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국물이 최고인 안면도 게국지 식당 딴뚝통나무집식당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겨울에는 일이 좀 한가한 편이라 외지로 한번 나가보려고 하는데
우연히 서해안 게국지 맛집이 나오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다.
내가 사는 지역은 충북 내륙이라 바다구경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간만에 바다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려고 서해안으로 향했다.
집사람도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게국지 얘기를 했더니 잘 모른다.
나도 꽃개탕은 잘 아는데 게국지는 그 맛이 궁금했다.
코르나로 인해 놀려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휴게소에 넘치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바다 가는길이 정말 멀긴 멀다.
휴게소 잠깐 들린 30분 빼고 거의 2시간가량을 운전을 하면서 가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됐고 식당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드디어 안면도 서해안게국지 맛집 딴뚝통나무집 식당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넓고 깨끗하여서 큰 차를 가져와도 주차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식당 바로 앞은 주차금지가 탁 하고 써있는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주인장님의 깊은 뜻이 있은듯 하다.
특이한건 2012년 안면도에서 처음으로 서해안게국지를 판매한 원조 게국지 식당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마도 여기가 이 근방에선 원조가 아닌가 싶다.
게국지와 꽃게탕은 사람수에 맞춰 주문을 할수 있는데 우린 계획대로 2인 게국지를 시켰다.
꽃게가 엄청 커서 싱싱해서 입맛을 침이 꼴깍 삼켜졌다.
포장판매와 전국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니 한번 드시고 괜찮으면 다음에 한번 택배로 시켜볼 생각이다.
서해안게국지를 안 드셔 본 분이라면 첫 비쥬얼에 이건 뭐지 할수도 있을거 같다.
게와 김치가 눈에 바로 들어오고 그 위에 턱하고 새우 한마리가 누워있는 모습이다.
게국지는 확실히 꽃게탕에는 없는 김치가 들어있어서 좀더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나는거 같다.
기본적인 반찬이 12가지나 되어서 무척 놀랐다,
난 국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일단 국물은 내입맛에는 딱이었다.
꽃게탕도 워낙 좋아하는데 서해안게국지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음식인거 같다.
김치 시래기가 들어가 있는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맛이 아직도 생각난다.
누가 밥도둑은 간장게장이라 하였나.
게국지도 더 나으면 나았지 들하진 않을 것이다.
밥한공기가 순식간에 없어지는 걸 보고 무서운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면도 맛집을 한군데 알게 되어 기분이 좋다.
타지역에 이렇게 맛집 한군데씩 알아두면 참 요긴할때가 많다.
이모님도 무척 친절하시고 다음번엔 가족들이랑도 꼭 한번 들려볼 생각이다.
볼거리가 다양하고 꽃지해수욕장, 자연수목원, 리솜아일랜드, 안면암, 안면도 수산시장 등이 즐비하여
심심치 않다
안면도서해안 게국지 맛집을 찾으신다면 이왕이면 원조식당인 딴뚝통나무집식당을 찾아주세요.
42년전통 게국지맛집이고 중기청 인정 백년가게인 이곳 얼큰한 국물맛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