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교육 해외사례/ 미국/ 창의적 사고의 3가지 핵심요소]
창의적 사고의 3가지 핵심요소
What Are The 3 Keys To The Creative Thinking Process?
김경희 교수는 자녀들과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지식 습득은 물론, 생각을 확장 시키는 상상력 그리고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창의성을 발견한다. 교육은 인간의 관계에서 이뤄진다고 볼 때 박스 안 사고(In-box thinking)의 지식은 박스 밖 사고(Out-box thinking)의 상상력과 함께 새로운 틀의 사고(New-box thinking)를 만드는데 더욱 매우중요한 요소이며 더욱이 새롭고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국인인 김경희(KH Kim)교수는 미국영재교육창의력연합(National Association for Gifted Children(NAGC))의 의장이며 현재 College of William & Mary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경희교수는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했던 요리경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는 고정된 틀을 벗어나는 것을 넘어서, 틀 밖과 틀 내에서 그리고 새로운 틀에서 사고하는 스킬 모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 * *
우리 아이들과 나는 가위를 들고 정원으로 나갔다. 우리는 배가 고파서 마음이 급했다. 감자 넝쿨, 녹두, 보라색 가지 그리고 내 손가락보다 큰 반짝이는 빨간 파프리카를 땄다. 우리 아들이 주방에서 마늘 껍질을 벗기는 동안 나는 타임의 줄기, 딜의 하늘거리는 잎들과 바질의 튼튼한 잎을 따기 위해서 다시 정원으로 나갔다. 벌써 우리 주방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녹색 향기로 가득 찼다. 우리는 무엇을 요리할 것인가를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가져온 모든 것을 사용하려 했다. 아마 스프와 반찬이 만들어 질지도 모른다. 물론 밥도 준비될 것이며 이전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피클도 상에 오를 것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에서 피클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김치 담그는 방법과 아주 비슷했다. 다만 젓갈을 넣는 대신에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달랐다.
우리가 저장하는 방법을 익히는 동안 아들은 우리가 배운 것에서 뭔가 떠오르는 게 있는지 정원으로 다시 나가더니 아직 익지 않은 무화과, 배, 사과 등 과일을 더 따왔다. 아이는 이 과일들을 물에 씻어 잼을 만들려고 냄비에 넣고 졸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내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다른 종류의 재료를 이용하여 독창적이고 쓸모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재료가 많다고 해서 항상 더 좋은 음식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창의적인 사고에 있어서는 그것이 많아지면 질은 향상된다.
많은 사람들은 창의적인 사고가 단지 새롭거나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소위 유연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는 사고(out-of-box thinking)"와 창의적인 사고가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창의적 사고에는 고정된 틀을 벗어나서 사고하는 것 이상의 것들이 있다. 즉, 혁신에 다다르기 위한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틀 밖과 틀 내에서 그리고 새로운 틀에서 사고하는 스킬이 모두 필요하다.
1. In-box thinking 틀 내 사고
혁신가들은 본질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는 틀 내 사고를 먼저 활용한다. 즉 틀 내 사고에는 지식 축적 및 비판적 사고에 필요한 능력이 포함된다. 틀 내 사고를 통해 우리는 관심분야를 찾아내서 세부적인 항목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오랜 기간에 걸쳐 전문성을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문성에는 지식의 축적, 이해, 활용에 필요한 스킬이 포함된다. 혁신가들은 자신들의 전문성에 기초하여 관련된 수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나중에 이 아이디어간의 연계성을 만들어 낸다.
2. Out-box thinking 틀 밖 사고
틀 밖 사고에는 독창적이고 유연한(전혀 다른 유형의) 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스킬이 포함된다. 이러한 폭넓은 틀 밖 사고는 특정분야에 집중하지 않고 혁신가들이 가능한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틀 밖 사고를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아이디어가 제안된다. 즉 상상할 수 있는 환상의 나래가 펼쳐지며 그 결과물은 나중에 평가되고 종합된다. 그러나 틀 밖 사고의 성공적인 활용은 적용 가능한 대안을 생각하고 창출하기 위한 충분한 전문성의 사전적 습득에 달려있다. 즉, 틀 밖 사고를 통해 창출된 아이디어나 해결책은 최적의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선정함에 있어 틀 내의 비판적 사고를 활용한 현실적 평가에 의해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에는 분석과 평가에 필요한 스킬이 포함된다. 이 비판적 사고와 그 결과물은 틀 밖 사고의 진행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들이 생성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3. New-box thinking 새로운 틀의 사고
새로운 틀을 이용한 사고에는 혁신을 목표로 한 통합, 정밀화, 실행을 위한 스킬이 포함된다. 즉, 아이디어들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면, 이 아이디어들은 우선 점을 이어가듯이 재배열 및 재구성 과정을 거쳐 합성된 후 다시 정밀하게 다듬어져서 새로운 환경에서 실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틀을 이용한 사고가 창출되며 그 결과 유용하고 독창적인 최종결과물이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게 된다. 새 틀 사고에는 합성 및 정밀화되어 실행되면 새롭거나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존의 아이디어들을 연결시키거나 조금 발전시키는 행위들이 포함된다.
혁신가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하여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사고 스킬을 모두 사용한다. 예를 들어, 토머스 에디슨이 최초로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전구를 발명했을 때, 그는 틀 내, 틀 밖, 새 틀 사고 스킬을 모두 사용했다. 그는 우선 폭넓은 독서, 실제 적용, 경험을 통해 학습을 하였으며 해당분야에 필요한 최고의 전문성을 축적한 후 틀에 기초한 사고를 활용했다. 그는 수명이 오래가는 전구를 찾기 위해 다양한 재료와 방법에 대해 생각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틀 밖 사고를 활용한 것이다. 이어서 그는 각각의 아이디어가 적용가능한 지 그리고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틀 내 사고의 비판적사고 스킬을 활용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물질이 진공상태에서 쉽게 타버리지 않고 오래가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재료공학를 화학에 접목하였다. 이것이 합성과정이며, 이어서 그는 최종 결과물을 정교하게 다듬어 완성하였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새 틀 사고를 한 것이다.
반가운 소식은 이러한 세 가지 창의적 사고 스킬 모두 발전되고 실행되고 성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곧 출판된 내 저서 “창의력 위기 : 당신의 아이를 혁신가로 만드는 3가지 현실적인 조건”에서 나는 창의성에 대한 나의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여기에는 또한 창의성 배양을 위한 3가지 창의적 사고 스킬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전에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연습 사례들도 포함되어있다. 우리가 내 연구의 결과물을 활용해서 우리들 안에 그리고 우리 아이들안에 잠재된 창의성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글과 사진은
http://www.creativitypost.com/psychology/what_are_the_3_keys_to_the_creative_thinking_process 를 출처로 하며, 저자인 Kyung Hee Kim 김경희 Kyung Hee Kim 윌리엄 앤 매리 칼리지 The College of William and Mary 교수로부터 사용허락을 받아 번역· 게재한 것임. 한국인인 김경희(KH Kim)교수는 미국영재교육창의력연합(National Association for Gifted Children(NAGC))의 의장이며 현재 College of William & Mary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에서 10년간 고등학교 교편생활을 했으며, 지금 대학에 교수로 재직하기 이전에는 U of Gerogia, Eastern Michigan University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한국 고려대학교에서 박사를 마친 후 U of Gerogia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학위수상 및 Hollingworth 상등을 받고 Creativity Research Journal, the Psychology of Aesthetics, Creativity and the Arts 등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글 번역 및 편집: 홍영은 김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