 Future world(MD)에서 근무하였습니다. 근무지 관련하여 질문은 https://blog.naver.com/sooj5343로 연락주시면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업무 같은 경우 트레이닝 이후 숙지된 이후에는 크게 어렵지 않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따로 강조하여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rule 관련입니다. 디즈니 규정은 정말 엄격합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방심하거나 사소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규정에 잘 따르셔서 문제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백스테이지에서 2분 미만의 부모님과의 영상통화한 사건으로 실제로 진술서 작성과 리더 면담을 포함하여 일주일이 넘는 investigation 과정을 겪었습니다. 저는 어두운 밤이었으며 메인 통로 및 평소에 이용하는 백스테이지가 아니였다는 점, 주변에 캐스트멤버가 아무도 없었다는 점, 장소가 벽으로 둘러쌓여있어 노출될 여지가 없었다는 점 등이 감안되어 징계로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실제로 영상통화 사건으로 인해 다른 프로그램의 한국인 학생이 termination을 당하였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은 정말 힘이 듭니다. 그 기간동안 도움이 되는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DSU 학장님 연락드렸지만 유감이라는 답장밖에 받을 수 없었습니다. Rule 관련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 CP또는 ICP들이 해고당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흔치 않은 일도 아닙니다. 이 부분 꼭 유의하셔서 행복하기만 한 Disney 생활 보내시기 바랍니다.
디즈니 숙소는 채덤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저는 패터슨에서 생활하여 셔틀버스타러 매일 채덤 정류장까지 왔다갔다 걸어다녔습니다. 셔틀버스 도착 10분 전에 나오는 것은 물론 놓칠까봐 뛰기도 하는 것도 힘들지만, 장시간 근무하거나 밤 늦게 끝나 돌아오는 경우에 다시 패터슨까지 걸어오는 길은 정말 멀게만 느껴집니다… 여러 숙소를 가본 결과 커먼스가 가장 넓고 좋긴 하고 비스타웨이는 어둡긴 하나 세탁시설 위치 제외하고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출결제도에는 call-out, call-sick, call-late, no show 등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기본 4일 혹은 5일정도 근무하고 2일의 휴식은 보장되어있습니다. 한달 반 후의 휴무는 미리 신청할 수 있으며 한번 신청할 때마다 최대 5일까지 휴무가 가능하니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시는 경우에는 미리 휴무를 신청하여 될 수 있는만큼 많이 여행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행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디즈니 근무 기간동안 마이애미, 시카고, LA, LV 등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휴무를 받지 못하더라도 동료들에게 give away하거나 스케쥴 변경을 통하여 휴무를 만들 수도 있으니 유동적으로 많이 즐기면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벌점제도 같은 경우 복잡하나 잘 계산하여 사용하기면 즐거운 disney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잘못 계산하여 3번 이상의 경고를 받으면 termination을 당하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디즈니 생활이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테마파크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디즈니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는 5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순간동안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일이 힘든 날도,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하며 저와 같이 특별한 상황에 갇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제 생애 제일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것입니다. 디즈니 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정말 본인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즐겁게 보낼 자신 있으시다면 지원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프로그램 완료 후 자유 양식으로 성심껏 작성해 주십시오. 본 자료는 향후 프로그램 참여 의사가 있는 모든 학생 및 지도를 위한 교수/직원에게 공개되며, 글로벌 랭귀지 센터 또는 대외협력처(온/오프라인)에 비치됩니다. 푸른색 이탤릭체는 제출 시 삭제해 주시고 폰트 형식이나 크기는 그대로 두시기 바랍니다. 작성된 자료는 https://goo.gl/bLPVRK 로 업로드 바랍니다.
T SSAP 참여 보고서 T
성명:
파견교:
전공:
참여 프로그램: 어학(1학기)
파견시기: 2019학년도 2학기
제출일: 2020년 1월 29일
* 본 보고서의 제출과 함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합니다. (5) 수집/이용목적: 참여후기 수집 및 공개용 (6) 수집항목: 성명, 파견교, 전공, 프로그램, 파견시기 (7) 보유/이용기간: 최대 10년 (8) 개인정보 수집/이용의 거부가 가능하며, 거부할 경우 학점인정 불가 및 장학금 환수 |
내용
우선 저는 2019 2학기-2020 1학기 어학 후 장학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 Missouri주 Warrensburg에 위치한 UCM에 파견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2019 2학기만 수료하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어학수업 관련
2019년 8월에 UCM에 도착해서 정규, 장학 교환학생들은 바로 학생 이메일을 발급받고, 수강신청을 하는 반면, 저와 같은 어학교환학생 및 어학 후 장학 교환학생들은 UCM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레벨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레벨은 4,6,8레벨로 나뉘어지고, Listening, Reading, Writing, Communication Skill의 4분야를 테스트하게 됩니다. 각 분야별로 레벨이 주어지고, 그에 따른 수업을 듣게 됩니다. 각 3학점씩 총 12학점을 수료할 수 있게 되는데, 사실상 이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면 한 수업 당 5시간씩 일주일에 20시간을 듣고 12학점을 수료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과목 또는 전과목에서 6,8레벨을 받은 사람은 UCM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말하면 전공수업 하나를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제 전공인 인테리어 디자인 수업을 하나 들을 수 있었답니다.
기숙사 관련
저는 UCM의 기숙사 중의 가장 최근에 지어진 The Crossing에서 지냈습니다. 저와 같은 기간동안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학생들은 대부분 The Crossing 또는 Foster Knox(‘포녹’이라 칭함) 에서 지냈는데요, 크로싱은 깨끗하고 엘리베이터와 개인 방이 있다는 점을 장점이라고 들 수 있구요, 단점이라 하면 아무래도 학교 건물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기숙사라는 점이 있겠지만 그래봤자 각 건물까지 5-10분 거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포녹은 싸고 학교와 비교적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름에는 바퀴벌레와 귀뚜라미가 엄청나게 출몰하는 곳입니다..! 방에 매번 들어갈 때 마다 새로운 벌레들이 등장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이것도 방이나 층수에 따라 벌레가 아예 안 나오는 곳도 있다고 하니 사람마다 후기가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도저히 못살겠다며 크로싱으로 방을 옮겼고, 어떤사람들은 지낼만 하다며 한 학기동안 또는 두 학기 동안 잘 지내다 오기도 했으니까요.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4층을 배정받으면 매번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크로싱이 포녹에 비해 비싸지만, 막상 여러가지를 따지고 보면 크로싱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크로싱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 학교의 기숙사들은 화재경보기가 너무 자주 울린다는 단점이,,,
전체적인 후기
우선, 저는 먼저 다가가는 성격도 아니고, 즉흥적으로 무언가를 추진하는 스타일도 아니며, 사람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한 사람입니다. 먼저 다가가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다가온다고 해서 도망치는 성격도 아닙니다. 아마도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이곳이 맞지 않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영어를 완전 못하는 정도는 아니며,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특히 어학교환으로 온 학생들은 수업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다 보면 오히려 의사소통 능력이 증가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UCM이 위치한 Warrensburg는 철저히 캠퍼스 타운이며, 이는 학교, 학교 기숙사 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근처에 다운타운이 있다고 나오지만 정말 사람 한 명 보기가 쉽지 않아요. 아이스크림 가게와 몇 가지 음식점 정도? 정말 작고 놀거리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곳는 놀 거리가 없어요. 정말 옥수수밭만 있는 시골입니다. 정말 시골이예요. 그래서 교환학생들 끼리도 논다고 해봤자 기숙사 방에 모여서 술먹기, 같이 저녁 해먹기, 외국인 친구들과 저녁 해먹기, 같이 학식먹으러 가기 정도 입니다. 아니면 동아리 참여하기 정도인데 저도 동아리에 가입했지만 대부분의 동아리들이 잘 운영되고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저는 학교 끝나면 집, 쉬는 날에도 집, 주말에도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누워서 핸드폰 하기, 밥 해먹기 정도였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고, 흔히들 말하는 ‘현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다는 생각과 내가 원한 교환학생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어학프로그램에서 몇 주에 한번 진행하는 Activity 덕분에 차 타고 한시간 거리인 캔자스시티도 다녀오고, 다른 학생들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갈수록 무기력하다, 의미 없다, 우울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파견기간을 2학기에서 1학기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1학기 파견과 2학기 파견은 마음 가짐부터가 다르다 보니 저는 ‘1년이나 남았는데 나중에 여행가면 되지 뭐 , 나중에 놀아야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게 독이었던 것 같습니다. 버스 한 대로 없어요. 제 유일한 낙은 일주일에 한번, 화요일에 월마트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마트도 걸어서 가기에 멀어서 셔틀 타고 가야합니다. 저는 제가 학기중에 여행도 많이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공항이 차 타고 1시간 30분 거리다 보니까 공항으로 나가는 것이 항상 문제였습니다. 항상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했으니까요. 참고로 우버는 금요일에 한 대 있습니다. 차 있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지 않는 이상 여행은 다운타운에 있는 암트랙이나 메가버스같은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근처에 있는 세인트 루인스는 암트랙 타고 4시간, 시카고는 10시간으로 기본 4-10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비용이 엄청 싼것도 아닙니다. 물론 비행기가 더 비싸긴 하지만요..! 이처럼 아무래도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저는 집에만 있게 되었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서 우울감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혼자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시간들이 있었다고 해요. 이것을 이겨내는 것은 개인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는 UCM에서의 의미 없는 시간들 보다 한국에서의 시간들이 더 저한테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귀국을 앞당겼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UCM에서의 시간들이 아주 의미 없는 것은 아니예요. 저는 파견기간 변경이 교환학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제가 한국에서 지내는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졸업 전 까지 저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제가 지금 해야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아, 참고로 한인교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무교인데 저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거의 종교를 강요하다시피 하시더라구요… 제가 무교라서 그런지 몰라도 낯설었습니다. 저는 무교이신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T SSAP 참여 보고서 T
성명: 이승혜
파견교:LEIPZIG UNIVERSITY
전공: 교육학
참여 프로그램: 교환(1학기)
파견시기: 2019학년도 1학기
제출일: 2020년 3월 20일
* 본 보고서의 제출과 함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합니다. (9) 수집/이용목적: 참여후기 수집 및 공개용 (10) 수집항목: 성명, 파견교, 전공, 프로그램, 파견시기 (11) 보유/이용기간: 최대 10년 (12) 개인정보 수집/이용의 거부가 가능하며, 거부할 경우 학점인정 불가 및 장학금 환수 |
내용
1학년 겨울방학 때 한 달 해외인턴십을 다녀오고 더 오래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학년 1학기, 교생실습도 나가야 하고 취업도 걱정 됐지만 용기내어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3년동안 교육학을 공부했는데 아직 찾지 못한 꿈을 찾으러,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며 시야를 넓히면 좀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작정 발을 내디뎠습니다.
준비 과정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는 정보가 없었던 것도 있고 막연한 불안함이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다녀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구나, 혼자 이만큼 해냈구나 하며 한층 성장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수업
2019-1 교환학생들은 교수님이 버디를 한 명씩 소개해주셨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는 버디가 아닌 교수님 밑에서 일하는 연구진이자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버디가 진행하는 수업을 하나씩 듣게 되었습니다. 독일어로 진행되는 수업이었고 교수님이 수업 앞뒤 시간에 영어로 설명해주시는 등 많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자료를 미리 올려주시면 해석해서 가져갔습니다. 토론 수업이 있을 때는 영어를 잘 하는 지원자를 받아 같은 조에 넣어주기도 하셨습니다.
시험은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기말고사를 대신하여 에세이를 작성합니다. 주제 정할 때, 아웃라인 잡을 때, 초안 완료 후 한 번씩 첨삭을 받았습니다. 귀국 후 마무리하여 최종본을 보냈고 5크레딧을 받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수업 분위기가 자유롭고 활발한 발표와 토의로 이루어집니다. 한국의 세미나식 수업 80, 강의식 수업 20정도를 섞은 느낌입니다.
생활
생각보다 인종차별이 굉장히 심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있는데 독일은 영어권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를 할 줄 알아도 잘 안 해주려고 합니다.(물론 아주 친절하신 분들도 있으나 아닌 분들도 참 많습니다.) 물론 교육학과에서 서류전형에 독일어 어학이 필요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나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기본적인 생활 독일어 정도는 꼭 배워서 가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건 모든 것을 혼자 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거주지 등록, 비자, 보험, 은행 계좌 개설, 학교 등록, 수강 신청 등 누군가 먼저 챙겨주지 않고 스스로 꼼꼼하게 체크하고 해내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많고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저는 계좌와 비자를 만들 때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든, 선배들에게 물어보든 꼭 확인하고 점검해서 꼼꼼하게 준비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권과 보험 등은 꼭 복사본 챙겨 가시고 웬만한 생필품, 옷 등은 가서 사도 괜찮습니다.
학교 학식도 먹을만 합니다. 독일음식이 매우 짜다는 걸 항상 기억하셔야 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스타벅스도 있고 로컬카페도 많습니다. 스타벅스엔 한국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구글맵에 카페 검색하면 로컬 카페가 많이 나옵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찾아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은 구글맵이 아닌 EASY GO라는 어플로 트람이나 버스 시간 및 노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기숙사 들어가는 날이 정말 힘듭니다. 보통 입주일보다 일찍 독일에 도착해 호스텔에서 머물게 되는데, 기숙사 들어가는 날은 짐을 다 챙겨서 다시 기숙사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일찍 준비하거나 도움 받는 걸 추천합니다.
2인 1실 기숙사지만 플랫과 화장실만 셰어하고 방은 따로 씁니다. 기숙사 신청할 때 동성인지 혼성인지 꼭 확인하시고 학교와의 거리도 잘 따져보고 신청해야 합니다. 셰어플랫과 화장실에 대한 규칙(청소 등)을 잘 정해야 지내는 동안 큰 마찰이 생기지 않습니다. 식재료가 저렴해 식사도 거의 대부분 해먹었습니다.
학교 뿐 아니라 생활하며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유의 여유로움이나 문제에 대한 사고방식, 접근방식의 차이, 다름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등입니다. 학문에 대한 접근 방식이나 수업 방식도 조금 달랐습니다.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