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 9일 >
*하루를 열며*
모든 영혼은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완전함이 드러나려면 영혼이 저마다 달라야 합니다.
하느님의 완전함이 제게는 무한한 자비로 나타납니다.
저는 이 찬란한 거울 속에서 완전하신 하느님의 여러 모습을 관상합니다.
그 모든 완전함이 사랑으로 빛나 보입니다.
그중에도 그분의 정의는
그 어느 덕보다도 사랑으로 빛나 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무한히 정의로우십니다.
많은 영혼을 두렵게 하는 정의이지만
제게는 신뢰와 기쁨의 원천입니다.
하느님의 정의는 우리의 선한 지향을
살피고 덕해에 보답합니다.
주님께서는 정의로우시어 우리의 나약함을 이해하고
우리 본성이 약함을 잘 아시니 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주님께서는 정의로우시기에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티끌임을 기억하십니다.
아버지가 자식들을 가엾이 여기듯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가엾이 여기십니다.”
그러니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탕자의 죄를 인자로이 용서하시는 무한히 정의로우신 하느님께서
제게도 정의로우시지 않겠습니까?
저는 주님의 자비만큼이나 주님의 정의에 큰 희망을 가집니다.
*온종일
우리는 사랑이신 아버지의 정의에 의지합니다.
*하루를 마치며
사랑하올 아버지,
당신은 무한히 정의로우십니다.
그토록 많은 영혼을 두렵게 하는 당신의 정의가
제 모든 신뢰와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정의는 제 약함뿐 아니라
선한 지향을 살핍니다.
당신은 제 본성이 약함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잃었던 아들의 죄를 인자로이 용서하시는
무한히 정의로루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제게도 정의로우시겠지요?
저는 당신의 자비만큼이나
당신 정의에 큰 희망을 가집니다.
오소서, 사랑하올 아버지,
당신은 제 모든 날을 축복하시니
하루가 끝나고 밤이 열리는 이순간 저를 축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