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산자전거학교 지도자들은 부산자전거연구소에서
출간하는 자전거교통교육 자료집에 삽입 될 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이기적인 자전거타기를 하는
예시로 촬영되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앞을 휙~가로질러 앞지르는 자전거에
놀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습니다. ^_^
(보행자 역할을 해주신 작가님은 진짜 화가 났다고 함 ㅋㅋ)
부산내에서 자전거도로가 잘 갖추어진 해운대 센텀시티 내에서도 교통법규를 지키며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것은 편안하지는 않습니다.
차량중심의 왕복 4차로씩 되는 대로변
많은 횡단보도가 있지만 자전거횡단도가 부재하거나 불규칙하며
교통혼잡으로 늘 엉킨곳이라 서로가 양보할 여유를 갖지 못합니다.
사실 지도자로서
저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자전거타기를 실천합니다.
※ 첫번째는, 보행자 중심은 자전거운전
※ 두번째는, 주행 중 도로교통법 준수
1. 보행자 중심의 운전은 자전거타는 사람으로서 지도자로, 시민으로서의 실천덕목이지만
2. 해운대 센텀시티에서의 교통법 준수는 저스스로를 위한 실천과 생존의지 입니다.
긴 대로변 ! 자전거횡단도가 없으며
신호등이 부재한 대로변에서 재빠르게 횡단보도를 주행하다
자동차와의 사고가 날 경우 제가 어느정도의 배상책임을 가지게 되는지등
고민하게 되기때문이죠. 그래서
- 좌우를 살펴 슬금슬금 조심히 건너거나,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갑니다.
좌우를 살펴 슬금슬금 조심히 건너거나,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갑니다.
각 두경우에 따라 자전거 운전자인 저를 대하는
자동차 운전자의 행동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1. 좌우를 살펴 슬금슬금 조심히 갈 때
--> 자동차도 슬금슬금 정지선을 넘어 갈 준비를한다.
--> 슬금슬금 가는 저보다 먼저 지나가려고 속도를 낸다.
2. 자전거에서 내려 정지선에 선다.
--> 자동차도 정지선을 넘지 않고 서서 기다린다.
--> 때로는 손짓으로 먼저 지나가라는 신호를 준다.
( 물론 하염없이 서서 기다릴 태세로 양보 안해줄때도 있음 : 아마도 건너려고 기다린다고 생각 못 할지도 모름.. )
스스로의 안전과, 원치않는 피해에 대한 대비를 위한 행동이지만
결과는 참 훈훈하죠?
자전거는 '차' 입니다. 자전거라는 대안교통으로의 독립적 위치를
세워가는 것은 시간이 조금 걸리는 일일 수 있지만 노력중에 있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자전거는 우리가 아는 자전거가 아니라
도로교통법상 '차' 이고, 충분한 교통이다. 하는 개념으로 위치를
정립해 나가면서 기후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즐거운 교통수단으로
만들어갈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사고시 보험적용의 문제나
자전거횡단도 설치, 자전거관련 인프라를 조금더 자전거교통 친화적인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동반되어야 하겠지만요.
자동차로 20분이 소요되는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요트경기장까지의 복잡한 거리는
자전차로 10분이 소요됩니다. 그 아름답고 생산적인 자전거 길 이 조금더 안전하고
자전거가 다니기 편안한 길이 될 수 있도록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먼저 노력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 너만 아니면! 너 때문에! 니가 먼저!"
소통이 아니라
" 내가 먼저, 나 부터, 나로 부터!"
소통이 세상을 바꿀겁니다.
제가 실천해본 결과 그렇다고 확신합니다! 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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