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8일 (금) : 가격(Price)을 가치(Value)로 바꾸는 손절의 용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사 자금 이슈와 실적 발표 후 재료 소멸로 단기 급락세를 탔다. 평소 내가 세운 원칙인 '-10% 손절선'의 턱밑까지 주가가 밀렸을 때, 매몰비용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매도 버튼을 눌렀다.
손실을 보며 주식을 파는 것은 아픈 일이다. 하지만 1994년 뉴기니섬 농업목축부 정책기획실, 생활비를 쪼개 미국에 486 노트북을 직접 주문하던 그 시절이 스쳐 지나갔다. 생전 처음 MS-DOS 5.0을 켜고 dBase4로 테이블(table)과 그림(fig.)을 직접 설계해 업무를 혁신했던 서른한 살의 나. 그때의 정교함과 도전 정신이 내 안에 여전히 살아있다면, 주식 계좌의 시스템도 내가 통제해야 마땅하다.
시장에 넘쳐나는 정보는 대부분 아전인수식 '가격정보(Price)'일 뿐이다. 눈앞의 가격에 휘둘려 가을 들판의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다간 쪽박 차는 것은 시간문제다. 나는 오늘 손절을 통해 그 가격 정보를 나만의 '가치정보(Value)'로 전환하는 훈련을 했다.
방산주를 덜어낸 자리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강물인 삼성전자를 채워 총 38주 체제를 만들었다. 변동성을 견뎌낸 대가일까, 계좌 전체 수익률은 +6.05%(평가손익 +643,000원)로 푸른 빛을 띠기 시작했다. "언제 팔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명확하다.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내 형편에 맞춰 손실을 줄이는 자가 결국 낙제점을 면하는 우등생이 된다.
(※ 두 번째 이미지 image_61c195.png 및 image_61b91e.png 첨부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