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의대 재학생들이 12일 오후 의협회관 앞에서 서남의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
서남의대 재학생들은 1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남의대 정상화 방안에 대한 재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남대 구재단이 교육부에 제출한 의대 폐교 계획안이 90%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명지병원이 인수하는 방안 10%, 전주예수병원이 인수하는 방안 3% 등 지지율을 보였다(중복선택 가능).
강선구 서남의대 학생회장은 "폐과되면 학생들이 뿔뿔이 흩어져 타 의대로 편입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학생들이 고통받아왔고, 더 이상 그런 고통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남의대 폐교를 전제로 의과대학 신설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학생들의 교육권이 정치적 싸움에 이용되는 것은 크게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의협을 방문한 서남의대생들이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서남의대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의협신문 |
이들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등록거부·집단휴교 등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3시경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