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개의 종류
누룩 ・ 방금 전
장훼와 단훼 삽살개가 있다.
삽살개는 낙사털을 지닌 낙사구이다. 그리고 체구는 큰 편이다.
주둥이가 긴 장훼 낙사구가 보편종이었다.
조선 시대 개그림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개가 바로 장훼 삽살개이다.
김두량의 견도에 등장하는 개가 바로 장훼삽살개이다.
'전견'은 사냥개를 뜻하는 말이다. 사냥개인 전견의 주둥이는 길었다.
그러므로 주둥이가 긴 장훼 삽살개가 바로 '전견'으로 불리웠을 가능성이 있다.
김두량의 그림으로 전해지는 그림이 있는데 '흑구수유도'이다.
흑구수유도에 나오는 개가 바로 단훼 삽살개이다.
단훼 삽살개는 몽골의 방카르의 영향을 받은 개이다.
방카르는 근본적으로 사냥개가 아니라 가축 보호견이다. 그것도 늑대 등 맹수로 부터
가축을 보호하던 체구가 큰 개이다. 조선시대에는 '달구'라는 이름으로 키워졌던
개이다. 그 방카르 즉 달구의 영향을 받는 개가 단훼 삽살개이다.
그러므로 단훼 삽살개는 경비나 반려가 사육 목적이 되었을 것이다.
털이 짧고 귀가 숙인 개는 삽살개가 아니다. 그 개는 당구의 일종일 뿐이다.
삽살개는 낙사구이기 때문이다. 낙사라는 털은 조밀하고 엉킨 듯한 털이며
중장모 이상으로 길어야 한다. 조선 시대에 서민들이나 군인들의 방한용으로
많이 쓰였던 개의 모피가 바로 낙사털 모피였다. 그러므로 털이 짧은 개들은
조선 시대에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을 것이다.
삽살개는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견종이며 개의 대명사로 쓰였을 정도로
우리 곁에 많이 있었던 개이다.
경산의 삽살개는 철사털을 지닌 개이며, 희귀한 개이므로 낙사털을 지녔으며
보편종인 조선 삽산개와는 분명히 다른 개이다.
진돗개를 통한 삽살개의 복원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귀가 서지 않는 개가 지금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삽살개 복원을 위해서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