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면접 이것만은 알고 들어가자]
본 자료는 전,현직 금융권 인사담당자분들께서 면접시 경제상식 문제로 면접자들에게
실제 제시했거나, 질문가능한 예상 용어들만을 엄선하여, 카페회원여러분에게 제공해드리는 소중한 자료들입니다.
기본소양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기초상식문제에서 부터 전문적인 용어들까지 매주 발송해드리고
있사오니, 관심을 가지고 보시면 언젠가는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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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이즌 필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의 하나로,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발생하는 경우에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미리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포이즌 필이 도입되면 경영자들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외부 세력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기업경영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적대적 M&A 시도나 경영권 침해에 대비해 무리하게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상호출자를 할 필요가 없어, 이를 투자비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 유효한 방어수단이 없어 상장회사들은 2008년 1월말 현재 64조원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의 경영권 보호에 치중하여 정상적 M&A까지 가로막음로써 자본시장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경영권이 강화되어 기업가나 경영진, 대주주의 윤리적인 위험, 즉 도덕적 해이의 위험이 있으며 경영의 비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 위축과 주가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2. 립스틱 효과
경기불황일 때 저가임에도 소비자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 잘 판매되는 현상. 특히 여성 소비자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나타내는 것으로, 저렴한 립스틱만으로도 만족을 느끼며 쇼핑을 알뜰하게 하는 데에서 유래된 말이다.
‘경기가 나쁘면 여자들이 빨간 립스틱을 선호한다’는 속설도 있는데, 이는 화장품 지출을 줄이려는 여성이 빨간색 계통의 립스틱 하나만으로도 화사한 얼굴을 연출할 수 있어서 빨간색 립스틱을 선택한다는 해석이다.
미국 화장품 회사인 에스티로더(Estee Lauder)는 아예 립스틱 판매량으로 경기를 가늠하는 립스틱지수(Lipstick Index)까지 만들었다.
3. 서킷 브레이커 / 사이드 카
주식시장에서 현물이나 선물 가격이 급락하는 경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1987년 10월 뉴욕증시가 대폭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주식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다.
서킷브레이커는 과열된 회로(Circuit)을 차단한다(break)는 의미를 지니고 있듯이 투자자에게 냉정함을 찾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고, 사이드카도 경찰 오토바이 사이드 카(Side Car)가 과속차량의 속도를 진정시키며 갓길로 유도하는 것처럼 치솟는 가격의 속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우리나라 증시에서 2008년은 사이드카가 코스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45번이나 발동되면서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운 해가 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10% 이상 폭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면 발동된다. 이 경우 현물주식 뿐 아니라 선물과 옵션의 모든 주문이 20분간 일체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동시호가를 접수해서 매매를 재개한다.
코스피200 선물옵션시장에서의 서킷브레이커는 지수선물이 전일종가대비 ±5%, 이론가대비 괴리율이 ±3%일 경우 코스피지수 10% 등락과 관계없이 코스피200 선물옵션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사이드카는 이보다는 상황이 덜 긴박할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는 전일 약정수량이 가장 많은 선물시장의 구성종목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이거나 선물이론 가격과의 괴리율이 ±3% 이상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는 경우 선물거래와 옵션거래를 5분간 중단시킨다. 발동 후 5분이 지나면 거래가 자동으로 거래가 재개되며, 사이드카 발동은 1일 1회로 한정되고 오후 2시2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4. CMI다자화 기금
CMI는 2000년 5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장관회의'때 합의된 역내자금지원제도이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동아시아 국가들은 개별국가 차원으로는 현 국제금융시장의 상황에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이에 1999년 11월 'ASEAN+3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역내지원메카니즘 강화에 합의했고 2000년 5월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역내 외환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양자간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라 한다. 역내 국가 상호간에 자금을 지원하는 양자간 통화스왑계약인 CMI를 보다 결속력있는 단일의 공동펀드로 전환하기 위해 2006년부터 CMI 다자화가 논의돼왔다. 그리고 2009년 5월 3일 제12차 ASEAN+3 재무장관 회의에서 CMI 다자화 주요쟁점에 최종 합의했다.
그동안 가장 큰 쟁점이 돼왔던 분담금 배분에 관해서는 한국 16%, 중국 32%, 일본 32%, 아세안 20%씩 분담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은 CMI 공동기금 1200억달러 중 16%인 192억달러를 분담하게 됐다. 분담금 대비 인출배수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0.5, 한국 1.0으로 정했고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세안 빅5 국가는 2.5, 나머지 아세안 5개국은 5.0으로 결정됐다. 위기시 인출가능금액은 분담금×인출배수로 한국은 위기시 분담액과 같은 192억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CMI 다자화기금 규모와 아세안 국가들이 분담금 20%를 배분한다는 내용은 앞서 결정됐지만 그동안 한·중·일이 부담할 80%인 960억달러의 분담률을 놓고 중국과 일본이 주도권 싸움을 해 왔다.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인 아시아통화기금(AMF)이 창설될 경우 분담금 비율에 따라 국가 간 영향력이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분담규모를 확보함으로써 역내금융협력 논의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역내 경제감시기구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빨리 독립적 기구를 설립하되 우선 임시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아세안 사무국을 활용, 감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CMI 다자화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법률 작업은 연말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과거에서 배울 수는 있다.
다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고
더 즐겁게 현재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