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인사 준비
오늘은 감사 인사 준비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우선 채영 님과 계획을 세우기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당사자 수료식 때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두 번째로 나들이 때 사진 편집과 영상편집을 도와주시기로 하신 황ㅇ섭님과 박ㅇ우님께 연락드리기
세 번째로 저희가 계획한 모임원분들께서 서로 편지를 주고받기 위해 다시 1:1 만남을 하기 위해 약속을 잡기
네 번째로 다음 주 월요일까지 사진첩을 구상하기
입니다.
당사자 수료식 때 평소 모임처럼 밥을 같이 해서 식사를 한 다음 저희가 만든 영상 감상과 서로가 쓴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가진 후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준비한 사진첩을 전달해 드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구상했습니다.
편지를 쓰실 때 모든 분께 쓰기는 어려우니 저희가 준비한 모임원분들의 이름을 뽑아 뽑힌 분께 잔치와 나들이를 하면서 느끼신 마음이나 평소 하고 싶은 말을 적으시는 것을 제안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요리를 가르쳐주시는 이ㅇ림 선생님께는 모두가 편지를 쓰는 것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첩을 테마와 글귀는 채영 님과 상의해서 월요일까지 정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는 우선 나들이를 가신 후의 안부와 저희가 계획한 편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기 위해 연락을 드렸습니다.
각자 만나 뵈어 마지막일지도 모를 만남을 가져 이야기를 나누고, 편지를 쓸 수 있으시도록 할 계획이었습니다.
다른 분들과는 다음 주를 기약하며 오늘 시간이 되시는 장ㅇ성님과 만났습니다.
장ㅇ섭님 만남
장ㅇ섭님은 어제 나들이를 끝내시고 곯아떨어지셨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편지를 쓸 대상을 뽑으셨습니다. 뽑으신 분은 심ㅇ일님이셨습니다.
장ㅇ섭님은 심ㅇ일님의 이름을 보시고서는 나들이 당일 출발 전 아침에 심ㅇ일님이 연락을 주셨던 것을 말해주셨습니다.
심ㅇ일님께서는 나들이에 잘 다녀오시라고 전화하셨다 합니다.
심ㅇ일님과 장ㅇ섭님과의 교류에 대해 알게 되자 나들이에 가지 못하셨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하시려던 심ㅇ일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장ㅇ섭님께서는 심일 임께서 나들이 때 연락을 주시던 것을 생각하면서 편지를 쓰셨습니다.
그다음 이ㅇ림선생님꼐 편지를 쓰실 때는 거침없이 편지를 쓰셨습니다.
편지를 쓰신 후에도 저희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평소 길게 대화할 틈이 없어 좀 더 깊은 교류가 가능한 시간이었습니다.
장ㅇ섭님은 배움을 좋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 정신을 집중하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이고 공자님이 하신 말씀이야.”
“어떻게 아신 거예요?”
“내가 배우는 것을 좋아하니까 잘 알지.”
장ㅇ섭님께서는 한자도 잘 쓰셨습니다.
한자를 쓰시면서 어렸을 때 서예를 배우셨던 기억도 추억하셨습니다.
지금 받으시는 중이셨던 백내장 수술이나 자주 가시는 이발소, 평소 어떻게 지내시는지
이야기하다 보니 이 시간이 참 소중하게 여겨졌습니다.
장ㅇ섭님께서도 저희와 최대한 시간을 보내기 위하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런 마음에 보답하고자 더 좋은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영상편집을 황ㅇ섭님과 박ㅇ우님 두 분께서 도와주시기로 하셔서 두 분께 연락드렸습니다.
우선 황ㅇ섭님께 연락드려 함께 영상편집을 하실 수 있으신지 여쭈어보았습니다.
황ㅇ섭님께서는 다음 주 월요일 10시 반이 괜찮으시다 하여 그때 만나 뵙기로 하였습니다.
박ㅇ우님께도 연락드렸습니다.
저희가 처음 연락드리고 함께 영상편집과 사진 편집을 함께하시는 것이
어떠신가에 대해서는 자신의 방식이 있으며 편집 방식이 다르기에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저희가 함께 잔치와 나들이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 편집과 영상 편집을 제안드린 것이거든요. 함께 했던 경험을 함께 영상을 편집함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박ㅇ우님께서는 생각해 보겠다 하셨습니다.
박ㅇ님께서 함께 하신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살아오신 방식과는 달라 그렇게 하지 않을 뿐이라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함께 영상편집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우신 다면 박ㅇ우님께서 하실 수 있으신 만큼,
조금씩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보내주신 사진의 글씨를 조금만 순화해 보는 것이 어떠한가 말씀드렸을 때
바로 전화를 주시고 어떤 표현이 좋을 것 같아 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영상과 사진 편집에 대해 박ㅇ우님이 사진을 많이 찍어주셨으니, 의견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 드린 것이 그 방법이었습니다.
박ㅇ우님께서는 오랫동안 생각해 보시더니 같이 편집해 보자는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잔치와 나들이를 함께 한 경험을 기억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만들 때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그것 또한 경험된다고 생각합니다.
박ㅇ우님께서 혼자 편집하시는 것이 아닌 누군가와 같이하신다면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박ㅇ우님께서 어떻게 하면 다른 분과 편집하는 것이 즐겁거나
편하실지 다 같이 모여 만나기 전까지 열심히 고민해 보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7.28 22:07
첫댓글 연수 학생이 오늘 진행한 감사 인사 준비 과정을 보면, 마무리를 향해 가는 실습의 의미를 당사자와 함께 차근차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수료식 구성을 영상, 사진첩, 편지로 계획하고, 각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1:1 만남을 통해 편지를 작성할 이웃을 뽑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거들었던 과정이 좋습니다. 장 씨 어르신과의 만남에서 나눈 깊이 있는 대화, 그리고 편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은 앞으로 이어질 관계에서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영상·사진 편집을 황 씨 어르신과 박 씨 어르신께 부탁드리며 각자의 상황과 방식에 맞춰서 함께 수료식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도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시던 박 씨 어르신이 결국 함께 하기로 하신 것은, 연수 학생이 잘 묻고 의논하며 신뢰를 쌓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준비 과정은 ‘마무리도 함께’라는 사회사업의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수료식에서도 오늘처럼 당사자의 주체적 참여를 잘 거들어, 감사와 추억이 풍성한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