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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상호 : <정금식당> 2) 전화 : 063-535-3644 3) 주소 : 정읍시 중앙2길 36 (금호호텔 앞) 4) 주요 음식 : 백반 |
2. 맛본 음식 : 갈치백반(8,000원)
3. 맛보기
1) 전체 : 단돈 만원도 안 되는 식단에 웬 반찬을 이리 많이 내오나. 벼라별 게 다 있다. 잔칫상에 오르는 꼬막에 죽순까지 나왔다. 실갈치도 쉬운 반찬이 아니다. 거기 무조림은 이런 자신있는 손맛이 있나 싶다. 김치는 익숙하고도 자신있는 속깊은 아낙의 솜씨가 아마 이럴 것이다. 갈치조림은 물론이고 조연인 곁반찬들마저 어느 거 하나 허술한 것이 없다.
2) 주메뉴 : 갈치조림은 도톰한 갈치 토막에 풍부한 맛이 배여 있다. 국물 맛도 좋다. 갈치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
보조메뉴 : 기본 곁반찬 외에도 따뜻한 반찬이 계속 나온다. 새우시래기탕 또한 일품이다.
3) 반찬 특기사항 : 고추조림은 고추 파란색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농익은 맛이 난다. 깻잎무침도 좋다. 계란말이는 양파를 가득 넣었다. 간도 맞는데다 이처럼 둥글게 탐스럽게 부치면서도 속이 골고루 익게 태우지 않고 부쳐냈는지 한 수 배우고 싶다. 실갈치는 맵고 양념 진하게 졸여냈다. 진한 맛이 갈치조림과 또 다른 매력으로 젓가락을 부른다.
4) 찌개, 국 밥 : 갈치조림은 주연 몫을 톡톡히 한다. 굵은 갈치 토막들이 국물에도 충분히 맛을 들게 한다. 게다가 온갖 반찬은 한번씩만 맛보기에도 밥 한공기로만은 어림없다. 어쩔 수 없이 또 과식이다. 거기다 탱글탱글 밥알 살아 있는 밥맛 또한 대단하니 참기 쉽지 않다고 변명도 해본다. 내 입맛인지, 반찬맛인지 구분이 어렵다.
5) 김치 : 김치는 생김치에 이런 진한 맛을 들일 수 있는 것은 예사솜씨가 아니다. 게무침도 안 몫 한다. 전문가 아낙의 솜씨, 제집 식구를 넘어 온갖 이웃 다 먹여온 푸지고 솜씨 좋은 아낙의 솜씨가 만들었음직한 밥상이다.
4. 맛본 때 : 2016.12.
5. 음식 값 : 갈치백반 8,000원, 홍어탕 10,000원, 아구탕 8,000원 등등
6. 먹은 후
바로 한 두 골목 지나면 경찰서 앞이다. 경찰서 앞의 넓지 않은 도로 한 블록은 그 유명한 쌍화차거리이다. 인사동 쌍화차집에서 쌍화차를 한 잔 했다. 무슨 쌍화차가 그리 실한지, 거기다 곁다과로는 구운 가래떡을 조청에 내온다. 아, 맛으로는 전라도를 당할 수가 없다.
이제 실속 있고 분위기 있는 차를 화롯불 아래인 것 마냥 마음을 녹이며 마실 수 있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삶이 여유를 찾아가는 거 같다.
쌍화차, 대추차 등은 6,000원에 마실 수 있다.
<한국신명나라 http://cafe.daum.net/koreawonderland>
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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