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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제 솔직한 느낌이나 전달을 위해 평어체로 쓰겠습니다. 이점 양해하고 편안히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초년 작이자 명작 영화 중 하나인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의
내용 처럼 존 블젱크와의 만남은 나에겐 전혀 다른 문명 세계의 외계인을 만나 새로운 눈을 뜨는 신선한 충격과도
같았다.
글 초장부터 왜 이리 오버를 하고 있냐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내가 팔씨름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올 초에
아놀드 클래식 ACAC의 참가와 작년에 제임스를 만나고 난 후의 경험들을 모두 종합하여 본 바로는 존은 팔씨름 세계에
있어선 정말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일단 글의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른 그립보드 회원님들의 후기와는 조금 다른 각도로 이번 존과의 만남에서 느낀점과
세미나 후기를 적어 보고자 한다.
앞서 얘기했던 존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유전적으로 존은 매우 특별하다는 점과
둘째는 환경적으로 매우 특별하다는 점이다. 물론 두가지 환경 모두 팔씨름에 대해서 특별하다는 점이다.
전자는 팔씨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부분이지만 이건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즉 바꿀 수가 없다.
존은 타고난 유전자가 팔씨름에 매우 좋은 손 크기와 골격구조(손과 팔에 한하여)를 가지고 태어났다.
후자도 사실은 환경적으로 준비된다는 것이 쉬운것은 아니지만 존은 운이 좋게도 프로 팔씨름 선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팔씨름을 접하게 되었고 그런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팔씨름 훈련 및 실전 상황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 애초부터 존의 운명이 팔씨름의 전설이 탄생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 존의 동생 빌 블젱크(좌측) ]
다만 환경적인 부분에 있어선 후천적으로 아예 개선이 안되는 것은 아니니 이 부분을 좋게 하는 것은 우리도 가능하니
강한 암 레슬러로의 성장에 희망을 가질만 하다.
지난 주 토요일날 처음 존이 군자동 큐피트 매장을 방문하여 악수를 하면서 엄청난 엄지손가락과 손의 상태(단지 손이
큰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손바닥의 풍부하고 부드러운 근육과 관절의 구성과 손가락 끝 부분 모양 ...등 팔씨름을 위한
좋은 손이라 생각하는 내 스스로의 기준으로 본 손의 상태를 말한다)에 나는 정말 너무 놀랐고 그와 동시에 왜 그가 지금까지도
강력한 중량급 암레슬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 팀 암포스 조선풍차 이문용과 퍼펙트 스톰(존의 별명) 존의 손 사이즈 비교 - 출처 : 이문용의 사진 ]
영상에서 보면 사실 존의 체구는 다른 동급의 선수들에 비하여 큰 사이즈가 아니다. 또한 영상으로만 존을 보았을 때는
손의 크기가 어떤지 잘 몰랐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면서 직접 보게 되면서 존이 헤비급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천적으로 크고 풍부하고 부드러운 근육으로 갖춰진 좋은 손과 손목, 전완과 어깨를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작년에 왔던 제임스 레타리다스의 팔과 손도 어느정도 공통된 부분이 있었다. 다만 존은 제임스 보다 선천적으로
더 좋았다. 존과 함께 식사할 때나 매장 방문을 했을 때 직접 물어도 보았지만.. 손은 훈련이나 실전을 통해서 지금과
같이 바뀐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냥 원래 부터 그랬던 것이다.
여기서 결정적으로 그립보드 회원님들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이제 한참 팔씨름에 재미를
붙이는 10대와 20대 초반의 회원님들에게 특히 더 강조 드리고 싶다.
세미나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존과의 Q&A시간과 또한 그 전날 몇몇 운영자 및 후원인과의 모임에서
자신은 오직 팔씨름 강화를 위해서 지금까지 어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도구 훈련을 하지 않고 대부분이 상대방과의 팔씨름
(실전 또는 약속된)연습을 통해서 지금까지 훈련 해 왔다고 했다.
이것 부터가 대부분의 암레슬러들과 그의 태생적 선천적 조건이 다름을 증명해준다.
이것은 마치 역도 선수가 되기 위해 (그것이 무겁고 가볍고는 상관없이) 바로 역기를 가지고 역도 연습을 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게 가능한가? 가능하다! 단 타고난 극소수의 사람만이 가능하다. 유연성 제로에 관절이 약한 사람이 바로 역기를
들고 역도의 스내치나 클린 앤 저크 동작을 시작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정말 가벼운 무게라면 상관없을 것 같다고?
몸이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가벼운 역기에도 다칠 수 있다. 결론은 당연한 소리지만 바로 부상이나 몸에 무리가 오게된다.
역시나 당연한 얘기지만 이렇게 준비가 안된 경우에는 무리 없는 역도 동작이 가능하도록 유연성과 기본적 근력 확보가 된
상태에서 역도 연습을 해야 기량이 높아질 수 있다.
팔씨름 상황은 어떨까? 역도와 상황이 다를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동일하다. 역도는 고정된 물체를 내가 어떻게 제어
하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기술을 사용하는데에 대한 변수가 적다. 그러나 팔씨름은 만나는 상대마다 힘쓰는 방향이
다 다르고 힘이 다르고 각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상대방의 스타일을 파악하지 못하고 연습을 마치 실전 시합처럼
하게된다면 딱 2가지 결론이 나온다. 바로 다치거나 아니면 다치는 과정에 들어서 있거나.. 때문에 팔씨름이 기술적으로는
역도보다 환경적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위와 같은 이유로 오직 팔씨름 훈련만으로 팔씨름 실력을 올릴 수 있었던 존은 정말 타고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존은 경험이 풍부한 그의 아버지에게 끊임 없이 도전하면서 팔씨름 연습을 해도 어린 존의 힘과 기술을 충분히
수용하고 컨트롤 하면서 받아줄 수 있는 훌륭한 트레이너 역할을 해줄 수 있었기에 부상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적 요소가 갖춰져 있었다.
[ 존의 아버지 손 크기도 유심히 봐 보시길.. ]
본인이 존과 같이 위의 2가지 조건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면 존의 말대로 매주 1~2회 상대와의 팔씨름 연습만으로도
부상 없이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 현재 내 상황을
직시하고 어떤 부분이 약하고 무엇부터 시작을 할지를 구하고 찾고 또한 노력해야 한다. 존과의 만남을 주제로 이런
내용의 글을 이 새벽에 쓰는 이유는 딱 하나다. 한가지 정보만을 가지고 자신의 상황은 생각치 않고 위대한 팔씨름
선수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물론 존의 이야기를 충분히 참고할 부분은
매우 많다)
최소한 그것이 그립보드를 사랑하고 또한 직업상 경력상의 내 경험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회원님들과 공유하고
나눠서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시판지기의 본분이고 역할이라 생각해서다.
추가로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상황을 더 얘기하고 싶다. 그렇게 타고난 존의 경우도 나이가 들면서 오직 팔씨름 연습에만
치우친데 대한 댓가를 받고 있다. 이미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존은 어깨 부상과 수술로 인한 어깨약화로 그와 연관되는
등 근육의 고질적 통증을 겪고있다.
토요일날 존이 큐피트 매장에 방문해 그와 여러 얘길 나누다 개인적으론 약간은 놀랍고 안타까운 얘길 들을 수 있었다.
존은 오직 팔씨름과 관련된 연습만을 하다보니 그에 반대되는 근육(그리고 건과 인대)무리나 주로사용하는 근육을
보조하는 역할의 근육과 건, 인대나 간접적으로 작용이 되는 근육과 건, 인대에 대해선 거의 대책이 없었다.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몸의 불균형은 매우 심해졌고 결국에는 유전적으로 훌륭하고 튼튼한 신체를 가진 존의
경우에도 어깨의 문제가 왔고 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 대하여 수술하는 병원의 보다 세심한
선택과 수술 시기와 수술 이후의 재활에 대한 대책과 정보가 존은 거의 전무했다. 무엇보다 워낙 타고난 존의 성격적
스타일이 이런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고 세심하게 접근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무신경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첫 수술 병원을 선택했고 그 병원에서의 수술이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고(왜냐하면 MRI에서 찾지 못했던 문제가 수술에
들어가서야 발견이 되었고 그 정도의 상황이라면 담당 수술의사의 임상적 경험이 적었거나 실수를 할 정도로
실력이 떨어지는 의사를 만난 상황을 존에게서 들었기 때문에) 그로인해 수술의 회복과정과 예후가 좋지 않은 상황도
존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지금은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이 존은 걱정되고 두렵다고도 했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수술을 하기보다는
현재 나와있는 좋은 시술도 많이 있으니 그 시술을 잘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보고 무엇보다 당장 효과가 없다고 느껴져도
어깨 관절의 재활과정 중 필수이자 기본중의 기본인 가벼운 강도의 저항밴드로 인터널-익스터널 로테이션 운동과
T-커브 로테이션을 꾸준히 하고 어깨관절과 견갑대의 가동성 회복을 위한 인디언 클럽 기본동작도 무리 없는 움직임
범위에서 꾸준히 하라고 권해 주었다.
[ 존 아저씨를 위한 TENS 치료 중.. ]
[ 견갑대의 가동성이 이미 많이 떨어져 있는 존 아저씨 T T 팔꿈치가 위로 올라가는 동작이 어렵다 ]
[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어깨 가동성 확보 운동 중인 존 아저씨 - 미국가서도 열심히 하시라고 선물로 드렸다 ]
그래서 또 하나 더 그립보드 회원님들께 강조하자면 정말 팔씨름을 오랫동안 즐기면서도 강해지려면 팔씨름 훈련 뿐
아니라 그와 연관된 요소의 유연성과 관절 가동성 운동 및 관절 주변의 건과 인대를 위한 저강도 운동도 꾸준히
병행 할 것을 권하는 바다.
잠깐 다른 얘길 하자면 어떤 사람의 행동양식이나 성격 스타일은 자신이 어릴 때 부모나 형제 등의 자라는 환경에서
배우고 익혔던 것이 성인이 되어서 같은 양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존의 팔씨름 스타일을 보면
정말 젠틀하고 상대방을 배려한다. 토요일 만남에서와 세미나에서 존이 상대한 한국의 모든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어떤 누구에게도 상대방이 무리하게 힘을 받는 방향에 대해선 세게 치지 않았다. 강해서 천천히 넘겨준 것과는 본질적
으로 다른 얘기다. 방향이 상대방에게 무리가 가는 방향이면 천천히 넘겨도 상대방은 팔에 무리가 가게된다.
세미나 마지막에 존의 킹오브 테이블에서도 존이 몇몇 경기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가
한국의 상대가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포지션을 만들어 놓고 천천히 넘기려 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아놀드 클래식을 출전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 나의 첫 상대였던
돈 언더우드는 외형으로 풍기는 모습만 보면 잘못하면 내 팔이 부러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그가 내 손을 잡아보고 나서는 나를 이길 때는 내가 가장 약한 방향으로.. 더불어 가장 부담이 적게 가도록
넘겼었다. 그 외 다른 경기에서도 그랬었다. 즉 상대와 맞서는 방향으로 이기지 않는다. 상대방의 가장 약한 부분을
찾아 넘기는 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팔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 2013 ACAC. 돈 언더우드(좌)와 제임스 레타리다스(우) ]
물론 이런 상황도 자신이 충분히 강해야 연출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하다. 그러나 강해도 상대방의 팔에 굉장한 데미지를
주면서 팔씨름을 하는 소위 배려없는 위험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암레슬러 들도 많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그립보드의
회원들 중에도 이런 스타일을 구사하는 회원님들이 있다. 그러는 이유는 성격이 못되서가 아니라 팔씨름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경험이 부족하고 힘을 쓰는 방향이 단조롭기 때문이다. 상대방도 다치지만 자신보다 더 강한
상대를 만나서 맞서는 방향으로 기술을 구사하면 결국에는 자신이 더 크게 다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었다.
'그러면 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원래 내가 빠른 스타일이고 한번에 치는 스타일인데.. 어쩌라고~?' 라고 이 글을
읽으며 생각하시는 그립보드 회원님들께 한가지 좋은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 스타일을 바꾸라는 얘기는 절대아니다
또한 팔씨름의 묘미 중 하나가 빠른 공격으로 포지션 우위를 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 또한 하나의 요소로서
중요하다.
다만 상대와 연습을 할 경우나 정식 시합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상대와 서로 약속하에 미리 자신의 방향을 알려주거나
최대치의 힘을 발휘하여 급하게 공격하지 않는 것이다. ( 팔씨름을 시작하는 분들께 이 부분은 강조 드리고 싶다)
친한 친구나 늘 함께 만나는 소모임 또는 팀간의 연습에서 서로간에 팀킬을 할 이유는 없는것이다.
경험이 생기면 사실 서로 얘기하지 않아도 힘조절을 하거나 아슬아슬한 구간에선 홀드나 공격을 극대화 하지 않고
일부러 힘을 풀어주게 된다. 서로 거의 동시에 이렇게 한다. 시합 상황에 대해선 이런 서로간의 약속이나 배려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상대에 대한 스타일을 빨리 파악하고 이에 대해 받을 수 있는 힘과 내구력을 기르는
것이 부상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다양한 방향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이 자신있는 기술 한가지만 믿고 팔씨름을 한다면
아주 강한 경우가 아니고는 암 레슬러로서의 팔 수명이 짧아지고 좋은 기량을 내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존에게 질문이 있었는데 제리 캐도렛과 같은 데드리스트 스타일에 대해서 당신의 부상의 우려나
염려가 된다고 얘길 했었는데 존의 대답은 역시나 매우 쿨 했다. "오히려 그 스타일을 쓰는 상대가 더 위험하지
그것에 대해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다면 그다지 상관없다"고...
[ 2013 존의 호주에서의 팔씨름 이벤트 마지막 경기 - 존은 이때도 어깨와 등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호주굇수의 강력한 데드리스트 공격에 노련하게 대응하여 승리를 거두며 방어해 냈다 ]
때문에 최소한 모임에 나갈 때는 오늘 다 발라버리겠다는 전투욕 충만한 승패에만 집착하는 팔씨름 꾼이 아닌
다양한 상대와 손을 잡으면서 여러 상황에 대해 적응해 보면서 서로에게 피드백 해주고 최대치의 힘을 쓸 때는
서로 웜업이 충분히 된 상태에서 서로 사인을 보내고 시작하는 정도의 매너를 지키는 암 레슬러(이 단어에는 비하
나 격을 낮추는 표현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팔씨름 꾼' 보다는 암 레슬러, 그립스터 라는 단어를 더 선호한다)
로서의 자세로 모임에서 활동하는 추세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사실 이렇게 해도 팔은 상당히 힘들다)
훌륭한 암 레슬러는 가슴은 뜨거워도 머리는 차가움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팔씨름은 팔로 하는 장기이고 체스고 바둑이다.
패드에 팔꿈치를 위치 하고 서로 손을 잡는 것은 바둑의 포석이고 기술을 쓰는 것은 장기와 체스에서 서로간의 공수와
같다. 자신의 팔이 여러 공격 패턴에 잘 대응하는 것은 장기와 체쓰의 말을 특성에 맞춰 잘 쓰는것과 같고 본인의
말을 잘 써서 상대를 이기겠다는 자기 중심에 빠져있기 보다는 상대방의 수를 읽는데 집중하여 그에 가장 적절한
대응을 찾아내는 것은 차가운 머리이고 과감히 거기에 말을 쓰는 것은 뜨거운 가슴이다.
나는 존 블젱크가 바로 위와 같은 암 레슬러라고 생각한다.
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 저. 김영사)라는 책의 성공의 법칙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한 분야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1만 시간의 법칙이 공통적으로 발견이 된다. 1만 시간을 채우는 기간은 차이는 있지만 한 분야
에서 10년 정도를 꾸준히 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한다. 64년생인 존 아저씨의 경우 30년 이상의 경력이다.
당신의 팔씨름 경력은 몇년인가? 우리는 아직도 너무나 많은 기회와 시간이 남아있다. 꾸준히 천천히 가보자~!
ps . 아래에 올려진 남우택, 홍지승과 존이 대응 할 때의 손모양과 팔꿈치 위치 힘을 쓰는 방향 등에 집중해서 다시한번
주의 깊게 보시길 권한다.
[ 남우택 : 존 블젱크 ]
[ 홍지승 : 존 블젱크 ]
사진자료 출처 : http://armwrestlinghistorychannel.blogspot.kr/2011/12/john-brzenk.html
첫댓글 미쳐 생각 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새롭게 존에대해 생각 할수 있게된 글이내요.. 그리고 호직형님이 알려준 재활훈련을 꾸준히 실천해서 존형님 성공적인 재활을 하셨으면 좋겠내요. 데니스와 푸쉬카를 상대하던 시절의 힘은 낼수 없겠지만 그래도 부상으로 인해 내지 못했던 현재 본연의 힘만큼은 되찾아서 언젠가 있을 크라시미르와의 제대결을 했으면 좋겠내요
존에게도 얘기 했지만.. 내 개인적 생각으론 최근에 나오는 좋은 시술을 잘 받는다면 재 수술하지 않고도 예전처럼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길 했었다. 지금 존의 통증은 충분히 극복이 가능한 케이스라고 생각된다. 다만 존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재활과 치료를 할지가 변수지만..
새로시작할 암레슬러들과 현재 활동중인 모든 암레슬러들이 건강히 즐겁게 즐길수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 무지막지한 세계의 헤비급선수들과 수십년간 겨루면서 많은 데미지가 있었을텐데.... 존을 케어해줄수있는 트레이너가 없음에 안타깝네요 호직형님의 섬세함과 또 조언들을 잘 새겨듣고 오랬동안 즐기고 싶습니다 ㅎㅎ
좋은 글과 영상 감사합니다 ~
정말 좋은글과 영상입니다. ㅎㅎ 많은분들이 보고 직접 느껴보셨으면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서 궁금해지는게 정말로 존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전혀 하지않는것인가요? 그리고 존은 타고났기 때문에 웨이트없이 실전 팔씨름만으로도 세계최고레벨까지 올라갈수있다는말은 달리얘기하자면 팔씨름에 도움이 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해주면서 팔씨름을 했었을 경우엔 지금보다 훨씬 강해질수 있었다는 말로 들리는데 그것도 맞을까요?
정확히 얘기하면 웨이트트레이닝 또한 팔씨름에 맞는 방식으로 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존과의 질의 응답시간에서도 현재 최고의 기량을 내고 있는 푸쉬카의 경우 팔씨름을 위해 놀랍게도 대부분을 웨이트트레이닝(아마도 팔씨름에 맞춰진)에 전념하고 있는데 자신이 함께 한다면 더욱더 강해질 것이다 라고 얘길했습니다.
존이 만약웨이트까지했었다면 ㄷㄷ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간단히 답변드리면 케틀벨을 도구로 하여 몇가지 동작을 배우면 코어사용에 대해 확실히 배울 수 있습니다.
네~ 환영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활용해야 겠어요ㅎ
잘지내시지요 부러워요~~
정말 좋은글입니다 ^^ ㅎㅎ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웨이트를 전혀 안하다니까 이상하네요^^ 실전에서 맣은 연습이 되는것 같아요 제가봐도
글고 제 아들한테도 팔씨름 가르쳐줘야 될거 같아요 ^^
많이배우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배스트후기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책 내셔도 될듯 합니다...ㅎ
이해하기 쉽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호직 형님의 글은 소논문 수준의 팔씨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필독, 정독해야 할 좋은글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팔씨름의 레전드 선수들 가운데 존이 가장 많이 존경받고 사랑받는 이유는 오랜 기간의 활동이나 성과, 고령임에도 활약하는 현역이란 점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항상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스타일이기에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형님.^^
정말대단하네요.....존블쟁크 아저씨 너무 귀여우신거같애요ㅎㅎ
존블젱크가 케틀벨을 배워서 한다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호직형님 덕분에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
멋진글 잘읽었습니다.
모임 나가본적은 없지만
자주 들어와서 영상을 보고 자료를 보고는 하는데요.
팔씨름이 단순히 팔로만 누구힘이 쎄나,안쎄나로 하는 것이 아닌
광범위하고도 멋진 스포츠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지로 지정 안할 수가 없는 글이네요. 필독! 정독! 다독!
`존 레전드` 블젱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반복해서 보고 싶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정말 후기가 섬세하고 느낀점이 몇몇 공유 되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단순히 넘기는 것을 위한 것이 아니였군여.
아 존블젱크 그분 자식이 잇으신지 ....궁금하네요 ...ㅎ
아들은 없고 딸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와닿는게 많은 글입니다 잘읽었습니다!^^
블젱크 가문은 다들 똑닮았네요..
최고의 치료사이시자 동시에 강한 암레슬러, 멋진 형님이신 호직형!! 존에 대한 느낌과 생각 현 상태를 잘 알수 있는 멋진 글이었네요ㅎㅎ정말 멋진남자 존 블젱크 또 만나고 싶네요ㅎㅎ잘읽었습니다ㅎㅎ
양호직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호직아 동생이지만,, 정말 존경한다.. 글넘넘 잘 읽었어... 역시 대단해!!!
나중에 꼭 배워보구 싶다.. 너한테...
어이쿠... 형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저 몸둘바를;;... 당연히 제가 형님께 배워야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존 아저씨도 형님 덕분에 좋은걸 배워가고 얻어가셨네요ㅎㅎ 공감되는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