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차라리 나를 징계하시고(예레미야 10:12~25)
* 본문요약
그 권능으로 하늘과 세계와 땅을 내셨고,
그 위에 번개와 비와 바람을 내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신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백성들이 사람이 만든 조각을 신이라며 섬깁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큰 고난 가운데로 던지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는 그의 백성이 당할 일을 생각하며 애통해합니다.
찬 양 : 44장(새 19) 찬송하는 소리 있어
28장(새 28) 복의 근원 강림하사
* 본문해설
1. 하나님과 우상을 비교함(12~16절)
12)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을 펴셨으며,
13) 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일으켜 내리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14)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금 장색(금 세공장이)마다
자기가 조각하여 만든 신상(우상)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생명이) 없음이라.
15) 그것들은 헛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라.
16)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이스라엘은 그 산업(기업)의 지파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16절) : 헬레크
일반적으로 ‘분깃’에 해당하는 ‘헬레크’는 사람이 유산으로 물려받은 땅이나,
전쟁 후의 전리품에 대한 자기의 몫을 가리키는 말입니다만,
여기에서는 여호와 하나님, 바로 그분이 이스라엘의 분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에 복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2. 예레미야의 탄식(17~22절)
17) 에워싸인(포위당한) 가운데 앉은 자여,
네 꾸러미를 이 땅에서 수습하라(이제 이 땅을 떠날 터이니 짐을 꾸려라).
18)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땅에 거하는 자들을
이번에는 내어 던질 것이라. 그들을 괴롭게 하여 깨닫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19) 슬프다 내 상처요,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이는 참으로 나의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
20) 내 장막이 무너지고 나의 모든 줄이 끊어졌으며,
내 자녀가 나를 떠나가고 아무도 남아 있지 아니하니,
내 장막을 세울 자와 내 휘장을 칠 자가 다시 없도다.
21) 목자들은 우준하여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므로 형통치 못하며,
그 모든 양 떼는 흩어졌도다.
22) 들을지어다. 북방에서부터 크게 떠드는 풍성이 들려오니,
유다 성읍들로 황폐케 하여 시랑(승냥이와 이리)의 소굴이 되게 하리로다.
- 에워싸인 가운데 앉은 자여(17절) :
바벨론이 아직 유다를 침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포위된 것이 눈앞에 보이는 듯합니다.
-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19절) :
이제 곧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그의 백성이 당할 일을 생각할 때 애끓는 아픔을 느낍니다.
그것을 ‘중상을 당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 목자들은 우준하여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므로(21절) :
목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책임이 있는
제사장과 선지자들을 가리킵니다.
예레미야는 일반 백성들은 물론 제사장과 선지자들조차
하나님을 찾지 않는 현실을 탄식합니다.
3. 예레미야의 기도(23~25절)
23)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24) 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진노로 하지 마옵소서.
주께서 나로 없어지게 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25) 주를 알지 못하는 열방(이방 사람들)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는 족속에게 주의 분노를 부으소서.
그들은 야곱을 씹어 삼켜 멸하고 그 거처를 황폐케 하였나이다.
-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23절) :
인생의 길이 자기가 계획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모든 사람의 길이 오직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이라도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거두시면 끝나고 마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23절) :
직역하면 ‘그의 발걸음을 결정하는 것이 걷고 있는 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로,
인생의 삶이 자신이 계획한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떠나 우상에게로 간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
1) 헛된 우상과 하나님의 권능의 비교(12~15절)
하나님은 그 권능과 지혜와 명철로 땅을 지으시고,
세계를 세우셨으며 하늘을 펴셨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구름과 비와 번개와 바람을 내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조각하여 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헛것입니다.
2)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그의 백성이 헛된 우상에게로 갔습니다(16~22절)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자신의 기업의 지파로 정하셨습니다.
그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 때에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에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련하고 어리석게도 그의 백성들이
사람이 조각하여 만든 우상을 신이라며 섬겼습니다.
3)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괴로움 가운데로 내어 던지실 것입니다(18~19,22절)
예루살렘이 이제 곧 적들에게 에워싸여 포위될 것이니
각자 자신의 꾸러미를(봇짐을) 꾸려서
이제 곧 잡혀 포로가 될 일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내어 던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의 귀에는 저 북방에서부터 쳐들어오는
바벨론 군사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예레미야의 눈에는 지금 당장이라도 저 북쪽에서부터 적들이
쳐들어올 것 같은 위기감이 느껴지나,
유다의 지도자들이나 세력가들, 그리고 모든 백성들이
부나비처럼 그저 무사태평하게 멸망의 자리로 걸어갑니다.
2. 자녀를 잃은 어미의 심정으로 통곡하는 예레미야 : 차라리 나를 벌하시고 ...
자기들이 하는 일을 아무도 모르고 있으니 예레미야가 그들을 대신하여 기도합니다.
장차 그들이 당할 징계와 심판을 미리 바라보며
마치 병든 자녀를 보고 차라리 내가 병들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어미처럼
그들에게 내리시려는 징계를 차라리 자기에게 부어 줄 것을 간구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이러한 간곡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재앙의 정도는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예레미야의 슬픔도 더하여
아예 중한 환자가 된 것처럼 그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났습니다.
1) 예레미야의 탄식: 슬프다 내 상처요,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19~20절)
예레미야 혼자서 다가오는 심판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마음 깊은 곳에
마치 중상을 입은 환자처럼 슬픔의 상처가 났습니다.
장막이 무너졌고 장막을 묶었던 줄들이 다 끊어졌는데,
그 장막을 다시 일으켜 세울 자녀들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절망의 마음이
예레미야의 마음을 누릅니다.
2) 이 어리석고 무지한 백성을 어찌하면 좋을꼬?(22~23절)
이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유다 백성들을 위해서 간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혼자서만 안타까워할 뿐입니다.
모두들 신은 없으며, 자기가 자기의 인생을 책임진다고들 말합니다.
당장 다가오는 심판도 모르면서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할 터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3) 차라리 자신을 징계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는 예레미야(24~25절)
예레미야는 차라리 자신을 징계하고
이 무지한 백성을 징계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간구합니다.
의를 엄격하게 적용하시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심판하실 때에 의에 대한 평가를 조금 너그럽게 하여주실 것은 간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를
야곱을 향하여 칼을 겨누고 있는 적들에게 향하여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3. 그러나 함께 슬퍼할 자 하나 없는 고독한 예언자
1) 예레미야의 슬픔 : 국가의 위기 앞에 함께 기도할 자가 없는 현실(19절)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가 바로 자기들을 위해 슬퍼하며
이렇게 간곡히 기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지금 닥쳐오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예레미야의 슬픔을 함께 할 자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돈이 없어 슬픔이 아닙니다.
그의 민족의 아픔을 함께 나눌 자가 없는 것이 슬픔입니다.
2) 이는 참으로 나의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19절)
그들에게 살길을 알려주는데도 그들은 듣기 싫어합니다.
도리어 예레미야를 비난하며 그를 때리고 옥에 가두기까지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친척들조차 예레미야를 미워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이는 참으로 나의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하고 고백합니다.
혹시 한 사람이라도 그의 말을 듣고 회개할 자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민족과 교회와 이웃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고통하는 자
예레미야처럼 자신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문제가 자신의 슬픔이 되거나,
민족의 아픔이 자신에게 상처가 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주목하십니다.
그런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그 권능과 지혜를 주시며 자신의 일꾼으로 삼으십니다.
나에게 슬픔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일입니까? 아니면 무엇입니까?
* 기도제목
1. 예레미야처럼
시대를 보는 눈을 갖게 하옵소서.
2. 예레미야처럼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이 민족을 위해
슬퍼할 줄 아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자신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하고
죄 가운데 계속 머물러 있는 자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