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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춘천국제태권도대회 5차례 출전 경력과 이번 대회 최대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러시아의 태권도 열기는 단연 최고다.
144명의 러시아선수단을 이끌고 온 쪼이 맨체르(55)단장은 고려인 2세로 러시아태권도 보급의 선구자.
쪼이 단장은 지난 88년 인종이 다양한 러시아에서 고려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은 태권도밖에 없다는 생각에 늦은 나이에도 불구 도복을 처음 입었다.
러시아명문대인 레닌그라드대학을 졸업한 그는 유창한 러시아어와 한국어 덕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인사들의 러시아 방문때는 단골 통역관으로 나서기도 한다.
임영선 경동대경호학과교수의 도움으로 한국을 자주 왕래하며 태권도를 수련한 쪼이 단장은 현재 공인 6단으로 러시아 최고의 유단자.
러시아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쪼이단장은 “러시아 전역에서 태권도는 이미 국기의 수준 ”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종주국 한국을 꺾고 주니어·시니어 통합우승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金普卿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