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십을 하는 과정을 살펴봅시다.
아침부터 십얘기를 하기가 쑥스럽지만, 性理에는 주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냥 논해볼까 합니다.
남자의 경우 성기의 평상시 모습은 세로< l >의 형태를 취하느데 땅을 향해 늘어진 세로의 모습으로 있습니다. 이것을 지부경에서는 動九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여자의 경우는 어떨까요?
여자의 평상시 성기의 모습은 <一>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 모양은 가로로 된 모습이지요.
이것을 지부경에서는 靜九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성관계를 할 때를 보면 남자는 가로<一>의 형태로 성기가 발기되고,
여자는 세로<ㅣ>의 형태로 되어 관계가 이루어 집니다.
이것을 천부경에서는 일적십거라고 하였고 이를 풀이한 삼한관경본기 마한세가편에선 一積은 陰立 이라 하였고 十鉅는 陽作이라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관계를 할 때 세우는<ㅣ>의 주체는 음이 되고, 가르는<一>의 주체는 양이 됩니다.
즉 성관계시 세우는 주체인 세로<ㅣ>는 음이 되고,
가르는 주체인 가로<一>는 양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十이 이루어 지는 것이지 음<一>과 양<ㅣ>이 그대로 이어져 십을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역학에서는 음과 양은 영원히 변화, 반복되어 무진본한다고 하였습니다.
양은 항상 세로<ㅣ>로 있기만 하고 음은 항상 가로<一>로 있기만 한다면 부동본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무진본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우주는 생물(生物)입니다.
그래서 고정된 시각이 아닌 입체적이고 율동적인 모습으로 우주를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첫댓글 주역에 이르기를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한 번은 음으로 가고 한 번은 양으로 가는 것을 道다. 이를 이어 나가는 것을 善이다. 이를 이루는 것이 性이다>는 뜻으로 깊이 새겨봄직한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자에서 之의 용도에 대하여 동사로 쓸 때는 <가다>는 뜻이고
타동사 뒤에서는 대명사로써 <그것>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도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