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四)
窮愁千萬端 (궁수천만단) 美酒三百杯 (미주삼백배)
愁多酒雖少 (수다주수소) 酒傾愁不來 (주경수부내)
所以知酒聖 (소이지주성) 酒酣心自開 (주감심자개)
辭粟臥首陽 (사속와수양) 屢空飢顔回 (누공기안회)
當代不樂飮 (당대부낙음) 虛名安用哉 (허명안용재)
蟹螯卽金液 (해오즉금액) 糟丘是蓬萊 (조구시봉래)
且須飮美酒 (차수음미주) 乘月醉高臺 (승월취고대)
근심걱정은 천만가지요 아름다운 술은 삼백잔이라
수심은 많고 술은 적지만 술잔을 기울이면 근심은 오질 않네
이런 까닭에 술을 성인에 견줌을 아노니 술을 마시면 마음이 절로 열린다
백이는 수양 골짝에서 살다 죽었고 청렴하단 안회는 늘 배가 고팠지
당대에 술이나 즐길 일이지 이름 그것 부질없이 남겨 무엇해
게 조개 안주는 신선약이고 술 지게미 언덕은 곧 봉래산이라
좋은 술 실컷 퍼 마시고서 달밤에 누대에서 취해 볼거나
이백 (李白, 701년 - 762년)
중국 당(唐) 출생으로 자(字)는 태백(太白), 호(號)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다.
두보(杜甫)와 함께 중국 최대의 시인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1,100여 편의 작품이 현존한다. 그의 생애는 잘 알 수 없어 추정에 의존에 의존하고 있다.
그의 집안은 감숙성(甘肅省)에 살았으며, 아버지는 서역(西域)의 상인이었다고 전한다.
출생지는 일반적으로 오늘날의 사천성(四川省) 장명현(彰明縣) 알고 있다.
25세 때 촉나라를 떠나 양자강(揚子江)을 따라서 강남, 산동, 산서를 여행하며 한평생을 보냈다.
이렇게 여행하며 또 도교(道敎)에도 심취하여 그의 시에는 이런 환상적인 세계가 드러난다
이백의 시는 자유분방한 천재형 성격으로 인해 낭만이 넘쳐흐르는 시가 대부분이다.
술과 달이 가장 친숙한 벗으로 등장한다. 달을 무척이나 좋아하였던 이백은
어느날 밤 호수에 비친 달을 잡으려고 호수에 뛰어 들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출처 : 한암의 누리사랑방 제작 : 907전우회, 왕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