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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1 |추천 0 |2011.06.01. 07:29 http://cafe.daum.net/freewalking/BNee/2596
* 위 두 사진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찍사가 바뀌었다^^
함께 하신님들 입니다 여; 쟈스민*/ 장미/ 사하라/ 뿐이 남; 제임스/ 블루스톤/ 허서방/ 풍운아 그리고 깃발-수기 포함해....총 9명의 전사가 함께 반월호수를 걸었습니다!
반월호수의 풍경을 보여주고자 일찍 집을 출발해 5시반 쯤 대야미역에 도착했다. 비가 그쳤다 처녀가 속살 드러내기를 부끄러워하 듯 비가 오락가락 사진찍기를 방해했다. 사진 찍으며 살살 걸어가니 40~50분 후 반월호수에 도착했다. 두루미 한쌍이 노니는 반월호수는 생각보다 넓었으며, 낚시꾼 및 아베크족이 손잡고 거닐었다. "철쭉의 도시 군포"란 글귀 아래.."내가 그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대는 나에게 다가와 꽃이 되었다." 란 아름다운 글이 담벼락에 적혀있어, 상큼한 감상을 나에게 전해주었다. 밤에 걸을 길을 미리 살펴보며, 보지 못할 풍경을 담고, 산본역으로 돌아와 대합실서 휴식...
7시20분 쯤 1번출구 계단 밑으로 내려가니 블수스톤 님이 벌써 와 계셨다. 이어 쟈스민*...뿐이... 사하라...제임스...허서방...깃발-수기...오는 중인 장미 님...나까지 총 9명이 오늘의 전사였다. 제임스 님이 나의 50점 등정을 축하해 준다며 제과점으로...뿐이 님이 잠시 어디를 다녀오는 중.. 블루스톤 님의 명찰에 붙은 사진을 보며, 모자가 멋있다며 쟈스민*이 호들갑을 떨며, 28일(토)에 한강걷기 응원차 왔었는데...10여분 늦게와 못찾아서 혼자 잠수교를 건너 집에 갔다고 말한다. 재잘거리는 모습이 언제보아도 천진난만 그 자체다... 오늘 모인 멤버 중엔 한강걷기 50km 완주한 사람이 3명...(블루스톤+ 허서방+ 풍운아) 참가상 받은 유유는 제임스+ 장미+ 사하라...수기 님은 신청만...쟈스민*은 찬조 출연 헛방... 한강걷기 끝난 후 이틀만에 뻑세게 걷는 저력을 보였다. 뿐이 님이 낱개포장된 이쁜 사과를 잔뜩 사와서 1개씩 나눠주고, 제임스는 케잌을 사와 준비 끝. 모이는 곳이 인덕원인줄 알고 들렸다 오느라 늦어진 장미 님이 도착하자 마자 출발 앞으로... 양지공원을 올라 넘는 길도 밤에 걸으니 느낌이 달랐다. 정자가 나오자 쉬는 줄 아는 쟈스민*. ㅋ 수리산역을 지나 대야미로 향할 때는 터널도 지나는 이색체험도 했는데 운치가 있었다. 사하라 님이 좋아하는 개구리가 합창하는 가운데, 아카시아 향내가 코를 진동해 향기로운 길...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며 걷기에는 적당한 기온을 제공했다. 뿐이 님 앞집에 사시는 분은 시골에서 개구리를 공급받아 냉동보관했다가 튀겨 먹는단다. 초대받아 갔다가 통째로 튀겨놓아서 못먹었다나...하긴 뒷다리만 먹다 통째론 먹기 힘들다. 대야미를 지나 낮에 보았던 길을 따라 반월호수에 도달할 즈음 후미에서 쉬었다 가자고 소리친다. 조금만 더 가면 반월호수라 달래서, 반월호수에 도착...비 새는 가리막이 있는 쉼터에 짐을 풀었다. 내가 우수회원 신청을 안해 준비 안했다며, 수기 님이 뒤풀이를 쏘겠다며 케잌과 간식을 준비... 허서방이 잽싸게 막걸리를 사오고, 장미 님이 싸온 안주를 풀고, 제임스가 케잌 초5개를 꼽는 둥... 비 내리는 반월호수에서 축제를 하고, 후식으로 뿐이 님이 준비해온 사과를 먹었다. 서방 서방 허서방을 챙기는 여인들...닉이 서방이니 너도나도 자연스레 서방이라 부른다 ㅋㅋ 우중의 잔치를 끝내고 반월호수의 데크를 따라 야경을 구경한 후, 뿐이 님은 사정상 버스타고... 먼저 대야미로 출발하고, 나머지 8명은 인근 오리집으로 향했다.
소고기는 권해도 피하고, 돼지고기는 권하면 먹지만...오리는 찾아가서 먹는다는 구수한 제임스의 입담을 재차 반복해 들으며 평일이라 한적한 오리집에 들어가며 뜻밖의 대박이라는 쟈스민*... 오리집에 들어가며 소주 한잔하러 왔다니 멍하던 아줌씨가 주문을 하자 금새 알랑방구를 뀐다. 답답한 실내보다는 야외 식당을 택했는데, 그곳엔 젊은 아베크 한쌍이 있엇다. 가급적 그들과 멀리 떨어져 앉자는 장미 님의 제안대로 널찍이 떨어져 테이블 2개를 붙였다. 오리가 지글지글 수기의 익숙한 손놀림에 맛있게 익어가는 가운데, 허서방도 요리 시작... 장미 님을 보고 누구 닮았다는 말을 안들었냐는 쟈스민*의 질문에 "오~김지미~"... 비슷한가요? 거기에 블루스톤 님이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으니 걱정말라고 넉두레를 펼친다. 진짜 장미가 폈다. 영조의 아들이 정조라는 사실을 지난 토요걷기(수원 화성) 때 처음 알았다는 쟈스민*의 말에... 역사공부하라며 배낭에서 간이책자를 꺼내는 장미...이동 중에 읽는다며 꼼꼼함을 자랑한다. 자람얘기 나왔으니 자기도 자랑한다며, 쟈스민*이 던진 말...맥도날드 cf모델이었단다. sbs 창설해서 광고에 나왔으며 활동당시21살 이었다고..."못 믿겠지요"를 덧 붙인다. 맛있는 오리에 간단히 입가심을 하며, 재밌는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은 11시가 넘었지만... 깃발-수기 님의 섬세한 배려로 아들이 차를 가져와 일차적으로 제임스+ 쟈스민*+ 허서방+ 나 를 대야미 역까지 픽업...뒤에 남은 이들을 위해 한탕 더 이동 중인 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역에 들어서니 당고개행과 한성대행이 남아 있었다. 그 후에 금정행은 2대가 더 있었지만... 허서방은 산본에서 하차...제임스 님은 금정서 하차하며 병점행으로 환승...나는 숙대까지 가니 별문제 없지만, 집이 부천인 쟈스민* 님이 차가 연결될지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사당에서 신도림 거쳐, 알아서 가겠다며 갔지만 잘 갔는지 걱정된다. 그 와중에도 이웃 일본에선 택시비가 비싸서 전철이 끊기면 역에서 밤새우고 새벽 첫차로 집에 들어 간다고, 알듯 모를듯한 멘트를 하는 쟈스민*의 여유로움에 웃음을 터트린다.
50점 고지돌파를 축하해준 일행과 축하연을 마련해준 깃발-수기 님을 비롯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유유들의 행복한 나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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