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 깔면 주민증·운전면허증 필요 없다
PASS앱 로고\
9일부터 관공서에서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거나,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를 타기 위해 신분확인 등이 필요할 때 통신3사의 PASS 앱 내 ‘모바일 신분증’을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처럼 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기존 주민등록증처럼 신분 확인을 받을 수 있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PASS 모바일 앱에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6월부터 PASS앱으로 운전면허증 확인서비스가 가능했는데, 이날부터 주민등록증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통신3사에 따르면, PASS앱이 제공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GV, 식당 등에서 성년자 여부 확인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및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권 구매 및 탑승 시 신분 확인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서 민원서류 접수 및 자격을 인정하는 증서 발급 시 신분 확인 ▲사인 간 계약이나 거래 시 본인 여부 확인 등이 가능하다.
/통신3사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받으려면 스마트폰에서 PASS 앱에 로그인한 뒤 화면에 뜬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메뉴에서 통신3사 PASS 인증과 기본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등록을 마치면 스마트폰 화면에 본인의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성명, 생년월일, 주소와 함께 QR코드가 표시되고, ‘상세정보 표시’를 선택하면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추가적인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통신3사는 신분 도용 등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이 서비스를 본인 명의로 개통된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 가능하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또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뜬 스마트폰 화면을 함부로 저장할 수 없도록 캡쳐 차단 기능 등을 탑재했다.
/통신3사
현재 PASS 앱 이용자는 3600만명으로 이 중 이미 470만명은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쓰고 있다. 통신3사는 이번에 확대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통신3사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지난달 말부터 PASS앱에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테스트 운영해왔다. 통신3사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개통식 행사 때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대중들에게 따로 공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