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
지만 저녘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
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
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흐르는 시간이 가끔 고통으로 다가오지만 이제는 반복되는 삶의 공간속에 마음의 여유
가 생깁니다. 황혼, 누구나 다 아름답게 보내길 기원합니다. 젊은시절 꿈을 고이 접은 내
면의 성숙이 때로는 아픔이 되기도 하지만 황혼의 향기가 피어 날때면 끝없는 열정과 짙
은 고독에 몸서리 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한잔의 차에도 깃들어 있습니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서로 마주하면 다정스런 눈빛을 던집니다.
사랑과 행복을 주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황혼 시작은 같지만 황혼의 향기는 가꾸는 사람마
다 다르게 피어 납니다. 난 황혼에서 그리움과 그리움보다 진한 사랑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황혼은 세월속에 다져진 버팀목입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가끔은 흔들릴 수는 있으나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것이 아름다운 황혼의 삶이겠지요. 사춘기 이후 또 다시 맞는 성숙의 시간, 감
성이 나를 들뜨게 하고 가는 세월 만큼 사랑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행복이 없는 공허한 자리에 쓸쓸히 앉아 있기는 싫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세상
의 두려움이 없을만큼 넘치는 패기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당당하게 맞서던 때가 있었습니
다. 지금도 우리에겐 충분히 그럴만한 용기가 있다고 믿습니다. -옮긴글-
https://cafe.daum.net/navy-radio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