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선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음악을 가르치고 계시는 이명진 선생님의 명성과 오페라 감상 수업만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전 기수 때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수업에 제대로 참여할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기에.....
이번 오페라 수업이 왠지 더 반갑고 기대되며 그만큼 진지하게 임하게 됩니다...(솔직히 아들들은 아니고 저만 그런 것 같습니다만ㅋ)
오페라의 기초부터 용어 하나하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거기에 공들여 준비하신 주옥같은 동영상과 사진 자료들을 덧붙여주시니, 낯선 오페라 용어와 이론을 지루할 틈 없이 흥미롭게 배울 수 있고, 바로바로 오페라의 장면장면과 많은 공연실황등을 짧게나마 감상할 수 있어 집중하며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맞추고, 부모들의 면학욕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사전준비도 철저히 하시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성을 쏟으시는 선생님의 수고와 노력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바로크 시대 카스트라스에서 시작된 카운트테너로의 오페라 발전과정 속에 시대적인 상황과 역사적인 배경을 고려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파리넬리의 영화 속 '날 울게 하소서'는 영화 속 영상을 보니 애절함과 가슴 먹먹한 비정함이 그대로 밀려들며 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남자는 바리톤, 테너, 베이스,여자는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알토만로 나뉘어져 있다가 상식의 전부였는데 ,여성의 높은 음역이면 다 소프라노가 아니라 다시 콜로라투라, 드라마티코, 리릭 소프라노로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조수미가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라는 사실만 알았지 마술피리에서 나오는 그 유명한 밤의 여왕 아리아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라는 것은 이번 수업에서 또 알게 된 사실! 아~ 샘 솟는 배움의 기쁨~~^^
마리아 칼라스가 거구였으나 혹독한 다이어트 후 오히려 노래를 더 잘 하게 되어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었다는 에피소드도 흥미로웠고, 풋풋한 젊은 시절의 파바로티의 모습, 오랜만에 세계3대 테너의 공연실황도 참 반가웠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대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중국을 배경으로 한 명작으로 탄생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대작으로 추앙받고 있는데,,, 그가 생전에 우리 고전 춘향전을 읽고 심취해있었다는 말씀을 들으니.... 푸치니가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투란도트 못지않은 춘향전이라는 대 오페라가 이 세상에 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2기 때는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라는 노래를 직접 불러 깜짝 선물을 주신 선생님!
선생님의 노래 또 듣고 싶습니다~~~^^
이번 3기에는 성악의 기초 호흡법 발성법도 가르쳐 주실 계획이라는 말씀에 이론과 체험을 모두 배울 수 수 있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오페라 수업이 될 거라 기대 됩니다.
다음 주에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감상하게 된다고 하셨는데요~
멋진 작품 만나기 전 꼭 사전 자료를 읽어 배경지식을 습득 오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2차시 수업때 뵙겠습니다~ ^^
첫댓글 상세한 설명을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수업을 재밌게 잘 들어주셔서 더 감사드리구요.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라 최대한 노력을 하는데 늘 부족하네요. 좋은 수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주간 행복하세요^^!
선생님의 열정과 정성에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