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사람의 성격 3번유형(성취형)의 이해

(에니어그램) 사람의 성격 3번유형(성취형)의 이해                                              조 성 민 (법학박사)           1. 성취형의 기본성향      (1) 성취욕이 강함  3번유형은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고 싶어 하고, 지위와 성공을 추구한다. 이들은 안락한 상황이 주어졌다 하더라도 이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도전이나 저항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생은 처절한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여 체계적으로 목적을 달성한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저돌적 성격의 문제 해결사이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이다. 말하는 스타일은 설득력이 강하다.     (2) 이미지 지향적임  이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나서기를 좋아하고 칭찬 받기를 좋아하며 할 수 없는 일도 가능하다고 약속한다. 약속을 지키느라 어려운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배척당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므로, 3번 유형의 아이에게 ‘저리 가’라고 하는 것은 충격적이다.  소리 없는 총(눈총)에 민감하고 사생활을 얘기 안 하기 때문에 ‘크레므린’이라는 별명을 듣는다.     (3) 효율성을 중시함  이들에게 시간은 성취하기 수단이고 목표와 목적의 척도가 된다. 자신이 주도한 변화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결정력과 통솔력이 뛰어나다. 부탁받은 일이 중대하고 주목받는 일이면 시간 내에 처리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처리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3번유형은 결과로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자 한다.     (4) 경쟁심이 지나침  이들은 승부욕과 경쟁심이 강하며 중심에 서 있기를 원한다. 1등 가능성이 없으면 옆으로 비켜서므로, 중간에 머물지 않고 1등 아니면 바닥이 된다. 바닥이 된 경우에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이 안 되면 잠적하는데, 잠적했다가 나타나면 사업이 잘 되는 것이다.  (5) 3번 유형의 국가와 대표인물  효율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미국이 대표국가이다. 조조(삼국지-위나라 창업), 사무엘, 빌 클린턴, 김영삼, 이명박 등이 대표인물이다.           2. 기피 – 실패      (1) 실패를 두려워함  이들은 실패를 기피하며, 실패했을 때 쉽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린다. 자기가 기획한 일이 실패했을 때, ‘팀이 협력을 안 했기 때문이야’ 하면서 기획자체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우가 목이 말라 먹음직스러운 포도를 발견하고 따려고 했다. 그러나 키가 닿지 않아 아무리 노력해도 포도를 딸 수가 없었다. 그러자 여우는 ‘저 포도는 시어서 먹을 수가 없는거야’라고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 즉 여우가 포도를 딸 수 없게 되자 그것을 비하한 것이다. 능력이 부족하여 못한다고 하면 너무 비참해지고 절망하기 때문이다.   이는 내적으로는 욕망이 좌절된 자기를 속이는 자기기만이고, 외적으로는 그에 대하여 평가절하하면서 그걸 취하지 않는다고 다고 하는 자기합리화, 즉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2)) 기피로 나타나는 현상          ① 선택적 기억력  이들은 실패한 것은 자기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성공한 것만 떠올린다.         ② 현실을 도피함  코너에 몰리면 슬픔과 두려움을 보려하지 않고 감정을 닫아버린다. 회사가 망할 경우 더 열심히 일하면서 근신하고, 걱정을 보려고 하지 않으려고 한다. 퇴출당한 경우 직장을 구하기도 전에 친구 사무실에 가서 일하고 직장 다닐 때보다 더 늦게 들어온다.           3. 함정 - 성공     (1) 성공의 유혹에 빠짐  목표 지향적이고 성취하기 위해 일에 매진하며 성공에 집착한다. 효율적인 것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진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은 높은 평가를 얻으려는 욕구 때문이다. 효율이 없고 시간을 낭비하며 무능한 것을 경멸하며 아무런 성과도 없는 활동에 시간투자 하기를 싫어한다. 청년회장으로 일을 추진하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으면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한다.     (2) 문제점          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욕구가 강해지면 성공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부장이 회사에서 어떤 일을 성취하고자할 때 부하들을 연장근무를 시킬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일을 강행한다. 몸이 아픈 부하가 있으면 병원에 가면 되고 수당을 많이 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② 일벌레가 됨  이들은 가정과 건강을 돌보지 않고 일에 몰두한다. 경쟁심에 사로잡혀 시간에 쫓겨 정신적으로 항상 피로를 느낀다. 3번과 1번은 일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3번유형은 성공을 하여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함이고, 1번유형은 일을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함이다.          ③ 생각한 것을 밀어붙임  성공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생각을 집요하게 밀어붙인다. 생각을 발설하면 철회하지 않는데, 철회 자체가 실패이고 체면을 깎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옳지 않은 생각도 끝까지 주장하고 궤변이나 강변으로 타인이 받아들이게 한다.           4. 격정 – 기만      (1) 격정은 기만임  기만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비열한 행동을 하더라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성취하는 이기적인 모습이다. 잠재능력이 낭비되는 쪽으로 빠지면서 격정으로 나타날 때, 그 힘은 자기기만에서 시작하여 남을 속이는 데로 뻗치게 된다.     (2) 격정의 결과          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음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쉽게 자기와 남을 속이려고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내면의 초조한 감정을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숨기려한다. 의도적으로 거짓말은 안 하나 결과는 허위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과제물 겉표지가 예뻐서 누가 만들었냐고 물어보면 자기가 만들었다고 하는 경우인데,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 준 것이다. 자기기만의 사람은 거짓말쟁이는 아니지만, 타인에게도 기만의 묘수를 잘 부린다.          ② 가면을 씀  잔칫집에 가면 기쁘지 않으면서도 기쁜척하고, 장례식에 가면 슬프지 않으면서도 슬픈척한다.  과도하면 허영에 빠지는데 200만원 월급에 250만 원짜리 코트를 사 입든가, 빚에 시달리면서 자식을 사립초등학교에 보낸다.           5. 덕목 – 신실   3번유형은 결과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따라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모습에 정직을 실천해야 하고, 기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지를 통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진실하고 솔직해야하며 자신에게 유익하게 하려고 하는 거짓된 내면의 세계를 직시해야 한다.  실패는 성공하기 위한 준비와 성숙된 의식을 불러일으키므로, 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한다. 또 성취와 성공만이 인생의 척도가 아니므로, 일 이외에 개인적인 즐거움을 찾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