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대비 지혜의 법
(大慈大悲 智慧依法)
심완 박전상환
1. 여하시제불출신처
(如何是諸佛出身處)
그대는 어찌하여
있다 없다 제불분별(諸佛分別)
생(生)과 사(死) 오고 가는
출신처(出身處)를 따지느냐
스스로
깨닫지 못해
불경책(佛經冊)만
넘기네
2. 유구무구여등의수
(有句無句如藤倚樹)
부처님 경전(經典) 속에
있는 문자(文字) 없는 활자(活字)
구구절(句句節) 부여잡고
열반해탈(涅槃解脫) 꿈을 꾸니
나무에
기생(奇生)을 하는
등(藤)나무와
같도다.
3. 시자등명즉혜등명
(始自燈明卽慧燈明)
스스로 씨앗 심어
스스로 등불 켜고
스스로 열매 맺어
스스로 깨달으라
그 것이
곧 지혜(智慧)의 법(法)
지혜(智慧)의 등(燈)
밝은 빛
4. 시공간자유자재심
(時空間自由自在心)
온 우주 시간 공간
(穩宇宙 時間空間)
여여물물 자유자재
(如如物物 自由自在)
내 마음 나의 생각(生覺)
못 가는 곳 그 어디랴
심. 의. 식(心. 意. 識)
닿지 않는 곳
그 어디도
없도다
5. 자각즉자성불염진
(自覺卽自性不染塵)
한걸음 내딛으면
내가 바로 *선재동자(善財童子)
한 생각 물러서면
그대로가 *보현보살(普賢菩薩)
염진(染塵)에
물들지 않는
본래 나(眞如)를
찾아라
6. 자성자각청정혜안
(自性自覺淸淨慧眼)
인간사 고(苦)의 바다
맑고 밝고 향기롭게
스스로 자성자각(自性自覺)
지혜의 청정혜안(淸淨慧眼)
우주의
눈으로 보라
그 것이 곧
깨달음
7. 여하시유무분별처
(如何是有無分別處)
그대는 어찌하여
있다 없다 시비로써
온 곳과 가는 곳을
분별하며 따지느냐
곁눈질
경전(經典)을 펼쳐
파고 파도
답(答) 없다
8. 자성불각시무일물
(自性不覺始無一物)
부처가 되려는 자(者)
경전(經典)에 의지(倚支)말고
옛 선사 (禪師) 고승대덕
사람에 의지(依支)마라
스스로
깨닫지 못해
한 물건도
없도다.
ㅡ 마음그릇 心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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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대비(大慈大悲)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대자대비(大慈大悲)란
넓고 커서
끝이 없는 부처와
보살의 자비를
말한다.
특히
관세음보살님께서
사바세계 모든 중생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겨 보살피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대자대비(大慈大悲)라는 말은
불교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로
통상
부처님을 상징하는 말로서
부처의 가없는 자비를 형용할 때
쓰인다.
같은 뜻과
의미를 가진 말로
불교 용어(用語) 가운데에
《동체대비(同體大悲)》라는
말도 있다.
대자대비(大慈大悲)가
모든 일체 중생(衆生)에 대한
자애로움이
슬플 정도로
넓고, 크고, 끝됴 없이
광대무변하다는 뜻으로서
무차별적 자애와
큰 사랑의 의미가 들어있다고
한다면,
동체대비
(同體大悲)는 어떤 의미일까?
뒤의 문장(文章)
大悲(대비)는 다르지 않으니
별 다른 의견(意見 견해)이나
이설(異說)이 없고,
다른 것은
대자(大慈)와 동체(同體)라는
앞의 두 글자이다.
동(同 한가지 동)
체(體 몸 체)
동체(同體) !
같은 몸이라는 뜻이 아닌가?
맞다.
그렇다면 풀어서
이렇게 해석(解釋)하면
어떨까?
즉
중생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고통(苦痛)과
슬픔(悲 희노애락)을
자기 몸이 겪는
고(苦)와 비(悲)로 받아들일
정도로 대신한다는 뜻과
의미이다.
* 선재(善財)동자
화엄경의
마지막 부분인
‘입법계품’(入法界品)의
주인공으로서
어린 구도자를
비유하여 지칭 한다
부처님이 깨우치신 것과
똑같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보리심’(菩提心)을 일으킨
선재동자는
보살의 행(行)을 배우고 닦으러
선지식(禪知識)을 찾아 떠난다.
* 보현보살(普賢菩薩
산스크리트어:समन्तभद्र, Samantabhadra, 사만타바드라)은
불교의 참되고 참 된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은 보살이다.
문수보살과 함께
석가모니 여래(如來佛) 옆을
지키고 있으며
연화대(蓮花帶)에 앉거나
여섯 이빨을 가진 흰 코끼리를
타고 계신다.
법당(法堂)에 들어서면
한 가운데 부처님이 앉아 계시고
좌우로
보현보살, 문수보살
두 분의 보살님이 모셔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보살님은
부처님을 양 옆에서 지키고
모시고 있다고 해서
협시보살(脇侍菩薩)
이라고 한다.
부처님을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보살(菩薩)을
문수보살
오른쪽에 있는 보살을
보현보살이라고 한다.
여기서 문수보살은
훌륭한 지혜(智慧)를 상징하고
보현보살은
훌륭한 행(行)을 상징한다.
문수보살이
뜻하고 있는 훌륭한 지혜는
세속적인 지혜가 아니라
깨달음(무상정등각)을 이루는
지혜(반야 보리 광영)를 뜻하며
보현보살이
뜻하고 있는 훌륭한 행(行)은
일체의 모든 중생을 보살피고
또한 제도하는
중생구제의 실천력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두 협시보살이
지혜와 행동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행한다는 뜻과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여시아문(如是我聞)
나는 이와같이
보고 듣고 배웠다.
- 終 -
강원도 정선 동강 변
별빛총총한
초가삼간두옥
묵우당(墨友堂 글벗터)에서
우바새(優婆塞)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박전 상환)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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