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가 500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이 교통문제이다. 지금도 출.퇴근 시간만 되면 시내 주요 도로가 막혀서 심각한 교통 체증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 10만명의 관람객을 어떻게 맞이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많다. 많은 관광객들이 시내 교통 상황을 고려하여 아예 박람회장만 들리고 여수시내 관광은 포기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러한 우려를 하지 않도록 박람회 300일 전까지 완벽한 시내 교통 체계 개선이 절실하다. 많은 사람들은 도로 확장을 말하지만 그게 쉽지 않고, 효과 면에서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도 기존의 시내 교통량을 대폭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먼저 시외버스 터미널 외곽 이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오림동 시외버스 종합 터미널은 광주 금호터미널㈜가 운영 중이고, 시설 규모는 909㎡(275평) 1층 대합실 편의시설은 식당 1곳, 매점 2곳, 커피숍 1곳 등이다. 29만명 여수 시민 가운데 오림동 여수시외터미널 이용객은 하루 평균 2,050명(0.7%)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수가 여천정류장과 석창정류장을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운행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32개 노선으로 하루에 279회 왕복 운행한다. 따라서 도심 미평로에 대형 버스가 558회 운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여수시도 2008년 도심지 교통난 해소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들의 원활한 대중교통 소통을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석창사거리 인근 2만㎡의 부지에 종합터미널을 건립키로 했다. 약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국비 50%, 50%로 부담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주요시설은 터미널 2,500㎡, 주차장 1만㎡, 기타시설 7500㎡ 등이다.
여수시는 2009년 10월까지 이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다음, 2009년 12월에 공사에 들어가 2011년 12월까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까지 착공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은 정부에서 터미널 이전비용 지원 불가 입장을 통보하면서 추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돌산읍 등 먼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형성되자 아예 이전 논의가 쑥 들어갔다
혹시 여러가지 사정으로 당장 시행이 어렵다고 하면 최소한 박람회 기간 동안이라도 석창 사거리 신 여천역 근처에 임시 시외버스 정류장을 만들어서라도 대형버스 시내 진입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교통 혼잡 해소와 함께 여수에서 서울까지 거리를 15분 정도 단축과 함께 요금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지금도 쌍봉 지역은 물론이고, 여서 문수, 국동, 신월동지역까지 여천정류장에서 시외버스 승하차가 이뤄지고 있다. 여수, 여천, 석창 시외버스 정류장을 하나로 통합하므로써 거리와 시간 단축을 가져올 수 있다. 다음에는 시내버스와 연계하면 훨씬 수월하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