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길 근처에 위치한 '오근내 닭갈비'에서 인생 닭갈비를 맛보고 왔어요!
'오근내'가 뭐지? 했는데 춘천의 옛 지명이래요.
이름답게 춘천에서 공수한 국내산 생닭, 그것도 다리살 만을
취급하더라고요.
닭갈비를 시키면 직원분이 넓적하게 펴놓은 다리살을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대신 타지 않게 계속 저어주는 건
손님 몫.
보통 닭갈비는 터벅살이 많아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곳은 100% 다리살로 만들어서 쫄깃쫄깃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저처럼 다리살 좋아하는 분들은 만족하실 듯ㅋㅋㅋ
양념도 별로 맵지 않고, 별로 달지도 않은데 맛있어서
신기했어요.
상추랑도 엄청 잘 어울리더라고요. 쌈 원래 잘 안 싸먹는데 계속 싸먹음!
제가 먹어본 닭갈비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ㅠㅠ
춘천에서도 맛보지 못한 진짜 인생닭갈비를 만났어요. 라면사리랑 볶음밥도 추가해서 흡입함.
맛은 진짜 으뜸인 곳인데 단점도 몇 가지 있어요.
우선, 팬이 얇아서 계속 다른 곳보다 잘 탄다는 거.
그래서 쉴
틈 없이 계속 주걱으로 저어주어야 해서 조금 귀찮아요.
또 다른 단점은 웨이팅이 엄청 길어요. 장사가 잘 되는 가게다 보니
웨이팅이 긴건 어쩔 수 없는데
대기하는 사람들이 가게 안에 서서 대기를 하기때문에 먹는 내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거.
동물원
원숭이 된 기분ㅋㅋㅋ실제로 다른 테이블은 기다리는 사람들이 계속 쳐다봐서 못 먹겠다며 엄청 빨리 나가더라고요.
요즘 핫한 먹방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지 얼마 안돼서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 같아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드시려면 방송빨이 조금 떨어지고 나서
가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