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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Ⅱ. 본론 1. 서사단락 분석 2. 플롯 분석 3. 초점화와 내포작가의 초점화 분석 4. 문학비평에세이 수행평가
Ⅲ.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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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 초점화, 내포작가’를 중심으로-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과목 :현대소설교육연구
제출일 : 2009.2.1
학번 : 68455
이름 : 김승아
Ⅰ. 서론
소설 「기억 속의 들꽃」은 윤흥길의 단편 소설로 중학교 2학년 1학기 ‘4. 삶과 문학’에 실려 있다. 대개 나는 소설 단원 수업 시간에 사건과 인물, 배경의 3요소를 중심으로 하여 가르쳐 왔다. 소설을 가르칠 때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틀을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 때가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줄거리를 더 쪼개는 단위의 틀로 이용한 것이 사실이다.
인물을 분석할 때도 ‘인물의 성격’의 틀로 맞추는 것이 안되겠다 싶어 인물이 어떤 행동을 했는가를 먼저 찾게 하고 그 행동과 성격을 연관지어 가르쳤는데 이번 ‘현대소설 교육 연구’ 수업을 통해 행위를 초점으로 가르쳐야 할 것은 전형이 창조된 리얼리즘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배경을 가르칠 때, 시간과 공간으로 가르치면서도 ‘담화의 허구’에 나온 시간의 개념들, 장일구 교수님의 논문 속에 나오는 ‘공간’의 개념들에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 가르쳐 온 것을 매우 깊이 반성한다.
그래도 내가 소설을 가르치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문학 감상 이해를 돕는 방편으로, 전체 문학 감상 목표와 단원 학습 목표, 해당 단원의 소설의 ‘내포 작가의 초점화’를 연결 시켜 문학 논술 항목을 정하여 ‘문학비평에세이’를 쓰게 한 것은 괜찮은 방법인 듯하다.
「기억 속의 들꽃」을 작품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교과서 작품 가운데 ‘기억 속의 들꽃’이라는 제목이 주는 서정성과 전쟁의 비극으로 여자이면서 남자 행세를 하면서 눈칫밥을 얻어 먹고 살다가 부모가 남긴 금반지를 지키고자 하는 명선이의 욕망과 그것을 뺏고자 하는 동네 사람들의 욕망의 대립이 펼쳐지고 명선이는 파괴된 다리의 끝에서 놀다가 전쟁 속에 겪은 비행기 공포증 때문에 들꽃처럼 사라진 명선이의 죽음이 매우 애잔하기 때문이다.
다음에서는 ‘현대소설 교육 연구’ 시간에 배운 ‘시학’과 ‘담화의 허구’를 바탕으로 하여 ‘기억 속의 들꽃’의 서사 담화를 분석하여 내가 배운 이론들을 적용할 수 있는지 스스로 검증해 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서사단락 분석
「기억 속의 들꽃」의 서사 담화의 구성 요소 가운데 플롯, 초점화, 내포작가를 분석하고자 하는데, 이에 앞서 서사 단락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피란민들이 머물고 간 후 우리 마을 아이들과 나는 떼곱재기 얼굴의 지저분한 거지처럼 보이는 아이의 모습이 발견된다.
2) 피란민의 행렬이 마을을 지나가면서, 식량과 바꿀만한 물건을 가진 사람을 바꾸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동냥을 하거나 훔치기도 했다.
3) 우리 마을의 피란민 행렬이 많은 이유는 북쪽과 남쪽을 잇는 긴 다리인 만경강 다리 때문이었고, 그 다리가 폭격에 의해 끊어졌어도 계속 거룻배를 이용해 내려왔다.
4) 어른들은 피란민들이 어린애를 앞세워 동냥하거나 간 후 물건이 없어진다고 하여, 무척 달가워하지 않았다.
5) 어른들과 달리 나와 누나는 마음 내키는 대로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피란민의 행렬이 무척 부러워 아버지한테 피란을 떠나자고 조르기도 했다.
6) 집에서 나의 청을 잘 들어주는 것을 이용하여 누나는 내가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는 것을 시위하듯 하도록 하여 아버지를 졸랐으나 잘 되지 않았는데, 만경강 다리가 폭격에 의해 잘리고 난 뒤 나와 누나만 잠시 고모집에 피신시키기로 했다.
7) 피란길이 조용했지만 누나와 나는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며 가다가 오토바이를 타고지나가는 인민군에 놀라 조용해졌다. 가다가 수많은 인민군 행렬을 만났지만 나와 누나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8) 인민군의 굴 속을 빠져나와 할머니는 더 이상 못가겠다고 하여 돌아온 바로 이튿날 아침, 계집애처럼 생긴 녀석이 ‘애’하고 나를 불렀다.
9) 그 애는 겁 없는 눈짓에 착 감기는 목소리로 어머니가 계시는지 물었다.
10) 그 애는 나의 엄마한테 밥 좀 달래야겠다고 말하면서 불룩한 주머니를 만졌다. 나는 그 주머니에 간 밤에 서리한 참외나 감자가 들어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11) 어머니를 부르자, 어머니는 나를 뒤안으로 끌고가 군밤을 쥐어박으며 나보고 먹여 살리라고 하며 어쩌자고 데려왔느냐고 한다.
12) 뒤안까지 따라온 서울 아이에게 어머니는 아침상을 벌써 치웠다고 하면서 다른 집에 가봐라고 했다.
13) 그 아이가 어머니에게 금가락지를 보여주자, 어머니는 획 낚아채고는 어디서 났느냐고 물었다.
14) 그 아이는 숙부가 떠난 다음에 주웠다고 하자, 어머니는 녀석의 잔등을 쓰다듬으며 또 생기면 자기에게 가져오라고 하며 그 날 이후로 우리 집에 살게 되었다.
15) 명선이는 나나 누나와 같은 방을 쓰기를 원했지만, 어머니는 부엌데기인 정님이와 함께 쓰면서 머슴처럼 부리고자 했지만, 일은 할 줄 모른다며 나와 누나가 있는 곳으로 와버려서 먹고 노는 일밖에 할 줄 몰랐다.
16) 우리 동네 아이들은 명선이에게 텃세를 크게 부렸는데, 명선이는 동네 아이들과 싸움이 붙을 때면 상대방 밑에 깔릴 때면 무서운 힘으로 떨치고 일어나 승리를 했다.
17) 어느 날 명선이가, 자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폭탄이 떨어졌는데 깨보니 자기 어머니의 부서진 몸뚱이가 자기를 깔아 누르고 있었다고 했다.
18) 명선이는 자기 숙부의 이야기도 해주었는데, 실은 자신이 숙부에게서 도망쳤다고 했다. 숙부가 널 왜 죽이려 했느냐 묻자 경계하는 눈초리로 나를 노려보았다.
19) 명선이와 한방을 쓰는 정님이는, 명선이에게 잠을 자다가 다리를 올려놓으면 벌떡 일어나 노려볼 뿐 아니라 명선이가 옷을 갈아입지 않아 지독한 냄새가 나고 본인이 여자인데 어떻게 남자 아이와 한 방을 같이 쓰느냐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20)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이를 내쫓을 궁리를 하고 밥을 굶기려 했지만, 명선이는 밥 먹을 때 악착같이 먹으려 했고, 또다시 금반지를 슬그머니 내놓았다.
21) 아버지가 명선이에게 금반지가 더 있느냐고 추궁하며 몸을 뒤지려하자 명선이는 그 날 밤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온 동네에 난리통에 혼자 된 아이가 금반지를 아주 많이 갖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22) 명선이는 당산 숲속에서 비명을 질러 동네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는데, 명선이는 소나무 등지에 벌거벗은 채로 달라붙어 애처롭게 흐느끼고 있었다.
23) 명선이가 계집애라고 수군거리는 동네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에 어머니가 얼른 치마폭에 감싸 안자, 목에 개패처럼 달린 것을 아버지가 낚아채듯 가져갔는데, 거기에는 저 먹을 것은 달려 놨다는 말이 적혀 있어 어머니와 아버지는 기뻐하며, 동네 사람들 앞에서 명선이는 본인들이 양육할 테니 명선이를 건들지 마라고 큰 소리를 쳤다.
24) 우리 집 식구들은 명선이에게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나는 명선이의 그림자 역할을 착실히 잘 했지만, 나는 차마 금반지가 어디 있는지는 묻지 않았고 날이 갈수록 서로의 사투리를 닮아 갔다.
25) 명선이는 사내 아이를 능가할 정도로 개구쟁이 짓을 잘했다. 명선이는 심심할 때마다 다리가 끊겨진 곳에 빨리 가기를 내기를 했는데, 할 때마다 명선이는 이기고는 위험한 곡예를 부리곤 했다.
26) 명선이가 철근 다리 위에 앉아 콘크리트 더미 위에 핀 꽃이 무엇이냐고 묻자 나는 얼떨결에 쥐바라숭꽃이라고 둘러대었는데, 그 꽃을 꺾어 명선이 머리에 꽂았는데, 그 꽃이 떨어지는 것을 아찔한 현기증으로 나는 바라보았다.
27) 명선이의 금가락지를 두개 째 얻어내고, 부모님은 숙부가 돌아오기전 명선이에게서 금가락지를 뺏고자 안간힘을 썼으나 잘 되지 않았다.
28) 그 날도 명선이와 내가 부서진 다리위에서 놀다가 명선이가 앙상한 철근을 타고 지옥의 가장귀를 향해 건널 때, 비행기의 폭음이 울렸는데, 그것을 무서워한 명선이가 한 송이 꽃처럼 떨어졌다.
29) 명선이가 들꽃이 되어 사라진 어느 날, 명선이가 놀던 철근의 가장자리에 나도 용기를 내어 흉내내어 끝에 가보았는데, 철근의 끝에다 칭칭 동여맨 헝겊 주머니가 보여 주머니 속을 열어본 나는, 노란 동그라미가 보이자 손에 든 물건을 송두리째 놓치고 말았다.
위의 서사단락에서 핵심 사건은 ‘꾀죄죄한 아이의 발견 - 그 아이가 가지고 온 금반지가 어머니에게 주어 우리집에 함께 있게 됨- 명선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깔리면 무서운 힘으로 떨치고 일어남 - 비행기 폭격으로 인한 어머니의 죽음의 충격으로 비행기 폭음 소리를 싫어하는 것을 내가 알게 됨 - 숙부로부터 금반지를 지키기 위해 도망온 것을 내가 알게 됨 - 나의 집에 계속 붙어 있기 위해 명선이는 또 하나의 금반지를 줌- 명선이가 동네 사람들한테 금반지 때문에 봉변을 당함- 명선이는 여자였음 - 명선이는 부서진 다리에서 곡예 놀이하기를 좋아함 - 어느 날 명선이가 부서진 다리에서 곡예 놀이를 하다가 비행기 폭음 소리에 놀라 들꽃처럼 사라져 감 - 어느 날 나도 명선이처럼 곡예 놀이를 성공하여 승리감을 맛보다가 철근 끝에서 금반지가 든 주머니를 발견하고 놀라 떨어뜨림’이다.
2. 플롯 분석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플롯’은 비극의 구성인데, 「기억 속의 들꽃」도 비극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 논의해 보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비극의 여섯 가지 구성 요소로 플롯과 성격, 조사, 사상, 장경, 노래를 꼽고 있으며, 이 여섯 가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건의 결합 즉 플롯을 꼽고 있다. 비극이 인간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동과 생활과 행복과 불행을 모방한다고 하며, 행동 없는 비극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플롯에서 ‘급전과 발견’이 중요한데, 급전이나 발견은 풀롯의 구성 자체로부터 발생해야만 하므로 선행사건의 개연적 결과라야 한다고 했다. 급전이란, 사태가 반대 방향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발견은 무지의 상태에서 지의 상태로 이행하는 것을 말한다.
비극은 고귀한, 보통 이상의 선인을 모방하며, 인간의 행위를 모방한다고 할 때, 총체성을 띠게 띠며, 인물은 전형적 인물이 된다.
「기억 속의 들꽃」에서도 명선이는 보통 서울 여자 아이였는데, 부모의 비행기 폭격의 죽음으로 어머니를 잃고, 남자 아이 행세를 하며 천덕꾸러기가 되는데,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수단으로 금반지를 지키고자 한다. 이를 뺏으려 하는 동네 사람들과의 대립의 극점에서 명선이가 벌거벗김을 당하게 되고, 명선이에게 먹을 것을 달려놨다는 패를 본 나의 아버지는 돌변적 태도를 취하며 금반지를 뺏고자 안간힘을 쓰자, 명선이는 부서진 다리의 끝에 감춰 놓고 심심할 때마다 가서 확인해 보는 놀이를 하게 된다. 항상 용감하고 무서움이 없던 명선이도 자신의 어머니를 빼앗아간 비행기 폭음 소리에 놀라 들꽃처럼 사라지고 만다. 명선이는 원래 고귀하다면 고귀할 수 있는 사람이며, 난리 통에 비행기 폭격에 부모를 잃은 고아의 총체성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명선이는 원래 서울에서 곱게 자란 아이이나 전쟁 중에 부모가 비행기 폭격으로 죽고 그 와중에 살아남게 되면서 자신의 생존 수단인 금반지를 부서진 다리 끝에 숨겨 놓은 점이나 자신의 비밀에 대해 남에게 말하지 않는 등 나이 또래에 비해 눈치가 빠르고 성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억 속의 들꽃」은 비극의 구성, 플롯을 취하고 있는데, 금반지 때문에 봉변을 당하고 명선이가 우는 장면에서 첫 번째 ‘급전과 발견’의 형식을 취하며, 명선이가 부서진 다리에서 비행기 폭격음 때문에 허망하게 떨어져 죽는 장면에서 두 번째 ‘급전과 발견’의 형식을 취하며, 내가 곡예놀이를 성공하고서 금반지를 떨어뜨리는 부분에서 세 번째 ‘급전과 발견’의 형식을 취한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급전과 발견’에서 명선이가 집을 나가 금반지를 숨겼으리라 추정되고 동네 남자 어른들로부터 벌거벗김을 당해 나무 위에서 전전하며 피해 다니는 명선이의 모습을 보이는 이 부분에서, 명선의 몸에서 발견된 패에 더욱 부잣집 자식이라고 간주한 아버지가 예전과 달리 갑자기 명선이를 보호하는 입장을 취하며, 온 가족이 명선이에게 친절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급전과 발견의 대목이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명선이의 금반지 때문에 명선이에 대한 의도적 호의를 보이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사건으로 인해 더욱 명백해진 명선이의 부잣집 자식이라는 알아챔 즉 발견과 함께 태도가 급변하는 대목이다. 이 지점에서 내포 독자는 인간의 물질적 욕망에서 비롯된 친절함을 가장한 호의에 씁쓸함을 보인다.
두 번째 급전과 발견의 대목은 명선이의 들꽃처럼 사라지는 허망한 죽음인데, 비행기 폭격음 소리와 함께 자신을 덮쳐 누르며 살리기 위해 몸뚱이가 부서져 죽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명선이의 병적 신경증으로, 부서진 다리에서 곡예를 부리다 비행기 폭격음 소리에 놀라 들꽃처럼 떨어진다. 이 지점에서 내포 독자는 명선이의 비행기 폭격음에 대한 공포증은 전쟁이 안겨준 비극적 부산물로, 전쟁이 한 소녀에게 가한 폭력성을 깨닫게 된다.
세 번째 ‘급전과 발견’은 ‘나’가 명선이의 곡예 놀이를 성공하고서 희열감을 느낀 다음 헝겊주머니에 든 명선이의 금반지를 발견하고 떨어뜨리는 부분이다. 6 ․ 25라는 전쟁 후 소녀이면서 개구쟁이 소년처럼 변신하여 금반지인 생존 수단을 지키고자 꽤를 부리며 이리저리 적응하면서 살려고 발버둥친 소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소녀의 비행기 폭격음에 대한 병적 신경증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의 금반지를 뺏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잇는데, 명선이는 부서진 다리 끝에 금반지를 감추어 두었고 자신의 생존 수단으로 생각하는 금반지를 확인하는 놀이를 하던 중 명선이가 죽었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 주었더라면, 금반지를 뺏으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명선이는 금반지를 위험하게 부서진 다리 끝에 감추어 두지 않았을 테고 그 다리에 가서 곡예 놀이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구쟁이이면서 용감했던 명선이도 자신의 병적 신경증 앞에 어이없게 무너지는 것을 통해 전쟁이라는 비극적 소용돌이 속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더불어 인간성이 더욱 황폐해지고 물질에 대한 탐욕에 더욱 집착하는 마을 사람들과 ‘나’의 가족의 모습을 통해 글을 읽는 자신의 모습도 들여다보게 되면서 물질적 집착에 대한 욕망에 경종을 울려주는 쾌감을 느끼도록 해 준다.
3. 초점화와 내포작가의 초점화 분석
패트릭 오닐에 의하면 초점화의 위치는 내포 작가의 층위에서 설정되는 것으로 누가 보는가, 누가 지각하고 생각하고 추정하고 이해하고 욕망하고 기억하고 꿈꾸는가를 말한다. 초점자는 ‘사람’이 아니며 서술자나 내포작가처럼 서사적 매개자도 아니라, 오히려 선택된 지점, 즉 어떤 주어진 순간에 서사를 제시하는 것올 지각되는 지점이다. 이 발원 지점은 제시된 스토리에 대해 외적이거나 내적인 것으로 지각될 수 있다.
「기억 속의 들꽃」은 내적 초점자 즉 인물 초점자인 ‘나’의 눈에 비친 것 즉 전쟁 후의 동네 사람들의 인심의 야박한 모습이나 피란민 행렬, 명선이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명선이의 비행기 폭음 소리에 놀라는 공포증 등에 대해 전개하고 있으나, 패트릭 오닐의 말처럼 인물에 의한 초점화가라기보다는 인물을 통한 초점화로, 중합 초점화의 양상을 띤다.
초점화 주체가 인물에서 서술자로, 바뀌는 예가 많이 나온다.
아무리 달래고 타일러도 소용이 없자, 아버지는 마침내 화를 버럭 내면서 명선이의 몸뚱이를 뒤지려 했다. 아버지의 손이 옷에 닿기 전에 명선이는 미꾸라지같이 안방을 빠져 나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그리고 그 날 밤 끝내 우리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위의 첫 번째 문장, 두 번 째 문장에서 초점화의 주체는 아버지라고 할 수 있으며 세 번 째 문장의 초점화의 주체는 다시 ‘나’로 바뀐다고 할 수 있다.
오래지 않아 명선이를 머슴으로 부리려던 속셈을 어머니는 깨끗이 포기했다. 괜히 말썽이나 부리고 펀둥펀둥 놀면서 삼시 세 끼 밥이나 축내는 그 뒤퉁거리를 어떻게 하면 내쫓을 수 있을까하고 궁리하는 게 어머니의 일과였다. 아버지 앞에서 어머니는 그 동안 먹여 주고 재워 준 값과 금반지 한 개의 값어치를 면밀히 따지기 시작했다.
위의 문장에서 초점화의 주체는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기억 속의 들꽃」에서 인물 서술자인 ‘나’ 즉 어른이 된 ‘나’의 회상 형식을 통해 전개되어 초점화의 주체가 주로 ‘나’이나 어머니 또는 아버지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초점화의 주체가 명선이인 경우는 한 번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죽은 명선이를 회고하는 형식으로 쓰여졌다고는 하나 명선이가 초점화의 주체가 한 번도 된 적이 없어 명선이라는 인물의 내면이 생동감 있게 살아나지 않지만, 이것은 동네 사람들이나 가족들의 명선이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관련되며, 전쟁이 주는 인간성의 피폐함을 더욱 잘 드러내기 위한 내포작가의 의도로 해석된다.
내포작가는 으뜸가는 초점자로, 가장 권위 있는 초점자이며 추론을 통해 갖는 작가의 태도, 이미지인데, 이 텍스트에서 내포작가는 ‘명선이’의 허망한 죽음에 대한 애통함보다는 ‘명선이’가 갖고 있는 금반지 때문에 부모가 취하는 태도라든가 물질에 대한 집착을 더 부각시키고자 한 듯하다.
“틀림없다. 몇 개나 되는지는 몰라도 더 있을 게다. 어디다 감췄는지 니가 살살 알아봐라. 혼자서 어딜 가거든 눈치 안채게 따라가 봐라.”
입맛을 쩝쩝 다시던 아버지는 나에게 이렇게 분부했다.
“옷 속에다 누볐는지도 모른다.”
어머니가 옆에서 거들었다. 어머니 역시 아버지 못잖게 아쉬운 표정이었다. 아버지의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찌걱찌걱 배어 나오고 있었다. 아버지는 벌겋게 충혈된 눈을 등잔 불빛에 번들번들 빛내면서 숨을 씩씩거렸다. 꼭 무슨 일을 저지르고야 말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나하고 원수 척질 생각 아니면 앞으로 야한티 터럭손 하나 건딜지 마시오!”
언젠가 가뭄 흉년 때 이웃 논의 임자하고 물꼬 사움을 벌이면서 시퍼렇게 삽날을 들이대던 그 때의 표정보다 더 훨씬 더 포악해 보였다.
“가락지 말은 안 썼어라우?”
“안 썼어.”
아버지는 딱 잘라 대답했다. 그러다 다음 순간 아버지는 득의연한 미소와 함께 어머니한테 나직이 속삭이고 있었다.
“금가락지 말은 없어도, 저 먹을 건 다소 딸려 놨다고 써있어. 사연이 복잡헌 부잣집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위 텍스트 속에서 명선이의 죽음이 전쟁 중 겪은 비행기 폭격음에 대한 공포증 때문만이 아닌, 홀로 남은 부잣집 고아의 금반지를 뺏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더 커다란 원인임을 알 수 있다.
명선이가 ‘나’의 집을 나가 사람들에게 벌거벗김을 당한 것은, 금반지를 두 번째 받은 부모가 명선이의 몸을 뒤지려하자 집을 나가 당한 것이었고, 또한 명선이가 금반지를 위태롭게 부서진 다리 끝에 매달아 놓은 것도 그것을 뺏아가려고 하는 물질적 탐욕이 강한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즉 명선이의 죽음은 6ㆍ25 전쟁이 가져다 준 비행기 폭격음의 공포증과 물질적 탐욕에 눈먼 사람들의 욕망 때문이라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전쟁이 사람들을 더욱 물질적으로 힘들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물질에 더욱 집착하게 했다고도 말할 수 있으나, 물질이 더욱 풍부해진 오늘날도 상대적 빈곤감 때문인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물질적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억 속의 들꽃」에서 내포작가는 명선이에 대한 죽음의 의미를 일깨워주기 위해서인지 식구 가운데 그래도 가장 호의적인 ‘나’조차도 명선이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대하기보다 소설의 첫부분처럼 ‘마치 처치하기 곤란한 짐짝처럼, 정갈한 청소부가 흘린 쓰레기처럼, 뚱뚱보 할아버지가 살그너니 남기고 간 선물처럼’ 대하는 느낌을 준다.
한 떼거리의 피란민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 소녀는 마치 처치하기 곤란한 짐짝처럼 되똑하니 남겨져 있었다. 정갈한 청소부가 어쩌다가 실수로 흘린 쓰레기 같기도 했다. 하얀 수염에 붉은 털옷을 입고 주로 굴뚝으로 드나든다는 서양의 어느 뚱뚱보 할아버지가 간밤에 도둑처럼 살그머니 남기고 간 선물 같기도 했다.
비행기의 폭음에 가려 나는 철근 사이에서 울리는 비명을 거의 듣지 못했다. 다른 것은 도무지 무서워할 줄 모르면서도 유독 비행기만은 병적으로 겁을 내는 서울 아이한테 얼핏 생각이 미쳐, 눈길을 하늘에서 허리가 동강이 난 다리로 끌어내렸을 때, 내가 본 것은 강심을 겨냥하고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가는 한 송이 쥐바라숭꽃이었다.
소녀의 죽음을 ‘나’는 위에서처럼 ‘한 송이 쥐바라숭꽃’으로 표현하고 죽음에 대한 나의 감정이나 마음을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명선이의 죽음 이후에 소녀와 놀던 곳에 가서 소녀의 흉내를 내어 성공한 것으로 소녀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만만함을 느끼나, 철근의 끝자락에서 주머니 속에 빛나는 금반지를 보고 손을 떨면서 떨어뜨린다. 여기서 ‘나’는 명선이의 금반지를 둘러싸고 일어난 갈등의 실상을 환기하고 명선이의 죽음에 대한 원인에 가족들의 탐욕이 개입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어린 ‘나’는 손의 떨림과 함께 금반지를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내포독자는 이 텍스트를 읽으면서 소녀의 죽음이 단지 비행기 공포심 때문에 본인의 실수로 죽은 것이다는 생각보다 물질적 탐욕이 빚은 어린 소녀의 죽음의 실상과 전쟁의 의미에 대해 직면하게 된다.
인간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물질에 대한 집착은 전쟁의 상황일수록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도 보면 현모양처로 살아온 마리아조차 전쟁 중 살기 위해 죽은 군인의 옷을 벗기고 귀중품과 생필품을 챙기는 데, 전쟁 중 살아남기 위해서 또는 전쟁 후 궁핍함 가운데 「기억 속의 들꽃」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행동과 태도를 내포 작가는 어느 정도 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명선이의 죽음을 가족에게 공범으로 몰아붙이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보다 ‘전쟁이 가져온 인간성의 피폐함’의 의미를 독자의 몫에 맡겨 일깨워주는 데 초점화시키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명선이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독자의 몫으로 맡기고 있으며 가족들 가운데 가장 호의적이었던 ‘나’조차도 명선이의 죽음 후에 명선이가 곡예를 부리며 놀던 곳에서 명선이에 대한 그리움 대신 ‘명선이는 겁쟁이라고 비웃는 사람’이었고 그 명선이가 없으니까 차분하게 명선이의 곡예를 흉내내는 데 성공하여 명선이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희열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겁쟁이라고 비웃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의외로 용기가 나고 마음이 차갑게 가라앉는 것이었다. 나는 눈에 띄는 그 즉시 거대한 팽이로 둔갑해 버리는 까마득한 강바닥을 보지 않으려고 생땀을 흘렸다. 엿가락처럼 흘러내리다가 그 밑을 가로지르는 다른 선 위에 얹혀 다시 오르막을 타는 녹슨 철근의 우툴두툴한 표면만을 무섭게 응시하면서 한 뼘 한 뼘 신중히 건너갔다. 철근의 끝에 가까이 갈수록 강바람을 맞는 몸뚱이가 사정없이 까불렸다. 그러나 나는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그 일을 해내고 말았다. 이젠 어느 누구도, 제아무리 쥐바라숭꽃일지라도 나를 비웃을 수는 없게 되었다.
명선이가 부서진 다리에서 앉아 낄낄거리면서 머슴애의 용기 없음을 놀릴 때 ‘나’는 명선이에 대한 열등감을 무척 많이 느꼈던 듯하다. 그러나 ‘나’가 명선이에 대한 열등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순간 부서진 다리에서 헝겊 주머니에 든 금반지를 발견하는 순간 강물에 떨어뜨리면서 또다시 ‘나’는 명선이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내포작가는 기억 속의 들꽃으로 사라진 명선이의 죽음을 통해 물질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인간성의 피폐함에 초점화시키고 있으며 죽음의 표면적 원인이 비행기 폭격음의 공포심 때문이지만 실제의 원인은 금반지이며, 그 금반지를 ‘나’가 떨어뜨림으로써 소녀의 죽음에 대해 ‘나’를 비롯한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을 시사하면서, 그 판단을 독자의 몫에 맡기고 있는 것이다.
4. 문학비평에세이 수행평가
예전에 소설 수업을 할 때 소설 뒷부분 이어쓰기나 소설 개작하기를 주로 시켰었는데, 그것을 창작의 초보단계 정도에 해당하고, 소설 감상을 보다 충실하고 깊게 하기 위해 더욱 꼼꼼한 읽기가 필요한 비평에세이 쓰기 수업을 2년 전부터 하고 있다.
문학 비평에세이 쓰기는 주제를 주고 조건을 주어 수행평가 형식으로 수업 시간에 쓰게 해야지, 그냥 감상문을 써 오라고 하면 자신의 느낀 점을 몇 줄 정도 쓰거나 다른 사람의 비평 글을 그대로 베끼는 경우가 많다. 단원 학습 목표와 작품의 ‘내포작가의 초점화’를 연관하여 항목으로 만들기 때문에 문학 감상과 이해 능력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
작년 1학기는 육아 휴직 중이어서 「기억 속의 들꽃」에 대한 문학비평에세이 쓰기를 학생들과 함께 해보지 못했지만, 텍스트 분석을 통해 문학비평에세이 쓰기 항목을 추출해 보았다.
이 소설 제목인 ① ‘기억 속의 들꽃’의 의미에 대해 쓰고, ②명선이의 전쟁 직후 삶의 어려운 모습과 죽음의 원인에 대해 쓴 다음, ③ 물질의 집착이 가져오는 인간성의 피폐함에 대해 비판해보시오. (A4용지에 ① 3줄이상, ②7줄 이상, ③10줄 이상으로 쓰시오.)
학생들은 충실한 이해를 통해 메타텍스트를 생산하고 나는 그것을 채점하게 되는데, 채점하는 과정이 뼈를 깎는 고통인 것은 사실이다. 평가 기준을 사전에 제시하게 된다.
문학 비평 에세이 쓰기의 평가는 분석적 방법과 총체적 방법을 병행하여 진행하는데. 평가 요소를 이해력, 창의력, 논리력, 어법 4가지로 대학 논술 평가 영역의 평가 요소와 동일하게 분석적 평가의 방법을 적용하되, 실제 평가를 할 때, ①②③ 조건을 다 만족시키고 창의적으로, 논리적으로 어법에 맞게 잘 썼으면 A, ③을 빠뜨리면 D, ②나 ①을 빠뜨리면 C, 어느 정도 잘 썼으나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B, 완성도가 약간 부족하면 B+를 부여한다.
그 다음 과정이 중요한데 학생들의 작품을 완성도가 높은 것과 낮은 것을 비교하여 읽어주고 감상하도록 하면 좋다. 잘된 작품의 예문과 교사의 지도를 통해 맥락화하는 모든 힘들의 총합인 상호텍스트성에 도달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Ⅲ. 결론
「기억 속의 들꽃」을 내가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해 보았다. 「기억 속의 들꽃」은 비극의 구성인 ‘플롯’을 취하고 있는데 1차, 2차, 3차에 걸친 급전과 발견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첫 번째 급전과 발견은 금반지 때문에 명선이가 봉변을 당하고 우는 대목에서 가족들이 명선이가 부잣집 자식이며 여자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가족들이 명선이에게 친절을 가장한 호의를 베푸는 계기가 대는 대목이다. 두 번째 급전과 발견은 명선이가 부서진 다리에서 들꽃처럼 사라지는 대목이며, 세 번째 급전과 발견은 내가 명선이의 곡예놀이를 성공하고 다리 끝에서 금반지를 발견하고 떨어뜨리는 대목이다. 따라서 「기억 속의 들꽃」의 첫 번째 급전과 발견에서 내포 독자는 물질에 대한 집착과 욕망에서 비롯된 친절함에 대한 씁쓸함을 느끼며, 두 번째 급전과 발견에서 전쟁 중에도 잘 적응하며 잘 살 것 같았던 명선이가 비행기 공포심 앞에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을 통해 전쟁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깨닫게 된다. 세 번째 급전과 발견에서 명선이의 죽음에서 ‘나’와 가족들, 마을 사람들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기억 속의 들꽃」에서 초점화의 주체가 대개 인물 초점자인 ‘나’이나 아버지나 어머니인 경우도 있으나 명선이가 초점화의 주체로 되어 있는 경우는 없는데, 이것은 동네 사람들이나 가족들의 명선이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관련되며, 전쟁이 주는 인간성의 피폐함을 더욱 잘 드러내기 위한 내포작가의 의도로 해석된다.
내포작가는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의 피폐함, 물질적 탐욕이 빚은 어린 소녀의 허망한 죽음’을 초점화시키고 있다.
문학비평에세이 쓰기 수행평가는 학생들이 「기억 속의 들꽃」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나의 소설 수업 방식 가운데 하나라 덧붙여 보았다.
문학 참고서와 자습서에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5단 구성으로 되어 있고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되어 있는데, 학생들과 수업 시간에 비극의 구성을 취하며 초점화의 양상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소설 이론서를 잘 공부하도록 해야겠다.
국어교사이면서 문학교사인 나는 역사, 문화, 이데올로기처럼 텍스트 외적인 것과 문학성이나 정전, 장르, 시대 구분 등에 대한 개념들을 포함하는, 맥락화하는 모든 힘들의 총합, 즉 상호텍스트성을 풍부히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도록 해야겠다.
이번 ‘현대 소설 교육 연구’시간에 만난 장일구 선생님과 여러 연구자들과 함께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패트릭오닐의 「담화의 허구」를 공부한 것이 서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장일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나름대로 2학년 1학기 교과서 작품 「기억 속의 들꽃」을 분석해 본 것이 뿌듯하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문헌」
천병희 옮김,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 문예출판사, 2006.
패트릭오닐, 이호 옮김, 「담화의 허구」,예림 기획, 2004.
리몬 케넌, 최상규 역, 「소설의 시학」, 문학과 지성사,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