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즐겁게, 혼자서도 잘 지내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가까운 이웃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집 풍경도 조금 바뀌었다.
집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더 즐기게 되었다. 바느질, 뜨개질도 하고 티셔츠로 가방 만드는 업싸이클링 등 여러 가지 만들기도 했는데 특히 미니어쳐 하우스는 처음 만들어 봤다. 전기 작업부터 벽체, 가구, 침구, 식기 등등 하나하나 만드는 것이 시간이 많이 들었지만 혼자 천천히 완성해나가는 성취감이 있어 좋았다.
안타던 힐리스도 다시 타 보고, 아파트 계단 오르기도 했다. 치아바타, 머핀, 호떡 등 요리도 했는데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거의 혼자 했다. 예전에 여러 번 봤지만 또 봐도 좋은 사운드오브뮤직, 모던타임즈 같은 영화도 보고 처음 보는 아바타도 봤다. 전보다 책도 더 많이 읽는다.
집에서도 즐겁게 지낼 수는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보내는 소중한 시간을 잃어버린 것은 참 속상하다. 전염병은 확산된 뒤에야 외출을 자제하기 보다는 처음 환자가 몇 명 없을 때 모두들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더 빨리 병이 유행하는 것을 막고 즐거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평소에도 감염 병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노력해야겠다.
정채원 매탄초 새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