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오페라 「고예스카스」는 자신의 피아노 모음곡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이다. 화가 고야의 초기작품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고야의 명화 ‘알바 공작 부인’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고예스카스」란 ‘고야 풍’이라는 뜻이며, 본래 피아노곡집으로 1914년에 발표했다. 이 모음곡이 열광적인 인기를 얻자, 미국 초연을 맡았던 피아니스트 어니스트 셀링의 제안으로 페르난도 페리케트(Fernando Periquet y Zuaznabar)가 이것을 바탕으로 3막의 대본을 썼다. 페리케트는 기존의 창작과정과는 정반대로 진행되는 이 대본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지만, 그라나도스가 제안한 고야의 여러 그림들을 통해 사랑과 죽음을 담아낸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남부 스페인의 리듬과 아름다운 가락이 넘치고, 특히 간주곡이 유명하다. 화려한 미뉴엣으로 쓴 곡으로, 프랑스의 프로방스 풍에 가까운 고아한 기품을 지닌 스페인 조이다. 이 작품은 1914년에 파리에서 초연될 예정이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때문에 중지되었고, 2년 후인 1916년에 뉴욕에서 초연되었는데, 평론가들은 이 작품의 깊은 감정표현과 강열한 스페인의 색채에 찬사를 쏟으면서 그라나도스에 열광했다.
■ 오페라 줄거리
1막은 마드리드 교외에서 남자들(Majos)과 여자들(Majas)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여자들은 펠렐레(pelele)라고 하는 놀이를 하고 있다. 짚으로 만든 남자 인형을 던지며 노는 옛날 놀이이다. 투우사인 파퀴로(Paquiro)가 여인들에게 의젓이 인사를 건넨다. 파퀴로의 오늘의 애인인 페파(Pepa)가 개가 끄는 조그만 수레를 타고 나타난다. 사람들이 페파를 환영한다. 페파는 얼굴도 예쁘고 활달하여서 원래부터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자이다. 곧이어 귀족 신분인 로사리오(Rosario)가 애인인 페르난도(Fernando)와 밀회하기 위해 가마를 타고 등장한다. 페르난도는 왕실 근위대 대위이다. 투우사 파퀴로가 귀족 부인 로사리오에게 옛날 만났을 때 촛불을 밝힌 무도회에서 함께 춤추던 일을 상기시켜주며 오늘 저녀의 무도회에 잠시 시간을 내어 자기와 함께 가자고 청한다. 두 사람의 얘기를 우연히 엿들은 페르난도 대위는 질투심이 생긴다. 페르난도는 하인을 시켜 투우사에게 오늘 저녁 촛불 무도회에 로사리오가 참석하겠지만 페르난도와 함께 간다고 전한다. 한편 투우사 파퀴로의 애인인 페파는 파퀴로가 자기를 무시하자 로사리오 때문이러고 생각하여 복수를 다짐한다.
제2막은 무도회 장면이다. 페르난도가 로사리오와 함께 들어선다. 그가 오만한 자세로 파퀴로를 비난하는 연설을 하자 흥분한 파퀴로가 그날 밤에 페르난도와의 결투를 신청한다.
제3막은 로사리오의 정원이다. 페르난도가 결투하러 가기 전에 로사리오를 찾아온다. 로사리오는 페르난도에게 결투를 하지 말고 둘이서 멀리 도망가자고 애원하지만 페르난도는 군인으로서 명예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거절한다. 결투의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린다. 로사리오가 페르난도의 뒤를 따라 결투장으로 간다. 잠시후 페르난도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중상을 입은 페르난도가 로사리오의 팔에 안겨 숨을 거둔다.
■ 감상
▲ 간주곡(Intermezzo) (5:37) 상단에 이 곡은 오페라가 공연되기 열흘 전에 작곡한 것이다. 스페인 춤곡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미뉴엣으로 어떤 사람은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춤곡을 기품있게 스페인풍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지금은 첼로 독주곡으로도 편곡되어 널리 연주되고 있다.
● 오페라 3막 ‘피날레 장면’ (10:00) 피아노 모음곡 제5번 ‘사랑과 죽음(El amor y la muerte – Balada)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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