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종 형님을 보내며 삼 남매 일남 2녀 중 외동아들로 태어난 형님! 소 풀을 뜯어 꼴망태 울러 메고 풀피리 불며 초가삼간 이웃집에서 오손도손 정답게 성장해온 어린 시절 6.25 댄 냇가 돌에 앉아 공부하며 호롱불 춤을 추는 밤에 책을 읽었죠 경산을 걸어 다니며 3년을 그렇게 중학교에 다녔죠. 아침밥 먹는 둥 마는 둥 삼성역으로 뛰어가 통근열차를 타고 대구로 다녔던 학창 시절 세월이 흘러 4대가 한집에 살면서 머슴을 두고 농사를 지었지만 힘들게 살아왔던 그 시절! 일 남 3녀를 낳아 훌륭히 키우신 형님! 이렇게 가시다니 매우 안타깝습니다. 형님과 형수 박옥희 아래 아들 정호 손자 재석 며느리 현 미정 딸 ,금록, 종윤, 종숙 사위 허 정열 김 노술 조광훈 외손자 허 재우 김승우 조성혁 외손녀 허해정 김소정 외손서 민홍규 이선근 이렇게 후손을 두시고 가정과 종중에 헌신하시며 살아오신 형님! 종중의 화합을 위해 바른말만 하시며 때론 마음 상하신 때도 있었죠 마을 새마을 지도자 시절 뒷길 확 포장 가로등 설치 등 사업들을 추진하며 주민 화합에 힘썻으며 초등학교 동기생 모임에 졸업생 후배들에게 중학교 입학금 수년 동안 지급을 하며 이순신 장군상. 아동 독서 상 을 건립하여 지금까지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답니다. 노후엔 노인회장으로 친목과 건강 증진에 노력 하시며 경산시 복지회관 게이트볼. 지도와 심사위원을 맡아 활성화에 헌신하셨던 형님! 스마트 시대에 동생 보래. 이게 잘 안되네 ,하시던 말씀이 직년인데 이렇게 가시다니 할 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누구나 다가 언젠가는 가야 할 길입니다만 이 세상에 오셔서 82년 동안 파란만장했던 한평생! 가시는 길목에 형님 후손들을 잘 보살펴 주시옵고 대소가 집안 섭섭하셨던 마음 다 비우시고 무거운 짐 다 벗어 버리고 또 다른 세상 하늘나라로 가셔서 편안히 잘 계시기를 바랍니다 낙엽이 우수수 덜어지는 만추 입동날! 형님이 가시는 날 초저녁 지구가 달을 가리고 달 뒤에 천왕성이 안보일 때 아마 형님께서 천왕성에 안식처를 마련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600여 년만에 한 번씩 일어나는 현상) 존경하는 형님! 집안 대소가들도 더욱 화합 하고 옛날같이 다정다감한 대소가가 될수있도록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디 잘 가십시오 제종 동생 석현 올림. 2202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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