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의 주제는 '비'입니다.
공중의 습기는 여러 모습을 띄고 있지요.
안개의 모습으로, 더 습도가 높아지면 비, 기온이 떨어지면 찬 이슬로, 더 추워지면 서리로, 많이 추우면 눈으로...
10월 23일은 상강이었지만 서리가 생기지는 않은 요즘입니다.
올해 들어 비가 많이 내린다 싶죠. 그래서 '비'를 주제로 이야기 해 보고 싶었답니다.
'비'를 소재로 한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요?
알라딘의 서평을 인용해 간단히 '비'를 주제로 한 10권의 그림책을 소개했지요.
총 9권의 그림책을 서로 돌려보고 느낌을 나눴지요.
생태이야기와 함께 소개한 그림책은 '소나기가 내렸어'.
큰 기대없이 책을 넘기다 마음에 쏘옥 들어온 책이랍니다. 받아쓰기 시험지는 온통 소나기. 주인공의 마음도 하늘도 비와 구름입니다. 동생과 돌아오는 주인공은 빨리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 엄마가 두려우니까요. 반면 천진난만한 동생은 한껏 해맑습니다. 아래로 늘어진 나뭇잎의 물과 거미줄에 묻은 빗물이 바람에 동생에게 떨어지네요.
우와 비다! 했던 동생이 올려다본 하늘은 하트. 즐거운 산책 후 집에 돌아와, 엄마와 주인공은 심각했지만, 동생은 오빠의 받아쓰기장의 빗물을 우산으로 만들어 놓네요. 재치가 가득한 그림책이었죠?
그림책 말미에는 생태수업을 이어갔어요.
*수관기피현상
*비올 때의 식물의 모습
을 그림책속의 화면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나눴죠.
이 그림책의 작가는 비온 뒤의 모습을 아주 자세히 관찰했던 것 같아요.
오늘 수강 선생님들의 그림책도 올립니다.
함께 나누니 더 풍성한 시간이었죠.
짧고 늦은 시간이었으나 우리는 각자의 책을 소개하며 다시 눈을 초롱초롱 떴답니다.
이렇게 늦게까지 그림책을 볼 줄은 이전엔 몰랐었죠?
모두 진지하게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의 주제는 '돌'입니다.
'돌' 그림책을 한권씩 준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