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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화석 은행나무 공부>
은행나무는 지구에 온지가 무척 오래된 식물이다. 진화상으로 보면 은행의 조상은 양치식물인 “종자고사리”이다. 지금은 멸종 되고 화석으로만 남아 있다. 고생대 때 번성하던 종지고사리가 지각의 변화에 의해서 땅속에 묻혀서 수 억 년 동안 썩어서 된 것이 석탄이다.
아직도 고사리 종류는 1만2천종이 지구에 살고 있지만, 이 고사리들은 1억4천5백만 년 전 백악기 이후에 나타난 식물들이다.
은행이 자라는 위도는 북위 25~45도 사이이다.
은행은 낙엽 활엽수처럼 보이지만, 분류학적으로는 침엽 활엽수이고 겉씨식물로이며, 살아 있는 화석이다.
영어로는 Ginko 또는 maidenhair tree로 부른다.
은행의 과명인 Ginko는 약 300년 전 일본을 방문하여 은행을 처음으로 연구하게 된 독일인 의사이며 식물학자인 잉겔버터캠프(Engelbert Kaempfer, 1651~1716)가 처음 붙였다.
이유는 공작고사리(Maidenhair fern)의 잎과 닮았기 때문이었다.
은행의 과명인 Ginko는 은행나무의 학명이 Ginko로 정해진 것은 한자 “은행 : 銀杏(ぎんなん)”의 일본어 독음을 잘못 읽은 데서 유래한 것이다.
300년 전 까지만 하여도 유럽에는 은행나무가 없었다.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고 하여 鴨脚樹(압각수)라 부르기도 한다
은행이란 뜻은 銀杏(은행), 즉 종자가 은색의 살구를 닮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은행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는 은행 1종뿐이다.
은행은 고생대 페름기에 나타나 중생대 쥐라기에 공룡과 함께 번성 했던 나무로 공룡 등 파충류의 주식이었다.
페름기는 지금부터 2억4천500만년에서 2억8천600만년 전이고, 쥐라기는 1억4천만년에서 2억천만년전으로, 이때는 겉씨식물의 번성기로 소철, 은행, 송백류가 지구를 뒤덮고 있던 시대이다.
이 때 육상에는 고사리류, 쇠뜨기, 석송, 솔잎 고사리와 같은 하등 식물의 번성기였다. 이 중에 쇠뜨기와 솔잎 고사리는 지금도 지구에 살고 있고 쇠뜨기는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약 1억 5,000만 전 쥐라기에는 공룡이 살았으며 이 때는 종자고사리와 침엽수와 나자식물(겉씨식물)의 소철 류가 번성했던 시기이다.
은행은, 침엽수 임에도 맹아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다.
즉 공룡 등 파충류가 지상부를 먹이로 먹어 치워도 계속 즐기와 잎이 돋아 나와야 생존 할 수 있도록 진화 해 왔다.
현재 지구상에는 침엽수가 전체 나무의 약 90%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침엽수는 맹아력이 없거나 약하다.
은행의 염색체는 2n이 24이다.
파종 후 결실 때 까지는 15~20년 이 걸린다. 이 또한 특히하다. 열매를 손자 대나 볼 수 있다고 하여 公孫樹(공손수) 라고 부르기도 한다. 씨로 심으면 손자 때나 되어야 열매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다양한 육종에 의해 결실 기간이 짧은 품종도 육종 되고 있다.
은행나무가 다른 나무 보다 오랫동안 살고 생명력이 강한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뿌리가 아주 깊고 넓게 뻗는 나무 이다. 경북 청도군 매전면 하평마을 뒷산에 약400년 된 은행나무가 마을을 지키는 당산목으로,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데, 이 나무는 썩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다. 뿌리가 어릴 때 부터 멀리, 넓게 퍼져서 자랐기에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보였다.
화재와 원폭을 견딘 나무 이다.
영주 소수서원 앞 2그루의 은행나무는 자세히 관찰하면 뿌리 목 부분에서 꼭대기 까지 약1/3 정도의 깊은 상처가 있다. 금성대군과 관련 된 정축지변 때 숙수사가 불타면서 입은 화마의 상처가 틀림없다고 본다. 그곳서 2Km 떨어진 금성대군 신단 뒤 야산 아래에 1,100년 된 은행나무 역시 금성대군 정축 지변 때 완전히 불탄 은행나무가 몇 년 후 살아났다고 설명판에 기록 되어 있다.
요즘 들어 갸울이나 봄에 산불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데 그 원인 중 하나는 우리나라에 심겨진 나무가 소나무를 비롯한 침엽수가 많이 조림 되어 있기에 침엽수의 송진 때문에 산불이 급속히 번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산불 피해 지역에 재 조림 할 때 은행나무를 많이 심는 것도 방화림으로 좋을 듯하다.
경기도 용문사는 독립운동의 거점이라는 이유로 1907년 일본인이 불을 질렀다. 절은 불타서나, 은행나무는 무사했다.
이 은행나무가 유명한 용문사 은행나무이다. 암그루로 가을이면 은행을 1섬 정도 수확한다고 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으면 밤에 우는 소리를 낸다고도 알려져 신목으로 불린다.
1945.8.6 일본, 히로시마 원폭이 투하 되었을 때 폭발지점으로부터 1~2km내에 6그루의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이 은행은 1650년~1850년에 심은 것인데 다른 동,식물은 모두 죽어서나 은행나무는 지금도 살아남아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
일본의 <호센보>라는 절은 원폭중심으로 부터 1km 거리에 있었다. 다른 동식물은 다 죽었으나 당시 150년 된 은행은 지금도 살아남아서 평화를 상징하는 나무로 사랑 받고 있다.
또한 은행은, 혹한과 폭설에 강한 나무로 영하 30도에서도 견디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여러 번의 빙하기를 거쳐서도 살아남은 나무이기에 추위에도 아주 강한 나무임에는 틀림없다.
은행나무는 병충해가 거의 없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가와이<Kwai>가 1977년에 정원수 400가지를
조사한 결과 그 나무들에서 344가지의 해충을 찾아내었다.
그러나 은행에서는 6가지 해충 밖에 없었고 해충 피해는
거의 없었다.
세균과 곰팡이에도 강한 나무로도 알려져 있고,
가을에 잎을 말려서 집안에 두면 바퀴벌레가 없어진다는
예가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은행 씨가 가공하지 않고 생것으로 먹는
동물은 없다고 한다. 독이 있기 때문이다. 잎을 우려서
친환경 농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어린이도 불에 구워서 먹을 때 10개 이상은 먹지 말기를
권한다.
은행의 잎 큐티클 층은 소나무보다 10배나 많은 양의
<이산화황>이 퇴적 되어도 상하지 않았다.
산성비에 대한 내성에서도 은행나무 잎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침엽수들은 기공이 잎 전체에 고르게 분포되어있지만.
은행의 기공은 잎 뒷면에 많고 앞면은 적다.
은행의 큐티클층은 다른 나무와 같이 두껍지 않다. 그런데도
공해에 강한 이유는 지구에서 오래 살면서 많은 자연환경을
견디며 진화한 결과라고 설명 할 수밖에 없다.
동, 식물은 오랜 세월동안 여러 환경에 견디며 진화 해
왔기에 다양한 지구 환경을 극복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봐야한다. 특히 은행은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구에 온지가 오래 된 식물이기 때문에 환경
적응력이 아주 뛰어난 식물이다.
과거 6억년 동안에는 지구상에는 17차례의 빙하기가
있었다.
빙하의 원인은 정확히 찾지는 못하였으나 과학자의 주장은
운석 충돌설, 지구 궤도의 변화, 대륙의 이동, 화산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양의 변화, 우주방사선 등으로 주장하고
있다.
빙하기는 .지구에서 4만년에서 10만년을 주기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빙기는 빙하기가 끝나고 비교적 따뜻한 시기를 말한다
약 8억5,000만년 전 ~ 6억3,000만 년 전에는 지구 표면
전부가 얼음으로 뒤 덮인 가장 극심한 빙하기였다.
그 이후에도 빙하기가 3차례 더 있었다.
4번째 빙하기는 약100,000년 전에 시작되어 10,000년 전에
끝나고 지금은 간빙기이다.
빙하의 원인, 위외에,
1.공정궤도의 이심 율 변화 : 약 만년을 주기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멀어져 기온이 떨어진다는 설과
2.자전축의 경사 변화 효과 : 지구의 자전축은 41년을 주기로 21.5도에서 24.5도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경사도 각도가 커지면 여름이 덜 덥고 겨울은 덜 추운 상태가 된다. 지금은 23.5도이다.
3.지축은 세차 운동 : 지구의 자전축이 약 26,000년을 중심으로 비틀 거린다. 비틀거리면 지구의 표면은 태양이 비치는 각도가 크게 달라진다.- 팽이가 비틀거리는 그와 같은 원리이다.
<밀란코비치>는 위의 3가지 운동의 주기가 합쳐져 효과가 극대화 되는 시가에 빙하가 온다는 <밀란코비치 사이클이론, Milankovitch cycle theory>을 1930년도에 발표하였다.
1960~1970년대 많은 과학자들이 심해저의 퇴적물을 조사 한 결과 “밀란코비치”의 이론대로 100,000년을 주기로 궤도 변화가 옴에 따라 빙하기가 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10,000전 까지 진행 되어 온 빙하기 때문에 인류의 조상은 수렵과 채집에 많은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그 외 동식물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멸종 되거나 추위를 극복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은행나무 역시 생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10,000년 전까지도 북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은 빙하로 덮혀 있었다.
오늘의 지구는 약 10%정도가, 남,북극에 얼음으로 덮여 있다.
제 6차 지구 대 멸종의 시대가 시작 되었다고 보는 과학자가 많은데, 남,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 200년 만의 폭우가 내린 것도 기후 위기로 봐야한다. 그 원인으로는, 화석연료사용으로 이산화 탄소(CO2) 등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농도증가로 온난화를 가속 시키고, 산림 훼손 및 산불로, 이산화탄소 흡수원이 감소하고, 화석연료 과잉사용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는 등 자본주의 경제 구조에 큰 원이 있다.
남, 북극 얼음이 녹게 되면, 해수면은 높아지고 얼음 속에 동, 식물에 해로운 바이러스가 얼마나 있는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여 많은 염려를 하고 있다.
마지막 빙하기에 중국의 남부는 빙하가 덮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북아메리카와 유럽대륙의 은행나무는 멸종되고 중국의 남부만 살아남았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 살아남은 은행이 지금 우리나라에 많은 은행나무이다.
은행나무 숲은 공룡과 파충류 전반의 삶터가 되었을 것이다.
은행나무와 같은 <나자식물>인 <자이언트 세콰이어(Red Wood)>는 키가 94.8m까지 자라고 줄기의 직경이 17m에 이른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자라는 것은 나이가 3,500년 된 나이테를 가지고 있다. 오래 사는 나무이다.
여러 특징 중 또 하나는
가지를 병에 꽂아서 햇빛에 두고 물을 주면 오랫동안
싱싱하게 살아있다.
열매가 달린 가지를 꽂아 두면 열매가 점점 자라는 것도 볼
수 있다.
목본 식물이 이렇게 자라는 것은 은행 밖에 없다.
은행 목재는, 불교문화에서 불기와 서각재로 많이 이용 되어 왔다. 목질이 아주 부드럽다
목재는 도장성이 좋아서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다.
중국에서는 1,300년 전부터 분재 소재로도 이용 해왔다.
우리나라에 가로수를 처음 심은 것은 1895년 고종 35년이다.
2005년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전국에 약 400만 그루의 가로수가 심겨져 있으며 벚나무가 25%, 은행이 24%, 플라타너스8%, 느티나무7%로 되어있다.
벚나무는 일본의 국화로 일본 위정자들의 교묘한 전략에 의해 심기 시작하여 우리나라 고위 공무원들이 민족적 주체성 없이 따라 심다보니 많이 심어졌다.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는 공해에 강하기 때문에 영국 등 유럽에서 많이 심었기에 우리도 심게 되었다. 느티나무는 녹음수로 최고의 나무이고 우리민족이 좋아하는 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름 있는 은행 길은 다음과 같다.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 길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 근처의 은행나무길
충북 제천시<베론성지>의 은행나무 길
괴산 양곡 저수지,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길
서울 종로의 은행나무
서울 신사동, 여의도 은행나무
계룡산 갑사의 은행나무 길
춘천 남이섬의 은행나무길
경기도 양수리 다산유적지의 은행나무 길
부석사 은행나무 길
공원으로는 은행나무 숲은 강원도 홍천에 한곳이 있다.
일본은 1924년에 천왕이 사는 <도쿄의 궁전>에 146그루의
은행을 심어서 아름다운 숲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은행나무 천연기념물은 모두 22그루가 있다.
보호수는 700여 그루된다.
이중 1,000년 이상, 13그루, 500~1000년 255그루,
400~500년 140그루 정도이다.
세계 최고의 노거수는, 은행의 자생지로 알고 있는
중국<구이양>에 4,000~4,500년 된 숫 그루가
있고<창순> 지방에 <티안틴 마을>에 4,000년 된 은행나무
암 그루가 있다.
북한 함경남도 금야면 통흥리 안불사에 2,100년 된 암
은행이 자라고 있다.
남한은 경기도 용문사 은행나무가1,100~1,500살 정도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서 불교 문화와 함께 들어왔을
것으로 여기며, 문헌상으로 1192년에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보다 훨씬 앞서서 들어왔다고 보아진다.
일본은 <도야마현 조우니치>에 수령 1,3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수령으로 봐도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처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증명하고 있다.
수명의 비교로, 인간의 최장수는 1997년에 122세로 죽은
프랑스<아를르 출생><잔칼망>부인이다.
동물은 남극바다에서 사는 조개 종류가 405~410년
코끼리 거북 2006년 255살로 죽었고,
바다 잉어 1977년 226살로 죽었다는 자료가 있다.
동물이 오래 사는 원인 중 하나는 숨을 천천히 쉬
는 동물이 수명이 길다고 한다.
단전 호흡법이 여기에 속한다. 기수련 등도 꼭
같은 원리이다.
나무는 미국 베네바다주 휘러파크에
살았던<가시삿갓소나무, Bristlecone pinus longeva>였다.
1964년 죽은 후 나이테 조사 결과 4,862년을 살았다.
현재 살아 있는 나무는 같은 종류의 소나무로 2011년 현재
4844년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학자 엥글러(M.EnglER)는 1897년에은행나무를
소나무과에서 분리하여 은행나무과로
새로 분류하고 “은행나무목”을 설정하였다.
이는 은행나무 노거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나무 코르크가
꼭 소나무 노거수 껍질과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지구에 온지는 5만 년 전으로 보는데 지금 살아 있는 은행 등 겉씨식물은 인간 등 동물의 조상으로 봐야 한다.
곧 모든 지구상에는 식물이 먼저 오고 식물에서 동물로 진화했기에 식물은 동물의 조상이다. 뒤편의 은행나무 숫 꽃에서 보듯 수꽃은 다른 식물과 달리 움직이는 정자로 되어 있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은행이 번성하던 백악기에는 19과(科) 수십 종이 지구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모두 멸종하고 1종만 살아남은 지는 수수께기로 남아 있지만, 대부분 과학자들은 빙하기에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멸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을 회화나무와 함께 학자수로 부르고 있는 이유는, 공자께서 제자들을 가르친 교육장을 행단이라 부른데서 시작 되었다. 성균관 대학교 명륜당에 1510년에 심은 4그루의 은행 노거수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데, 이것도 학문과 관계있는 곳에 은행을 심은 것에 유래 한 것이고, 옛 서원 앞에 은행 노거수가 많은데 같은 이유이다.
특히 동방5현의 수현 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님을 제향하는 도동서원 앞의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성균관대학교와 일본 도쿄대학교의 은행 잎 문양이 대학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은행나무는 자웅 이주 식물이다. 암,수가 다른 나무이다. 그래서 은행은 마주 보아야 열매가 열린다고 한다.
은행은 속씨식물과 달리 암꽃은 동물과 같이 정자에 의해서 수정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수정의 메카니즘을 갖고 있는 식물이다. 이는 지구에 온지 오래 된 식물인 소철, 고사리, 이끼에서도 볼 수 있다.
은행의 정자의 크기는 250~300nm이고,
1806년 일본의 식물학자 <사쿠고로 히라세,Sakugoro hirase,1856~1925> 가 처음 발견하였다. 현미경을 보고 세밀화를 그리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생물을 깊이 있게 공부하다 보면 식물에서 동물로 진화 해 왔다는 것을 알수있다. 곧 동물의 원초적 조상은 식물이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은행나무는 고사리류의 홀씨에서, 종자식물로 진화한 중요한 나무이다. 숫 꽃은 5월 초순 꽃가루 주머니가 터지면 바람을 타고 수 백리라도 날아 갈수 있다.
꽃가루는 멀리 날아가기 위하여 완전 탈수 되어있으며 내부에 화분 발아에 필요한 양분도 없다. 튼튼한 보호막으로 되어 있어서 건조에도 잘 견디고 수명이 길어 화석으로 수억 년을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여 발견된 적도 있다.
꽃가루를 날려 보내고 나며 수꽃은 한꺼번에 땅에 떨어진다.
봄에 숫 은행나무 밑에서 많이 관찰 할 수 있다. 수분이 이루어지면 암꽃 속의 꽃가루 방에 들어가 수정 할 적기를 기다리다가 열매가 익어 땅에 떨어 질 즈음인 가을에 수정이 이루어 진다. 이 또한 특이한 수정 방법이다.
바람에 실려 온 꽃가루는 암꽃의 끝을 적시고 있는 밀 액에 붙어야 수분에 성공한다.
은행나무 암꽃은 수정되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영글게 되나 씨눈이 없기 때문에 발아하지는 않는다.
식물 중 난세포 속에는 은행나무만 유일하게 엽록체가 들어 있어서 광합성을 하게 된다.
은행은 귀중한 동양의 나무이고, 가을이면 노란 단풍 뿐 만 아니고, 도시 공해에 가장 강한 나무이고, 인간에게 필요한 중요한 약리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그 대표적인 약인 혈액 개선제인 진코민 이다. 발전의 유래는 아래와 같다.
최고의 바이오 신약은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페니실린> 항생제이고 두 번째가 은행잎에서 추출한 혈액 순환 보조제이다.
1932년 일본 화학자<후루카와,Furukawa>는 은행 단풍잎에서,<폴라보노이드,Flavonoids>라는 물질은 찾아냈다. 일본학자들이 2차 대전으로 연구에 진전이 없는 동안, 유럽 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진전되어 항균, 항암, 항 알레르기, 항 염, 항 산화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플라보도이드>는 그 종류가 50종에 이른다는 것도 연구되어졌다.
은행잎의 생약은 5,000년 전부터 중국에서 사용되었고, 일본, 한국에서도 약으로 한약으로 이용하였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육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혈전증 환자가 많았다. 그러나 동양인은 혈전증 환자가 적은 원인중에 은행잎을 혈액 순환제로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은행잎을 현대의학으로 확인한 그들은 일본과 한국으로부터 은행잎을 사들이기 시작하여 연구하게 되었다.
내가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에 독일의 은행잎 사들이는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이 왜 논밭에 곡식을 심느냐고 반문했다고 했다. 은행나무를 심으면 몇 배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알려 주었다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은행나무를 좋아하셔서 가을이면 은행잎을 모아서 판매 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 프랑스, 미국의 큰 농장에서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은행나무에서 약용으로 인정된 성분은 40여 가지로 알려져 있다.
이중에서 중요한 것은 <플라본 글리코사이드, Flavone glycosides>와 <터팬락토, Terpene lactones>이다.
터팬락톤 성분은 혈액을 묽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하고 말초혈관을 확장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어 동맥경화를 방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독일에서 1950년 부터 약효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어, 의사이며 식물하자인 윌리암 슈바베<Wiliam Schwabe>박사는 1965년에 <테보닌,Tebonin, GBF 761,GBF>의 브랜드로 약제를 생산하여 시판하기 시작하였다. 마른 잎 10kg에 1kg의 정제약을 생산하였다. 이것이 약명으로 징코민이다.
은행의 중요 약효 아래와 같다.
혈액 순환을 증진
세포의 손상 방지
기억력, 집중력 증진, 정서불안에 도움이 되며 머리를 좋게
한다.
일상의 활동성과 사회활동성을 증진, 의기소침의 억제효과가
있다.
치매(알츠하이머병)예방
말초 혈관 폐쇄 방지 등을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하여
확인시켜 주었다.
그 외 효과는 아래와 같다.
인 지력 증진, 피로완화
피부의 백피증 예방
GBE는 캡슐, 정제, 액상, 건조한 은행 차를 상품화 시켜
공급하기도 한다.
은행잎 수확 적기는 잎이 노랗게 변화기 직전이 좋다.
이 시기에는 수확하여 은행잎 차, 은행 잎 술, 샴푸에도
첨가하고 있다.
전 세계의 의약품 시장의 20%가 천연물 의약이다
은행이 신경과민, 신장병, 피부병, 기미, 동상, 상처,
치료에 이용했다는 중국 의서가 있다.
은행 씨는 6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10알 이상 먹이지
말아야 한다.
은행 씨를 먹어서 중독현상이 일어나며 <피리독신b6>을
먹이면 치료 할 수 있다.
은행열매를 수확 할 때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수확
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올 수 있고 그 성분이 외종피의
<비오볼>이다.
천연 탈취제로 이용 할 때는 작은 열매를 유리병에 4~5개
담아 뚜껑을 하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김치
냄새 등의 탈취 효과가 1년 동안 지속된다.
술로 담가 먹으면 기관지, 천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의 씨는 34.5%의 전분과 4.7%의 단백질, 1.7%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 이다.
약밥, 죽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뚜껑이 있는 팬에 은행 씨를 넣고 약한 불에 튀겨서 먹는다.
옛 우리 조상들은 은행, 소나무, 느티나무를 가장 좋아 했는데 요즘 가로수에 암나무가 열매가 떨어져 그 냄새 때문에 천대를 받는 것 같아서 무척 안타깝다.
나무를 지독히 좋아하셨던 아버지께서 내 어릴 때부터 은행나무를 많이 심고 가꾼 이유를 깨닫지 못했는데, 이제 나이 들고, 나무 공부를 깊게 하다 보니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헤아리며 시시 때때로 감사하고 있다. 아버지께서 심어진 60년 생된 은행나무가 밭둑에 우뚝 서서 항상 나를 지켜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