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 나타날 것을 잊지 말 것 / 고린도후서 5:11, 16-17
세상에는 항상 드러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감추려 해도 숨을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드러내려 자랑하곤 합니다. 없는 지식을 자랑하고 없는 도덕을 자랑합니다. 자랑하다 사실이 없으면 도리어 비난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이 항상 나타나고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타났고, 또 우리 양심 앞에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양심이 곧 하나님이라 믿어야 합니다. 마귀의 유혹이 마음에 들어올 때, 우리 양심이 먼저 알게 되고, 그때 하나님도 그것을 아시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심판 때에는 선과 악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할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습니다.
우리는 내면과 외면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달리 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이 아시고 우리 양심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속일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믿음의 길입니다. 양주자사 양진이 형주에 갔더니, 왕일이 몰래 금 10냥을 가져와 "아는 사람 없으니 받아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양진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나도 알고 너도 아니 어찌 아는 자 없겠는가"하며 거절했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과 양심이 먼저 아는 불법한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대학을 졸업한 신사가 전기회사 사장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집에 전구가 없어 사지 못하자, 길가의 공공 전구를 빼내어 자신의 집에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도 양심의 가책 없이 직장에 출근하다가, 어느 친구의 권유로 부흥회에 참석했습니다.
설교 중 목사가 "남의 물건을 훔친 자는 지옥에 간다"고 외치자, 그 신사는 자신의 행동이 느껴져 설교 후 자백했습니다. 목사는 "전구를 다시 갖다 달아라"고 말했지만, 그 신사는 "오래된 일이라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는 "그러면 전구 값을 가지고 전기회사에 가서 사실을 고백하라"고 했습니다.
그 신사는 전구 값을 들고 전기회사에 가서 사실을 고백했고, 그 후부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죄 있는 사람은 생전과 사후에 늘 불안하고 두려워하지만, 죄 없는 자는 항상 담대하고 편안합니다. 우리도 생전과 사후에 드러날 것을 생각하며, 주님의 공로로 새로운 사람이 되어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