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선양사업회가 주관하는 ‘제3회 김동명문학상’과 ‘제1회 김동명 작가상’에 각각 문정희 시인과 유금숙 시인이 선정됐다.
19일 김동명선양사업회(회장 심은섭)에 따르면 올해 김동명문학상 본상에 문정희 시인(사진)의 ‘프리웨이’가, 작가상에는 유금숙 시인(사진)의 ‘여섯 개의 방’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김동명 작가상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심사위원들은 “본상 수상작 ‘프리웨이’는 시 쓰기와 삶이 다르지 않음을 환유적으로 보여주고 그녀가 시를 어떻게 대하고 삶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어 “작가상 수상작 ‘여섯 개의 방’은 초허 김동명의 시집 6권을 여섯 개의 방으로 대체해 초허의 방을 하나씩 방문하면서 깨닫게 되는 정신의 정갈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시인은 지난 196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에는 ’남자를 위하여‘, ‘카르마의 바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 동안 동국대 석좌교수, 고려대 문창과 교수, 한국시인협회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다.
▲ 김동명문학 작가상 수상자 유금숙 시인
유 시인은 지난 2007년년 심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에는 ‘꿈, 그 간이역에서’, ‘해변의 식사’가 있다. 현재 강릉문인협회 이사, 강원문인협회 이사, 강원여성문학인회 부회장, 명주문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김동명문학상 시상과 김동명시전집(下권)출판기념회는 내달 2일 김동명문학관에서 열린다. 이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